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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아기 길냥이 구출했습니다.jpg

더워서 창문 열어놓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둘째가 방 안에서 웁니다.
그 소리를 들었는지 저희 집 창 밖에서 길고양이가 계속 우네요.
그렇게 10분이 넘도록 울 길래 시끄러워 밖으로 나가봤습니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보니 저희 옆 빌라였는데, 소리는 계속 나는데 고양이가 안 보이는 거예요.
좀 더 샅샅이 살펴보니 버려진 집기 사이에 아기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가지고 간 고양이 간식을 놔주었는데 경계하는지 나오지 않더군요.
20분 정도 가만히 서서 기다렸더니 그제야 나옵니다.
아이 상태를 보니 한쪽 눈의 형태가 보이지 않아 깜짝 놀라서 일단 집으로 데려왔다가
불려서 으깬 사료와 물을 조금 먹이고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네요.
다만 피부 사상균이라는 곰팡이 균이 몸에 있어서 몇 군데 털이 빠져있고, 당분간 관리를 해주어야 한답니다.
그런데 이 균이 고양이뿐만 아니라 사람한테도 옮는다고 하더군요. ㄷㄷ
완치될 때까지 격리를 해주어야 한다는데 저보다는 고양이들한테 옮을까봐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일단 데리고 있으려고요.
이제 3일 정도 지났는데 잘 먹고, 잘 싸고, 외양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저희 집 고양이들도 이젠 텃세를 다 부렸는지 더 이상 하악 거리지 않네요ㅋㅋ
이로써 길고양이와는 세 번째 인연인데 마음 같아선 이 아이와도 같이 살고 싶지만 집이 너무 좁아서 컨디션 올라올 때까지 돌봐주고 분양을 하려고 합니다.
철망 안에서 꼬물거리는 거 보고 있으면 너무 귀엽고 예쁜데 나중에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편치 않네요.




댓글
  • SweetDay 2017/06/04 03:15

    애기네 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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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촌철살인 2017/06/04 03:15

    ㅋㅋㅋ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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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_┭┮ㆀ 2017/06/04 03:15

    아이고오오....
    고녀석 이뿌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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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승일 2017/06/04 03:15

    대단하시네요. 꼭 좋은 주인에게 분양 됐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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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othless 2017/06/04 03:15

    벌써부터 미묘미묘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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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섭아~ 2017/06/04 03:15

    아.. 이쁘네요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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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NoBoNo 2017/06/04 03:17

    좋은 일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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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핀 2017/06/04 03:17

    대단하시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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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트킴 2017/06/04 03:17

    좋은 일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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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라잉머신 2017/06/04 03:18

    좋은일엔 추천! 입양 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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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좁발 2017/06/04 03:18

    우와 마음이 천사시네요..
    애기 너무 귀엽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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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인용소파 2017/06/04 03:18

    복 받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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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날두 2017/06/04 03:22

    아이구 이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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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정없는세상 2017/06/04 03:24

    ㅎㅎ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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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쉬라이먼 2017/06/04 03:31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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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구자욱 2017/06/04 03:32

    저도 그렇게 강아지를 업어왔는데... 결국 입양 실패하고 그냥 키웁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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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ffogato 2017/06/04 15:44

    복받으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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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에도 2017/06/04 15:59

    엄청 이쁘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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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원두 2017/06/04 16:42

    자라는 모습 계속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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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eda18 2017/06/04 16:43

    이야 진짜 좋은일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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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트 2017/06/04 16:50

    복받으실겁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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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멈포드 2017/06/04 17:13

    예쁘네요ㅠㅠ 복 받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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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괴 2017/06/04 17:29

    엇! 이게 담장에 올랐네요ㅋ 좋은 말씀 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호전된 모습 얼른 다시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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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정유명한 2017/06/04 17:54

    하..꼬물이ㅜㅜ
    복 받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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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_겨울야구_ 2017/06/04 18:11

    [리플수정]으악. 혹시 홍대 근처에 사시나요? 저도 동네에서 한쪽눈 아파보이는 길냥이 보고 걱정했었는데. 그 아이랑 비슷해 보이네요. 어미도 애가 아파서 그런지 돌보지 않더라고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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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끼얏호만세 2017/06/04 18:33

    아이고 추천 드립니다! 복받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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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 2017/06/04 19:16

    진짜 대단하시네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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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더풀마왕 2017/06/04 19:49

    추천 누르려고 로그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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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KIRA 2017/06/04 19:51

    착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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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순이랑 2017/06/04 20:39

    참으로 훌륭하십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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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자동차 2017/06/04 21:24

    아이고~~예쁜냥이~~~고마우신 분~~복 받으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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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언리거 2017/06/04 21:51

    진짜 불펜에 정말 대단한분들 많다는걸 느끼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절로 기분이 좋고 흐뭇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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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레라 2017/06/04 23:36

    아.. 오늘 개 산책시키다가 화단에 죽어있는 아기 길냥이 보고 마음 찹찹했는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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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BP 2017/06/05 00:27

    혹시 천사세요? 좋은일 하시네요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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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드랍더볼 2017/06/05 00:29

    넘나이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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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factory 2017/06/05 00:46

    추천드려요. 훌륭하십니다. 오늘도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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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카디쪼아 2017/06/05 01:52

    고양이털 알레르기만 없어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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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나쨩♡ 2017/06/05 03:14

    크라잉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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