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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코스 짜는 방법

 

이번에 여행 다녀온게 베스트 글에 오르면서 쪽지로 문의가 오네요..

 

사실 지인들도 매번 어디를 그렇게 싸돌아디냐며 물어오고

(영업직이라 출장도 많지만 1개월 주행거리가 평균 5000km 되는거 같아요)

 

제가 여행 계획 짜놓은 것을 보고 지인들이 놀라기도 합니다.

 

사실 별거 없는데.. ㅎㅎ

 

그래서 제가 매번 투어코스 짜는 방법을 백지에서부터 완성까지 공유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가고자 하는 "지역명 + 관광"으로 검색을 합니다.

 

모든 지자체들은 자기들 문화관광 페이지를 어지간하면 가지고 있어요~

 

들어가봅시다

 

 

 

 

예를 들어서 울산 관광 페이지입니다.

 

보시다시피 울산에 이렇게 볼거리가 많다고? 놀랄 정도로 많이 나열되어 있는데요.

 

사실 이거 그대로 믿고 갔다가는 쥐뿔도 아닌 관광지에 내상을 입기 쉽상입니다.

 

그러므로 본인이 관심 가질만한 곳, 또는 찾아보고 결정해야겠다 싶은 곳들은 일단 적어두자구요.

 

 

 

 

이렇게 임시로 말이죠!

 

 

 

임시 리스트를 확보하였다면 다시 이 관광지들을 검색해봅니다.

 

우리나라는 블로거가 참 많아서 규모가 실망스럽지는 않은지, 내용물이 알차지 못하지는 않은지..

 

어지간하면 파악이 금방금방 됩니다!

 

 

 

 

 

아! 여기는 꼭 가야겠다! 결심이 서는 곳들은 조금 더 면밀히 조사합니다.

 

휴관일이 언제인지, 개방시간이 언제부터 언제까지인지, 입장료는 얼마인지 등을 조사하는 것이죠.

 

이 과정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보통의 관광지는 직장인들 근무하는 상식적인 시간대에만 오픈하는 경우가 있는데

 

내가 보고 싶은 관광지들이 좀 많다! 싶을땐 사찰이나 산림공원 같이 일찍 여는 곳,

 

또는 천문대나 야경이 멋진 곳 같이 저녁에 가야하는 곳들을

 

일반 시간대에 오픈하는 다른 관광지들과 겹치지 않게 코스를 짜야 효율적이겠죠!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지도에서 위치를 검색하고!

 

 

 

 

이렇게 최종 가고자 하는 관광지들을 지도에 표시를 해둡니다.

 

지도는 스크린샷 한번 찍어서 그림판으로 관광지를 표기해두세요

 

 

 

 

관광지를 모두 지도에 찍으면 어디서부터 들어와 어디에서 어디 순서로 구경할지 감이 오겠죠?

 

통상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어진 시간이 9시간 뿐인데 이동하느라 1시간씩 허비하면 아깝습니다.

 

가급적이면 서로 최대한 가까운 관광지끼리 이어보세요!

 

제 이미지에는 숙소가 표기되어 있는데 숙소 정하는 방법은 흠.. 모바일 숙박 어플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할인쿠폰의 혜택을 활용하시면 주말이라 할지라도 어지간해서 1박에 4만원 넘어가지 않습니다!

 

모바일이므로 스크린샷은 생략합니다;; (도발: 이런거까지 가르쳐줘야 하는거면 여친 있어본 적이 없나보죠?)

 

 

 

 

여기서 끝이냐?!

 

아니죠..

 

눈으로 관광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게 혀끝으로 관광하는 것인데..

 

아까 이동경로는 다 짜두었던거 기억 나시죠?

 

그러면 시간대도 대충 확정이 되었을테니 밥 먹을 시간을 끼워맞춰보고 또 어디서 먹을지도 대충 감이 옵니다!

 

따라서 지역명 + 맛집으로 일단 검색을 하세요!

 

검색결과가 쭈루룩 나오는데 어디가 유명한지 도통 모르겠다!!

 

모를땐 무식하게 하는겁니다. 그냥 다 세어보세요

 

 

 

 

다시 메모장을 켜서...

 

밥집 이름 쓰고, 대표메뉴 쓰고(보통 지들이 쳐먹은거 올려놓은거 그게 대표메뉴입니다. 메뉴판 사진 있으면 더 좋구요)

 

가격까지 써두고... 다른 포스팅에서 또 검색되면 제일 앞에 카운트 하나씩 수정해주고..

 

그렇게 보통 3페이지 정도 뒤지면 어느 집이 가장 많이 검색되는구나~ 카운트부터가 다릅니다.

 

 

 

 

그러면 계획단계 최종보스로 넘어가지요.

 

저는 항상 이렇게 표를 만듭니다.

 

각 관광지의 규모를 파악하여 관람에 소요되는 시간을 표기하고,

 

각 관광지 사이의 거리를 네비 찍어봐서 이동시간도 잊지 않고 마진을 둡니다.

 

앞서 각각의 관광지 조사했었던 개방시간과 입장료 등을 빠짐없이 표기합니다.

 

그리고 방금 전 찾아두었던 밥집들? 찾느라 고생하셨으니 하나만 골라놓고 나머지는 지우지 마시고

 

혹시 갔는데 대기줄이 어마어마하게 길다던지, 음식이 제철이 아니라던지, 임시휴업이라던지 변수가 있을 수 있으므로

 

1안, 2안, 3안 등으로 남겨놓습니다. 저는 실제로 4안까지 짜갔는데도 모두 못 먹을 사정이 생겼던 적이 있어요

 

 

 

추가로...

 

우리는 차덕후들이니까.. 자기 차가 몇km 정도 주행하면 엥꼬 되는지 항상 깨어있잖아요?

 

조금 더 센스를 발휘해서 이동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싼 주유소까지 파악해두면 마음이 정말 편안합니다.

 

 

 

위 이미지는 2013년부터 제가 여행 갔었던 곳들을 빠짐없이 표시해둔 전국지도입니다!

 

이런거도 해두면 차곡차곡 채워가는 재미가 있어요 ㅎㅎ

 

그럼 즐거운 여행들 되세요~

 

2017년 2월, 단양 도담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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