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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냥이 - 무셥죠~?

처음 치즈가 저희 집에 왔을 때는 말라깽이였습니다.
팔 다리가 뼈에 가죽만 덮혀있는 상태였지요.
요즘 밥을 신경 써서 주었더니 토실해졌습니다. 다행~


치즈는 치즈를 정말 좋아합니다.
아마도.. 아직 아가 냥이라 엄마 젖 냄새가 나는 치즈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매일 2장씩 챙겨 먹는 상하 유기농 어린이 치즈(칼슘 강화 저 나트륨)를 한 장 씩 주었더니 거의 환장 수준. ㄷㄷㄷ
치즈를 잘라서 돌돌 말아서 주면 "아웅웅 아웅~" ㅅㅇ소리를 내면서 먹습니다.
먹고 나서는 저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냐옹 냐옹~" 보챕니다.
조르다가 조르다가 안 되면 화도 냅니다. "냐옹 냐옹~" 하다가 중간에 "캬아옹~!" 하지요.
입맛 버리고 버릇 나빠질까봐 하루에 두 번은 주지 않습니다.
마트에 나가면 (마켓컬리에서 주로 주문하니 나갈 일이 없음) 냥이 간식을 좀 사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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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는 바위 위에서 낮잠도 즐기지만 마당에서 비비고 놀기를 좋아합니다.
마당에는 화분 위에 올리는 알이 굵은 깡마사를 깔았습니다.
깡마사를 좀 두껍게 깔았더니 2층 거실에서도 남편이 다니는 발자국 소리가 사박사박 들리지요.
이 깡마사 덕분에 비 오는 날에도 마당은 까실합니다.
치즈는 까실한 마당에 누워 뒹굴고 등을 비비기를 정말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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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집사! 좋은 말할 때 그만 찍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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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노는 형 표정.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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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hblood 2022/08/05 13:45

    정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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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공주 2022/08/05 13:47

    아웅~
    컨셉 실패!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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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no_lee 2022/08/05 14:40

    마사는 밟아도 모래처럼 들어가지 않나보죠?
    마사 느낌 좋아하는데... 밟고 다니면 어떤 느낌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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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공주 2022/08/05 14:43

    마사 아래도 마사토를 깔아서 그런지 흙이 올라오지는 않습니다.
    사박사박.. 소리가 기분 좋습니다.
    남편이 마당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도 소리로 알 수 있구요.
    외부인이 와도 사박사박 소리로 알려주니 경보 수준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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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사랑~♡ 2022/08/05 14:43

    냐옹이 키우고 싶지만, 털 때문에 안키우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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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공주 2022/08/05 14:47

    저도 집 안에서 키우는 건 감행할 자신이 없어요.
    치즈는 길냥이 새끼인데 마당냥이로 키우고 있습니다.
    저희 집 경계 밖으로 나가지 않고 마당과 화원, 텃밭에서만 지내고 있네요.
    아직 계곡 쪽으로도 안 가고 있어요. 겁이 많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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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사랑~♡ 2022/08/05 14:52

    얘네들은 마당냥으로 키우면 보통 목줄 안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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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공주 2022/08/05 14:56

    두 달 간 저의 경험으로는 새끼 때부터 밥 주면 집고양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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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공주 2022/08/05 14:57

    길고양이라 접촉은 안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목줄도 안 하는데 저희집 경계 밖으로 안 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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