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별의별 황당한 일을 다 경험해보네요 ;;

친구놈이 술에 꽐라가 돼서
일행들이 저에게 전화를 하더니
친구 좀 바려다 주라고 연락하더군요;;;
새벽 4시쯤 친구가 있다는 술집으로 택시를 타고 가서
친구 데리고 친구집으로 다시 택시를 타려고 했습니다.
카카오 택시를 불렀는데,
택시가 도착했다는 알림은 뜨는데,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한참 돌아다니다가
깜빡이를 켠 택시를 발견했어요.
차량 넘버 보니, 저희가 부른 택시더라고요.
근데, 택시에 타보니
기사님이 주무시고 계시는겁니다;;;;;
기사님 깨워서 출발하는데,
뭔가 운전이 불안불안한 게 졸음운전을 하시더라고요;;;
친구 집에 도착하자마자, 함께 내렸습니다.
친구 놈은 저 택시 타고 집으로 갈것이지 왜 같이 내렸냐길래
'아저씨 졸음 운전하시는 거 같아... 딴 거 탈래...'
하자마자 꽝! 소리가 나는거예요...
소리나는 쪽을 쳐다봤더니,
방금전에 탔던 택시가 주차되어 있던 트럭 옆면을 사정없이 박아버린 것....
택시기사분이 내려서 수습할 줄 알았는데,
그냥 도망가 버리네요?
카카오택시에 기록 찾아서 기사님께 다시 전화를 드렸습니다.
'방금 트럭 박고 그냥 가신 거 봤으니, 오셔서 수습하고 가십시오'
했더니 몇 분 뒤 다시 돌아오더군요.
아저씨가 내리자마자 뭐라 한 소리 했습니다;;;
'그냥 가시는 건 무슨 경우입니까... 지금 트럭 차주분한테 전화해서 수습하고 가세요.'
차주랑 전화통화 하는 거 확인하고
차주 전화번호까지 제가 메모해서 가져온 뒤
집으로 왔네요 ㅠㅠ
별의 별 일이 다있네요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