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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있는 힘듬.

신랑이 10년가량 근무하던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어디든 처음 하는일이라서 월급도 그리 안쎄고
당장에 애기 가질 생각이 없던 나는 집앞마트에서 시간제알바를
시작했다. 서로에게 새로운 시작이였다.
나야 결혼전에도 마트일, 편의점, 쇼핑센터에서 일을 해본적이
있던 사람이라 크게 적응하는데 힘은 안들었지만
2년을 쉬고 일을 하는거라 그런지 힘이 아예 안들지는 않았다
신랑도 야간일도 있고 배우는 중이라서 힘들어 해서 맛있는것도
해주려고 하고 외식도 종종했다
근데 집안일은 아무것도 자진해서 도와주진 않더라.
설거지도 있으면 그냥 하는게 정답이라 보는데 말을 안하면
안하고 놔두더라고
한 두번정도는 하라고 안했는데 해주긴 했다.
강아지 2마리도 있고 고양이 2마리도 있다보니 청소를 안하면
먼지가 굴러다니지만
신랑은 항상 우리집이 깨끗하다고 한다.
빨래는 음...... 그냥 내가하는게 손두번안타고 빨리하게된다~
강아지 산책도 늘 내가 한다
강아지 두마리 데리고 가는게 결코 쉽지가 않다.
요근래는 야간일 배운다고 아침에 퇴근하는데
한날은 날 안깨운다고 컵라면이랑 김밥을 딱 자기꺼만
사와서 흡입하더라.
나한테 먹어보라는 말 한마디없이....
야간한다고 일요일 내내 잠만자던 양반이
오늘은 야구간다고 집에도 안들리고 오후3시에 와서
1시간있다가 그냥 자더라.
마누라는 그냥 집지키는 사람인가부다
엉엉울고 싸우고 삐지고 있어도 그때뿐이고
당최 집은 하숙집인가부다.
난 요새 생각이 많아져서 그런지 새벽1시에 집에 퇴근해서
가면 6시까지 잠도 안오고 멍하게 티비만 보게 된다
낮에 좀 잘라고하면 집안일이 눈에 보여서 못자게 되고
그냥 내가하는게 편하다
근데 힘들다고 해도 잘 모르는것같다

댓글
  • 공글이 2017/05/28 23:41

    아이는 확실히 천천히 갖는게 좋으실듯

    (blvjFS)

  • 새틴로즈 2017/05/29 17:02

    모르는거아닌가요? 애초에  시어머님이  다  해주셨던  타입.. 뭐가 청소할건지 보이지도않고  뭐가 문젠지도  모른다는...

    (blvjFS)

  • LazyLazy 2017/05/29 17:45

    집안일 분담을하세요.
    이건 니가 이건 내가
    유치원아이 가르치듯 종이에적어서 분담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blvjFS)

  • 26남자사람 2017/06/05 10:30

    반려동물은 누구의 선택이였나요?

    (blvjFS)

  • 꼬마아줌마 2017/06/05 13:42

    저희신랑도 편의점에서 자기꺼만 사온날.
    제가 신랑에게 어케 혼자만 맛있는거 사먹어?
    떽떽거렸더니 신랑이 그뒤로 제꺼까지 사오네요

    (blvjFS)

  • kurikuku 2017/06/05 13:46

    뭐 항상 나오는 말이지만
    가족사는 무조건 양쪽 말 다 들어봐야 상황 파악이 되지요
    그걸 감안해도 남편분은 좀 많이 이기적인거 같군요
    작성자님은 이미 답을 알고 있을겁니다
    다만 확신이 없는거겠죠

    (blvjFS)

  • 참못났다 2017/06/05 14:04

    남자는 콕콕 찝어 일러주지 않으면 여자가 왜 마음이 상했는지 몰라요 잔소리 하면 싸우실까봐 그마저도 안하시는거 같은데 그래도 얘기해야합니다. 내가 왜 기분이 상했는지 얘기하시고 가사일도 분담해서 하시는걸로 이야기를 하시길 바래요

    (blvj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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