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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사투리 특유의 명령조.. 가끔은 힘들어요ㅠㅠ

이거해라.
이거 할거니까 그리 알아라.
뭐 이런식의 명령조들 말예요.
전 서울 토박이고 남편쪽은 대구 토박이인데..
물론 저게 '이것 좀 해줄래?', '이거 같이 하자.' 그런 말이란걸 아는데 가끔씩 묘하게 상처 받아요.
통보하기 전에 내 의사도 물어주면 좋지않나.. 싶기도하고.
뭣보다 저렇게 말을하면 거절을 하기가 힘들기도하구요.
물어보는 어투라면 내 의견이나 사정을 말할 수 있겠지만 명령조가 되니 오히려 당황스럽다랄까?
솔직히 뭐라고 대답을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저 사람이 내 의사를 묻는건지..
아님 결정되었으니 이렇게 해야한다고 나에게 알려주는건지..
저렇게 말을 한 상대방에게 반대되는 의견을 내면 서운해할것같기도 하구요.
특히 어른이 그럼 더 고민하게되는것같아요ㅎㅎ
어떻게해야 잘 거절할 수 있을까요ㅡㅜ?
아님 '결정하시기 전에 제 의사도 물어주세요'라고 말하면 많이 서운해 하실까요?

댓글
  • 뷰듯합니다 2017/06/02 22:19

    저랑 신랑 둘다 경상도 사람인데요... 신랑은 평생 살았구요. 저는 서울반 경상도반인데 제가 신랑보다 나이가 한참 어린데도 쓰신것처럼 말한적 거의없는데.. 완전 명령조잖아요;; 지역보단 성향차이인듯 한데 말을 조금 부드럽게 해주십사 얘길해보시면 어떤가요? 해라. 와 했으면 좋겠다 는 정말 하늘과 땅 차이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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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리커스 2017/06/02 22:23

    흠 저나 신랑 둘다 경상돈데 저렇게는 말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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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수가게 2017/06/02 22:26

    노출시켜서 의사표현하는게 중요해요
    일 관련해서도 서울사람이 경상도쪽 가면 억센 억양을 들으며 고생을 하고 잘 알아듣지도 못하죠
    반면에 경상도 사람이 서울 오면 왕따 안당할려고 스스로 고치는 경우가 많아요
    가정에선 위의 사례하고 다르게 자기 스스로 편하게 느껴서 그럴수 있는데, 밖에서 그렇게 했다간
    타박 듣기 좋아요
    대인관계,사회생활을 예로 들면서 표시를 내세요. 서울에서 그렇게 명령조 어투 쓰다간 남들이 기피하기 쉽상이라고요
    결부시켜서 얘기하는게 더 좋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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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렉 2017/06/02 22:27

    부부간엔 기분 나쁜거 참는거보다 말 하는게 무조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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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수가게 2017/06/02 22:28

    그런 어투 쓰는 분들이 대게는 성격도 급해요. 일찍 조율하지 않으면 더 늙어갈수록 불화가 심해질수 있어요
    경상도 분들도 그런거 잘 못느끼다가 노년에 가서 스스로 외로워지는 경우들 많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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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수가게 2017/06/02 22:31

    충격요법으로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주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남을 대접하지 않거나, 무시하는 어투가
    자신에게도 안좋다는걸 인식시키는게 중요해요
    결국엔 그 당사자도 주위사람과 잘 지낼려면 일찍 깨우치는게 좋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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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ymei 2017/06/02 22:42

    저 경상도, 남편 서울인데 저는 안그러고 남편이 그래요 명령조.. 성격이지 지역색은 아닌거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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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넘나이쁜것 2017/06/02 23:10

    경상도사람으로써 저건 사투리의 문제가 아니에요.
    사투리여도 상대방의 의견을 묻는건 묻고 다해요.
    저건그냥 사투리랑 상관없이 말그대로 명령이고 통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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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불렀쪄?! 2017/06/03 01:23

