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Z 21+35GM 하루 사용소감.

일단 인증샷은 아이뻐 11%로 찍은 사진. 역시 폰카가 짱! ㄷㄷ ㅠㅠ
[외모]
마운트부가 2mm정도 두꺼워져서 살짝 이쁨이 감소하긴 하는데, 35.8s에 비해 훨씬 이쁜 35GM을 끼워주니 감소분보다 증가분이 훨씬 많아서 대만족중입니다. 필터 구경 67mm짜리 렌즈들이 비율도 손아귀에 쥐는 느낌도 두루두루 좋은 것 같아요. 35N을 처음 만질때 느꼈던 설렘을 오랜만에 느껴봅니다. 쩜사가 아니라도 좋으니 디자인만 좀 예쁘게 리뉴얼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고무가 덧대어진 밥그릇 후드 너무 좋네예. 스킨이 내일 올 것 같은데, 열심히 붙여서 바디와의 일체감을 더 높여야겠습니다.
무엇보다도 Z9에 끼워도 앞으로 고개숙이지 않아서 너무 좋습니다. 플레이트 체결시는 바닥 면적 감소로 사알짝 간당간당하긴 한데, 수평만 잘 맞으면 뻣뻣이 고개 쳐들고 있습니다.

외모 사진은 이전글 참조 :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nikon_d1_forum&no=3663818
[성능]
1. 35GM
- 펑션버튼 안먹고 자동 왜곡보정 안되긴 하는데, 35mm 화각이 원래 왜곡이 그리 있는 화각대가 아니라 맨눈으로 보면 왜곡이 거의 느껴지지 않네요. 별다른 보정 없이 그냥 사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 조리개링은 클릭, 무단 변경 가능한데, 이런거는 좀 배우면 좋겠습니다. 니콘 Z렌즈에 있는 컨트롤링은 무단이라 사용하다보면 휙휙 돌아가버려서 제 머리도 돌아가버릴 것 같고 설정값도 돌아가버리고 해서 아예 꺼버렸거든요.ㅠㅠ
니콘이 컨트롤링에 클릭 기능 넣어주면 참 좋겠어요.
- 화질은 f1.4로 찍어보고 f8로도 찍어봤는데, 이미지가 샤프하고 최대개방 보케는 부드럽고 좋네요. 원형조리개 11매의 힘인가 봅니다.
2. ETZ 21
- 잠깐 사용했던 ETZ 11 대비 확실히 빠릿한 느낌이 듭니다. 핀포인트AF도 되구요.
- Z6ii는 ETZ 11에서 이미 대응한 경험이 있는 덕분인지 눈인식AF를 포함해 두루두루 문제없이 잘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 Z9은 저조도에서 약간 이슈가 있는 것 같습니다. 눈인식이 없는 AF영역모드에서는 별다른 이슈가 없습니다만, 눈인식이 켜진 상태에서 눈이 보이면 얼른 잘 잡아주는 건 좋은데, 반셔터 유지시 초점 유지 지속성이 떨어지고 원거리일수록 저조도일수록 빨리 풀리는 것 같습니다. 주광에서는 3D트래킹이든 자동영역이든 뭐시든간에 눈을 한번 잡으면 계속 녹색 측거점으로 표시하면서 잘 잡아주는데 조금만 어두워지면 10초, 5초씩으로 모터가 힘겨워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황색, 적색으로 바뀌면서 초점을 풀어버립니다. 물론 손가락을 뗏다가 다시 누르면 잘 잡긴 합니다.
단사 위주면 상관이 없는데, 지속적으로 추적하면서 찍어야 되는 경우 문제가 될 것 같네요.
원인이 뭘까 싶어 다른 분 사용기도 살펴보고 저도 나름 환경 바꿔가면서 테스트 해보니 24GM에서는 특이사항 없는데 35GM, 50GM순으로 증상이 심해진다고 하는 걸 보면 고속 리니어 모터와 니콘 Z9 저조도 AF 모듈과 궁합을 맞추는데 뭔가 펌웨어가 덜 완성된 느낌이 드네예. 일단 구글번역으로 메가댑 담당자한테 관련내용 메일로 보내놓았습니다.
특별한 일 없으면 펌업으로 잡아줄 것 같긴 합니다.
일단 현재 기준으로는 이런 특성만 잘 파악해서 저조도 상황에서는 반셔터를 4~5초에 한번씩 끊으면서 연사 갈기면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완벽한 성능을 바라시는 분들은 일단 펌업 좀더 지켜보시길 권장드리고 어댑터가 아무리 좋아도 완벽한 이종교배는 멀고 험한 길 같습니다.
그리고 셀카용으로 A7C를 하나 들일까 생각했는데, 일단 보류하고 탐론 17-28이나 시그마 16-28중 하나를 들이면 어떨까 본격 고민들어갑니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