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Z9 취소하고,
퇴근해서 집에 가서 마느님과 소주 한 잔하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Z9 이야기가 나와서, 메세지 보고 첨엔 이게 뭔 이야기인가 하다가,
아... 다 주고 싶은데 여유돈이 이리 저리 쓸 데가 있어서 반만 지원이라고..
뒷감당은 알아서 해 그런 의미 아니라고 그냥 사지 그랬냐고..
맨날 유튜브(티비로 봅니다) 틀어 놓고 가지고 싶어하면서,
나이 오십 다 되어 하고 싶은 거 하지 그랬어?
라고 말씀해주시고, 맥주 한 병, 소주 한 병을 혼자 드시고 (전 소주 2잔 반 먹었나요)
꿀잠을 주무시더군요.
아침에... 눈을 뜨니.. 돈 좀 가지고 있는 거랑..
거의 안쓰는 삼각대 랄지 일부만 정리하면 얼추?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ㅎ
Z7도 무거워서 2.8 줌렌즈들은 잘 안 가지고 다니는데... Z9는 감당이 안될텐데..
라는 생각과... 아직 돈을 벌 수 있을 때 저축을 좀 늘려놔야 하는데.. 하는 생각과
더 늦으면 뭐 더 들이기 힘들 것 같기도 하고. (아.. 라익카는 아들이 사주신 답니다.. 뭘 모르는 넘 ㅋ)
생각이 복잡해집니다...
아무래도 Z7 3 를 기다려 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럼 요런 거 되것죠? 캐논갔다가 메트로놈 안될 것 같아서.. 뭔가 맘 상했어요.
https://cohabe.com/sisa/2504835
[뻘글주의]아침에 눈뜨니... 살짝 후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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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7iii 나오면 가격 400만원 막 그럴 거 같은데 그러면 큰 차이도 없고 막..ㅎㅎㅎ
바디가 크고 무겁고는 하지만 그 만족감이 남달라서 그냥 인정하고 쓰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무거운 렌즈 물리면 항상 다른 생각이 나긴 했었습니다. a1 써보곤 이 생각도 없어졌지만..;
아무튼 현재로썬 정말 좋은 바디는 맞는 거 같아요.
좋은 바디는 맞는데 말이죠... (세로 그립 샀다가 쓴 적이 너무 없기도 하고 ㅠㅠ)
일단 지름 후 고민을 하세요. 그게 국룰이죠. ㅎㅎ
ㅋㅋ 그렇습니다
은퇴(?) 했지만 모아둔 돈도 없고, 주변에 사람까지 없다 보니 생기는게 아무것도 없더군요. Z9 살까? 하다가도 그 카메라 있다고 "작품" 만들 능력도 없고, 그 돈이면 우리 아이들 가지고 싶은거, 필요한거 더 사줄수도 있고... 고령이신 부모님 언제 어떤 일 벌어질지도 모르는데 한푼이라도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어찌 보면 아무생각 없이 하고 싶은데로 하고 살았던 시절이 더 행복했던 것도 같구요 ㅠㅠㅠㅠㅠ
맞습니다. 요즘 제일 힘든게 이제 언제 그만둘지도 모르는데.. 하는 생각이에요.. 지난달에도 옆 팀장님이 잘리는 걸 보니까.. ㄷㄷ
벌어서 갚지라는 생각을 못하게 되어서 ㅠㅠ
카메라 안사면 할게 참 많아지죠. ㅜㅜ
네.. 할 게 많은데 ㅠ
z9 은 언제든 다시 사실 수 있으니 후회 하실 것 없으시고,
아내 분 께서 저렇게 고마운 말씀 해 주셨으니 더 행복하지 싶습니다.
인생을 한번 산다는게 문제인듯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