    혹시 어르신들이 저렇게 말하시던가요?
    며느리입장에서 시어르신들께 반론하기 쉽지않지만
    그래도 안될때 No! 할수있는 대담함을 가지세요
    저희엄마도 할머니한테 안돼요. 바빠서 못가요. 안주셔도돼요. 필요없어요. 라고 당당히 의견을 피력한지 그리 오래되지않았어요
    그렇게 말하는법을 익히니 시가에 대한 스트레스가 줄어드는게 제눈에도 보이더라구요
    물론 그렇게말해도 할머니마음대로 하실때가 많긴하지만..ㅎㅎ
    누울자리보고 발뻗는건 애나 어른이나 똑같아요
    저렇게 말하는건 저런식으로 상대하기좋은 사람이라는거에요
    애교있게, 하지만확실하게 안된다고/못하겠다고 하세요
    작성자님 죄인아니고 하인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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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토키 2017/06/03 02:18

    제남친도 경상도토박이인데 안그래요.. 오히려 저보다 더 젠틀하게 부탁하는 어투를써요
    집안분위기에 따른 말투거나 성격차이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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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어가는손톱 2017/06/03 07:46

    그냥 남편 특유의 명령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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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hnGandy 2017/06/03 09:57

    경상도에서 나서  20년 넘게 거기서 살았는데,
    그냥 저건 꼰데 말툰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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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속의가물치 2017/06/04 00:02

    아뇨 서운해 하는게 아니라 별로 신경도 안쓸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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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ba419 2017/06/04 15:09

    저도 경상도 출신인데 저런건 나이 좀 있으신 분들이 아랫사람한테 쓰는투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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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름치마좋아 2017/06/04 15:21

    저도 태어난 고향이 그동네긴 하지만 (어릴떄 서울 올라와서 솔직히 다행이라고 생각함\)
    저런 성향을 일종의 자부심처럼 느끼는 종자들이 있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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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라니고라니 2017/06/04 16:45

    경상도 안저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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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다! 2017/06/04 19:46

    저도 부산이지만 안저러는데....
    명령조 딱 질색이라서 일부러 ~~하자. ~~할래? 라고 말합니다...
    그 집안의 분위기이던지 그 분이 원래 그런 성격이신건지 둘 중의 하나 일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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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만들기 2017/06/04 19:48

    전 대구에서 십수년을 살았는데 이거해라? 이건 명령조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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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흙맛 2017/06/04 19:51

    고향이 경북인데 확실히 본가 내려가서 서울말 쓰면
    말투가 말랑 말랑 하다고 하더라고요....경상도 말투가 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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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깡또 2017/06/04 19:56

    남편분 성격이나 말하는 특성 아닐까요? 저희 오빠도 무뚝뚝하기로 치면 완전 경상도 남자인데 동생인 저한테 저렇게 말하지는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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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티키테라 2017/06/04 19:58

    고치려면 지금 고쳐야지, 참자고 생각하면 언젠간 더 크게 터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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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몬상어 2017/06/04 20:04

    결혼전에도 명령조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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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꽃바람 2017/06/04 20:15

    전 남편 이야기를 하는게 아닌데..
    지금 다시 읽어보니 남편이 저한테 그랬다고 오해할 수도 있을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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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훈 2017/06/04 20:34

    아무리 경상도 어르신이라도 "느그 ~할래~?"라고 묻지 않나요. "하그라~"라는건 부모님이 자식 훈계할때 아니면 일방통보로 쓰는 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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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석 2017/06/04 20:34

    저랑 제남편 둘다 부산사람인데 그런말투 너무 싫어서 그렇게 말 할때마다 그런식으로 말 안하면 안되냐고 할때마다 상처라고 더 이쁘게 말하는 거 예시들어주면서 말했어요 ㅎ저도 부탁하거나 말할때마다 혹시 시간있으면 이것좀해주시면 안되나요?하고 해주면 꼭 감사합니다 하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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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숭아씨 2017/06/04 20:36

    저도 경상도 출신인데 엄마가 저한테 일요일날 온나! 하면 싫타! 하고 안가요... 그럼 어 글라.. 하고 말아요.. 경상도도 지역에 따라  집안 분위기에 따라 다르긴한데 다른지역에 비해서 물어보는것도 저런식으로 물어보는 편이시긴 하네요. 타 지역 사람들이 오해할만 할듯..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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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로 2017/06/04 20:37

