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신호인데도 LF 쏘나타가 가만히 서있길래 "차에 이상 있어서 긴급출동서비스 기다리고 있나?"라고 생각하며 지나치던 찰나 가만히 생각해보니 운전자의 수신호나 안전삼각대 설치 등의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건 둘째치고 비상등조차 안 켜져 있길래 "음주운전이겠다" 싶어서 다시 돌아가는 장면입니다.
다시 돌아왔는데 그 자리에 그대로 서있더군요.
크락션도 몇 번 울려봤지만 미동도 없길래 바로 경찰에 "음주운전이 의심된다"고 신고했습니다.
비상등 켜고 경찰관님 출동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지나가시던 분이 창문 두드리니까 황급히 출발하길래 일단 쫓아갔습니다.
누가 봐도 음주운전이더라고요...
술에 너무 취해서 액셀레이터 밟는 감을 잃었는지 엄청 천천히 가다가 갑자기 속도를 높히더군요.
제가 저때 안전거리 확보하고 80~85km/h로 쫓아갔는데 해당 차와의 거리가 좁혀지지 않았으니 해당 차의 속도는 100km/h에 가깝거나 그 이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경찰관님에게 "신고현장에 도착했는데 차가 없다"고 연락이 와서 현재 위치 설명드리고 조금 기다리니까 금방 도착하시더군요.
신고부터 신고현장 도착까지 총 4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운전자가 남성 분일 줄 알았는데 여성 분이더군요.
혈중알콜농도가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되서 음주운전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회원님들도 술 드시면 무조건 대리운전 업체 이용하세요~
저분도 다시는 음주운전 하시는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