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나보다 불행한 유게이 있냐

발단

나스닥 고점매수 후 물타기하다 4년모은 돈 다날리고 빚쟁이로 전락

이건 100% 내잘못이니 누구 탓 할거아님

전개

비교적 편하지만 페이적고 지방인 현직장퇴사 후 서울 내 중견기업 취직 후 퇴근하면 

2~5시간 배달뛰고 주말에도 배달뛰는 생활 두달 진행(전세 반지하 입주)

빡쎄도 실수입 월 400이라 1년이면 빚 다 갚을것같은 환상에 빠짐

위기

코로나 확진

확진 3일전에 국가정책 바뀌어서, 유급휴가, 지원금 아예안나옴

(확진 이전 달 수입기준이라 배달수입잡혀서 작성자는 못받음)

절정

격리 후 회사 복귀하니 권고사직통보

3달 못채워서 아직 수습기간이라 아무말도못함

결말(발단)

멘탈 나갈것같아서 호캉스느낌으로 베트남 가서 쉬고오자는 생각으로 10일간격의 왕복 항공권을 33만원 주고 결제(환불불가)

실업급여기간동안은 어차피 배달일 못하니까, 

복귀후 바로 배달일 투입해서 조기취업수당을 노리고, 본업으로 할 직장을 알아보자는 계획까지 짜둠

전개

몇일간 마음 추스르고 실업급여 신청하고 여행계획짜면서 나름 보람찬 시간을 보냄

당장 내일 여행출발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인천공항에서 인쇄할 백신접종증명서 등 PDF파일을 다운받으며 준비하는데, 번개가치고 비가 많이 내림

위기

벼락에 정전이 오고, 커피한잔하러 방문 밖으로 나갔는데

상하수도가 역류하면서 물이 차오르기 시작

미친듯이 전자제품,코드들을 침대위로 던지고, 작은방에 쌓인물건들도 마찬가지로 침대로 운반해서 간신히 시간맞춤

여기는 나름고지대라 안심했는데...낙엽등으로 어딘가 막히면서 역류하는것으로 추정

절정

발목까지 차올랐던 물이 갑자기 빠지기 시작

침대위에 올려둔 물건들을 비교적 피해가 적은 작은방에 정리해서 쌓아두고(물병위에...) 일단 집안 전체에 고인 물 빼고 정리(대충)

6시간걸림

아직 전기 안들어옴

아이패드랑 여행용으로 준비한 서브폰 행방불명..,진짜 어디갔는지모름...하...

몇시간 후에 출발하는 비행기

저거 타고가면 31만원아끼려다 집안 모든 물건을다 날리겠지...하....

다음 억까는 뭐냐

1. 비행기타고 다녀왔더니 집이사라짐

2. 아이패드, 서브폰 침수된채 발견

3. 잠자면, 물이 이번엔 허리높이까지 차올라서 물속에서 눈뜸

4. 집주인이 도배,장판 못해주겠다고 땡깡부림

5. 기타

비행기표+예약한 호텔은 환불도안되고 뿅뿅...하....

↗같다

여행간다고 즐겁게준비한게 개뿅뿅뿅뿅짓이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