오래전 일이지만 알바로
지하 배수로 청소 한 적이 있습니다.
높이가 사람 키 넘는 커다란 하수도인데
거기에 많은 쓰레기가 쌓여 있었습니다.
빗물 등이 흘러가면서 같이 흘러온 흙, 모래와 쓰레기들이 퇴적층처럼 쌓이는 것이죠.
각종 쓰레기들이 진흙처럼 뭉쳐져 있는데
거기에는 낙엽도 많고요.
하수도를 크게 만드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라
그러한 쓰레기가 너무 많이 안쌓이게 청소를 해주는 게 중요하죠.
그래야 폭우에 빗물이 잘 흘러내려 가니까요.
담배꽁초는 그 쓰레기들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대부분 다른 쓰레기들입니다.
(물론 담배꽁초 함부로 버리자는 것은 전혀 아니고요.)
서울시가 수해 방지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는데
이리하여 아마도 배수로 청소가 제대로 안된 듯 합니다.
배수로 청소는 냄새 나고 힘든 일이며
공무원들이 하지 않고
하청 줍니다.
일반기업에 돈 주고 시키는 거죠.
수해 예산을 대폭 삭감 했다니
그 돈도 부족해서 제대로 청소 안했겠죠.
돈을 줘야 치우므로.
지하 배수로에 흙, 모래, 쓰레기가 잔뜩 쌓여 있으니
빗물이 잘 빠질 수가 있겠습니까.
작은 배려가 모여 좋은 사회를 이루죠. 보수정권의 가장 두려운 점은 사회를 좀먹게 하는 작은 배려의 문화를 해친다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고 보면 전에는 길거리에서 장마대비 하수도 정비공사를 많이 봤던거 같은데 최근엔 통 본 기억이 없네요
서울시가 수해방지 예산을 삭감했다고 하지 마시고 콕 찍어서 오세이돈이 수해방지 예산을 삭감했다고 해주세요.
지난번 서울 물난리 났던게
2011년 7월 27일 입니다.
이번 서울 물난리 났던게
2022년 8월 8일 입니다.
2020년에도 피크는 7월 23일 부산을 시작으로 8월 2일이였습니다.
그러니까 한반도에 어떤 물난리가 터진다면,
7월 말 8월 초 라는걸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선시대 기록까지 가면 조선시대의 물난리는 주로 6월 중순~6월 말에 터집니다.
보통 비가 6월부터 내리니 조선시대는 치수사업이 잘 안되어서 물난리가 더 빨리 터진거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대충 4월 5월쯤에 배수로 정비하고 쓰레기 무단투기 집중단속 같은거 해주면 됩니다.
저 같은 그냥 쩌리들도 자료만 보면 알 수 있는걸 오세훈이 몰랐을리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그냥 놔둔겁니다.
9백 몇억 아까워서 다시 투입이 좀 그렇다면,
경찰 동원해서 쓰레기 단속하고 환경미화원 동원해서
물 안빠지는 배수로 점검하고... 그냥 이렇게만해도 당장 물난리가 터지지는 않았을겁니다.
이것도 오세훈이 몰랐을리가 없습니다.
이번 침수의 책임은 확실히 오세훈입니다.
배수로청소 알바를 하셨다는걸 보니 하청을 주나 봅니다. 그럼 본문 글대로 딱 예산삭감 관련 같네요.
오세훈 유튭 가봤더니
오시장님은 잘못 없습니다 천재지변입니다
박원순 탓 입니다.
떠드는 외람이급 지지자들 천지네요.
박시장 탓이라면서
오세훈은 기록적 폭우라 어쩔수없다니..
민주당 시의회가 예산깎으거라고 빼애액 .
좀비가 저런건가 싶음
어차피 또 보수 뽑아줌. 보수후보 많은데 그 중에 잘 못 뽑았다고 생각하는게 콘크리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