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x헌터) 이 악물고 안 싸우는 캐릭터 甲.GIF

바로 레오리오.

주인공 4인방 중 한 명이지만 진짜 놀라울 정도로 액션 분량이 없음.

사실 이건 작가가 일부로 그러는 중이라고 생각함.

일종의 유머나 캐릭터 컨셉, 캐릭터 활용법 뒤틀기라는 느낌.

왜냐하면 이 캐릭터, 진짜로 첫 등장부터 현재 시점까지 액션신이 하나도 없다.

크라피카랑 시비 트여서 폭풍 속의 갑판 위에서 싸울 뻔하지만

선원 중 한 명이 사고가 나는 바람에

인명 구조가 먼저라서 싸움 중단됨.

시험 중 히소카한테 덤볐지만

싸워보지도 못하고 쳐맞음.

시험 중 다른 멤버들이 액션 펼칠 때

본인은 싸움 대신 내기로 승부함.

타겟을 사냥해야 하는 시험에서도

액션은 무슨 일종의 함정과 협상으로 진행해야 했음.

그마저도 협상은 본인이 한 게 아님.

대놓고 싸움판을 깔아준 토너먼트 시험에서도

키르아의 난입으로 못 싸워봄.

헌터시험 편 끝나고 오랜만에 환영여단 편에 등장했지만

넨조차 제대로 다 안 익혔음.

이 때 역할도 나머지 멤버와 달리 싸움은 안하고 보조 역할.

또 진짜진짜 오랜만에 회장선거편에서 재등장.

여기서 생방송으로 진을 때리며 넨 능력을 데뷔했지만

정작 이 에피소드에서 레오리오는 선거 중 회장 후보로 활약함.

그리고 이 능력은 나중에 진이 대충 베껴서 시연+설명까지 당함.

싸움에도 써먹기 좋지만 본질은 의료용 능력이라고.

암흑대륙 편에서도 크라피카가 왕위 쟁탈전에서 죽어나갈 동안

본인은 헌터 십이지로 합류해서 의료 보조팀으로 노동 중.

이런 건조한 작중 묘사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액션 활약만큼은 진짜 악의적일 정도로 없다.

단 레오리오의 액션 활약은 아예 전무할 지언정

대신 세계관에서 유독 특출나게 좋은 인성과

의외의 캐릭터 활용을 보여주는 장치로 재밌게 쓰이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