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다리가 뼈에 가죽만 덮혀있는 상태였지요.
요즘 밥을 신경 써서 주었더니 토실해졌습니다. 다행~
치즈는 치즈를 정말 좋아합니다.
아마도.. 아직 아가 냥이라 엄마 젖 냄새가 나는 치즈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매일 2장씩 챙겨 먹는 상하 유기농 어린이 치즈(칼슘 강화 저 나트륨)를 한 장 씩 주었더니 거의 환장 수준. ㄷㄷㄷ
치즈를 잘라서 돌돌 말아서 주면 "아웅웅 아웅~" ㅅㅇ소리를 내면서 먹습니다.
먹고 나서는 저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냐옹 냐옹~" 보챕니다.
조르다가 조르다가 안 되면 화도 냅니다. "냐옹 냐옹~" 하다가 중간에 "캬아옹~!" 하지요.
입맛 버리고 버릇 나빠질까봐 하루에 두 번은 주지 않습니다.
마트에 나가면 (마켓컬리에서 주로 주문하니 나갈 일이 없음) 냥이 간식을 좀 사야겠네요.




치즈는 바위 위에서 낮잠도 즐기지만 마당에서 비비고 놀기를 좋아합니다.
마당에는 화분 위에 올리는 알이 굵은 깡마사를 깔았습니다.
깡마사를 좀 두껍게 깔았더니 2층 거실에서도 남편이 다니는 발자국 소리가 사박사박 들리지요.
이 깡마사 덕분에 비 오는 날에도 마당은 까실합니다.
치즈는 까실한 마당에 누워 뒹굴고 등을 비비기를 정말 좋아합니다.


어이~ 집사! 좋은 말할 때 그만 찍어라~~

동네 노는 형 표정. ㅋ

정겹습니다.
아웅~
컨셉 실패! ㅜㅜ
마사는 밟아도 모래처럼 들어가지 않나보죠?
마사 느낌 좋아하는데... 밟고 다니면 어떤 느낌일지.... ㅎㅎ
마사 아래도 마사토를 깔아서 그런지 흙이 올라오지는 않습니다.
사박사박.. 소리가 기분 좋습니다.
남편이 마당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도 소리로 알 수 있구요.
외부인이 와도 사박사박 소리로 알려주니 경보 수준입니다. ㅎㅎ
냐옹이 키우고 싶지만, 털 때문에 안키우고 있네요
저도 집 안에서 키우는 건 감행할 자신이 없어요.
치즈는 길냥이 새끼인데 마당냥이로 키우고 있습니다.
저희 집 경계 밖으로 나가지 않고 마당과 화원, 텃밭에서만 지내고 있네요.
아직 계곡 쪽으로도 안 가고 있어요. 겁이 많은 듯.
얘네들은 마당냥으로 키우면 보통 목줄 안하나요?
두 달 간 저의 경험으로는 새끼 때부터 밥 주면 집고양이 되는 것 같아요.
길고양이라 접촉은 안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목줄도 안 하는데 저희집 경계 밖으로 안 나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