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빔 - 접사 사진 경험 팁

꽃을 가꾸는 사람이다 보니 꽃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
블로그 이웃님들이 궁금해 하시죠.
어떤 카메라인지? 어떤 렌즈인지?
따라해 봐도 잘 안 되더라~ 비법이 있느냐고 묻기도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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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비법이랄 것은 없고
꽃 접사 사진을 몇 년 찍다 보니 나름 터득한 것은 있습니다.
꽃 접사 찍을 때 알아두시면 도움 될 만한 팁을 (저의 경험으로 미루어) 올립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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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카메라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카메라는 2018년도에 출시된 캐논의 첫 풀프레임 미러리스 R입니다.
거의 4년이 되어 가는데 AS 한 번 받은 적도 없고 촬영에 부족함을 느끼지 못해서
짱짱하게 나온 새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아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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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는 DSLR 전용인 백마엘을 마운트 어댑터로 장착해서 쓰고 있습니다.
작은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렌즈가 툭 튀어나와 길이가 길어졌다는 점 외에는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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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접사 촬영 팁입니다.
(꼴같잖게 가르치려고 드는 게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글 닫으시면 됩니다. ^^)
저의 경험에서 나온 팁이고 결코 정답이 아닙니다.
예술 작업에 무슨 정답이 있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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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접사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주요 피사체인 꽃보다는 배경입니다.
배경에 어떤 대상을 배치할 것이냐, 가 저의 구도 모색의 핵심 과제입니다.
이론적 구도 이런 거 말고.. 방법적인 내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전체적인 톤을 먼저 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어두운 배경 or 환한 배경 )
어두운 배경에 대한 팁은 아래에 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2) 제1주제를 정했으면 제2주제를 적절하게 배치해 보세요.
( 나란히 보다는 리듬감이 느껴지도록 살짝 어긋나게 배치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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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능하면 피해야 하는 예입니다.
(1) 제1주제는 가능하면 부분적으로 날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브제의 디테일이 부분적으로 날아갈 경우 완성도가 떨어져 보입니다.
(2) 전경에 어른어른한 대상이 걸리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역시 주요 피사체에 대한 주목성을 떨어뜨리고 완성도가 저하됩니다.
(3) 제1주제나 제2주제를 자를 수 밖에 없다면,
딱 반으로 자르기보다는 1/3 or 2/3 정도의 부분에서 잘라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잘랐을 때 어떤 모양인지 예상이 되지 않게 코딱지처럼 귀퉁이만 자르는 것도 그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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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배경의 톤을 어둡게 처리하는 방법입니다.
(1) 명도 차이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밝은 부분에서 초점을 맞추시면 배경이 어두워집니다.
구도 변경을 해야 할 경우엔 *을 누른 채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카메라 사양에 따라 다를 수 있음)
초점 부위가 너무 밝을 경우, 배경이 아예 검은색으로 뭉개져 버리므로 조절이 필요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배경을 검게 밀어버린 꽃 사진이 깔끔하고 좋아 보였는데 기계적으로 너무 단순해서 그다지..)
(2) 어두운 배경으로 앵글을 잡거나,
(3) 후보정으로 암부를 내려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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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나만의 조리개 수치에 대한 감각을 익히셔야.
어느 정도 열어야 주제를 살리면서 배경을 아름답게 날릴 수 있는지..
반복해서 찍다 보면 어느 정도 감이 옵니다.
조리개 수치는 정답이 없습니다.
피사체와의 거리, 피사체와의 각도, 제1주제를 얼마나 부각하고 제2주제나 배경을 얼마나 흐릴 것이냐..
다양하고 복합적인 변수가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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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접사는 빛의 길을 읽으셔야 합니다.
접사는 살짝 비켜선 반역광이 좋습니다.
그림자가 긴 시간대에는 측광도 매력 있습니다.
박진영의 '공기 반 소리 반'은 사진 작업에서도 적용됩니다.
'피사체 반 빛 반'
공기와 소리가 자연스럽게 섞인 노래가 심금을 울리듯이
빛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이 감동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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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진은 구도입니다.
접사이든 인물이든 풍경이든.
구도에 대한 고민은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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