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카드 충전하려고 길 찾고 있었는데
대뜸 앞을 막더니 영화 하나 보실래요? 해놓고 영화 티켓 건네던 사람
가로수 의자에 앉아있는데 왠 거지가 옆에 앉더니
갑자기 자기 인생 하소연하기 시작
새벽부터 줄 서더니 열사병으로 쓰러지는 씹덕들
그걸 아무렇지 않게 버티는 코스어들
원신 여름 축제 날에 하필 결혼식을 그 위치에서 열고 하객들이랑 신랑 신부 멍하니 씹덕들 바라봄
씹덕의 벽 때문에 하객들 다리를 못 건너감
이 와중에 코스어한테 성희롱하다가 고소당하는 미친넘도 있음
이게 대체 무슨 일이냐면서 당황하는 일반인들
순번표 뽑다가 자기 자식들 거 뽑아달라고 했더니 거절당하자 진행요원한테 쌍욕 박아버리는 야발좌
버스 5분 늦었다고 발광하는 아저씨
이것이 서울?
어메이징하네
결혼식 나도 봤는대 진짜 당황한거 같더라ㅋㅋㅋㅋㅋ
결혼식ㅋ
결혼식 ㅋㅋㅋ
평소의 서울이구만
뭔가 한번에 많은 걸 경험했네
엥 진짜 결혼식이었어? 결혼컨벤션같은거 아니었나
일단 신랑 신부 표정은 잊혀지지가 않음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뭔 축제인가 싶어서 진행요원에게 물어본 일반인이 제일 기억에 남음
지하철 2호선 씹덕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