    안동사람입니다.
    니가가라 하와이 응용하시면 됩니다.
    예시 -  A: o o 좀 해라.     B:  니가 해라.
    B: o o 좀 먹어라   B; 니나 무라.
    싸우는 것 같아도 100% 사랑의 메시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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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스키부대 2017/06/04 21:06

    개인차는 있겠지만 경상도 말투가 그런건 사실인것 같아요. 저는 충청도 사람이고 충청도 30년 서울 10년 살았는 데 처가댁 경상도분들 처음 만났을 때 깜짝 놀랐어요.
    제 지인도 아내가 경상도이고 본인은 충청도인데 신혼살림 경상도에 차렸다가 손자가 경상도 말투 배우는 거 싫다고 충청도로 집 사주고 데려온 집도 있어요.
    경상도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타지인들이 볼때 힘들어할만큼의 차이는 있는 것 같아요.
    어느 지역이나 그런면이 있지만 이상하게 경상도는 '경상도는 원래 그렇다~ 속은 안그런데 겉만 그런거다~'하는 것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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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ursday 2017/06/04 21:22

    경상도 말투는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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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은김캐시 2017/06/04 21:35

    저희 부모님이 비슷한 문제로 자주 싸워요..(경상도)
    어머니는 말을 짧게 격하게 해서.. 아버지는 무뚝뚝하게 말을 안해서...
    저는 그래서 두분 싸우시는거보고 안그러려고 늘 노력합니다..
    근데 경상도 말투 탓만으로 돌리긴 좀그래요..
    제 주위 친구들은 안그런 친구들이 훨~씬 많거든요. 저도 사랑하는 사람이 피드백 주면 바로 바로 고치려고 끊임 없이 대화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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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가그래봤자 2017/06/04 21:40

    저 부산 토박이인데.. 남친도 그런데 우리는 서로 그렇게 말 안해요. 사투리의 문제가 아니라 그사람의 언어습관에 배려가 없는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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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테이토피자 2017/06/04 21:50

    단순 '난 원래 이래'라는 말에서 대화가 끝난다면 그건 상대방이 이기적인 거라고 봐요, 저는.
    '나는 원래 이렇고 변할 마음이 없으니 네가 느끼는 감정이 어떻든 신경 쓰고 싶지 않아.' 라고 느껴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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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쑤노홀릭 2017/06/04 21:59

    부산 사람인데.. 지역색이라기보다 성향처럼 보이네요... 잘 설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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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옹뽀옹 2017/06/04 22:29

    나도 경남 사람인데 말투보단 성향차이로 보이네요
    평소에는 뭐뭐해주라~ 이러고 꼭 해야할일이 있으면 뭐뭐해라! 그러거든요 저나 엄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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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지한숫사자 2017/06/04 22:44

    저거 좀 해야 안되겐나? <---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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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깐타피야 2017/06/04 23:31

    원글님 글에 주어가 없어요...ㅎㅎ
    남편쪽이 경상도란 말에 다들 남편얘기라고 추측만 할뿐..
    극존칭을 쓰셔서 남편이 나이가 많으신가보다 했는데 시부모님 얘기군요..
    시부모님이 그러시는건...힘들어도 참아야 하지 않을까요?
    남편이라면 당연히 고쳐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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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제로 2017/06/05 00:06

    전 친구가 저런 식으로 말해서 싸운 적 있음.
    지역적 말투차이도 있지만 성향차도 크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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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드킥 2017/06/05 00:07

    경상도 말투가 좀 그런 경향이 있어요.
    같은 경상도 사람끼리도 말투 때문에 상처 받는 경우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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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자장구 2017/06/05 00:08

    경상도에도 해줄래? 또는 쫌 도와주라  라며 의견을 묻는식의 문장들이 많아요
    말이라도 좋으니 좀 권유를 해줬으면 좋겠다. 물론 남편의 의견에 동의하니까 내가 아내로 살아가는건데 일방적으로 명령조로 말하면 나는 그정도인 사람인가 싶어서 섭섭한 마음이 든다는 어필이 필요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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