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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애가 얼마나 순하다는 거야?

오늘  일인데요
집앞에 커피숖이 하나 오픈해서요 5월초쯤에  
 
가깝기도 하고 가격도 착해서  일주일에 4~5번은  
가는거 같네요 거길 ㅎㅎ
애 밥먹이고 외출겸 16개월 애데리고 자주 가는데
오늘 그커피숖 매니저급 되는 남자직원이 애기가 참 순하다고 말하더라구요
보통 주문만하고 사적인 애기는 안하는데 자주봐서 그런지
주문받으면서 말하길래 전
속으로 머지 반어법인가 비어냥인가 해서요
16개월 남자애가 순해봐자 얼마나 순하게서요
밖에나가도 여기저기 만지고 소리지르는거야 보통이라
저두 진상고객으로 욕 안먹으려고 신경쓴다고 하지만  통제
하기는 쉽지 안자나요?
보통 커피숖에 있는시간은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간정도
돌아단니는거야 어쩔수 없다지만 다른손님이나 물건은 못 만지게 보는 정도거든요 전
첨에 그소리에 비꼬는거가 싶었는데
제 주변에 두어번 지나가면서 애가 참 순하다고 여러번 말하길래 이제서야 수긍 ㅎㅎ
그런냐고  전 웃으며 물어봐서요
"첫  애라 잘 모르겠는데 울애가 순한거면 다른집애는 어느정도인거에요?"
그 직원이 한숨을 푹 쉬며 말하더라구요
유모차 부대가 커피숖에 오는 모습만 봐도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오는기분이랑 맞먹는다고
근데 이곳은  아기들도 대체적으로 순하고 엄마들도 아이
관리도 잘해주는 편이라 일하는게 넘 편하데요 ㅎㅎ 
전에 일해던 지역은 넘 힘들었다고 한숨을 쉬더라구요
전 울애가 순하다고 생각해본적이 없어요
옆에서 순하다고 하면 속으로 지가 키워보던가 라며
욕하곤 했죠
공식적으로 울애는 참 순하다는걸로 판명이 났네요
근데 저두 애 관리 잘한다고 생각해본적은 없는데
그 직원분 이야기를 들으니 참 진상들 많구나 싶더라구요
다들 커피숖가면 아기들 관리 잘해요 우리
그 직원분도 남의집 귀한 자식이자나요  

댓글
  • 결혼좀해 2017/05/29 23:07

    우리 애가 커서 내가 한 짓 그대로 돌려 받는다는 생각으로 남을 대하면 서로 편할 텐데ㅠㅠ 나도 직원도 우리 애도 누군가의 귀한 자식이란 말씀 백퍼센트 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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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엔라떼 2017/05/30 10:03

    그또애 아들 데리고 카페 가볼 생각도 못해요전 ㅋㅋ
    님아가 순한거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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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eactor 2017/05/30 17:46

    ㅎㅎ 순하다는건 아가가 순하기도 하고 엄마가 순하기도 하다는 이중적인 뜻입니다..ㅎㅎ
    유모차부대보고 폭주족 보는거 같다고 하는건 아마 개념상실한 무개념 엄마들+이구역의 미친애는 나야 하는 애들이 합쳐진
    맘충가족을 많이 만난 듯 한가보네요.
    예전에 일할때 장식으로 피규어나 장난감 해놓은거 애들이 막 만지고 가져가고 하는건 기본이고
    그거가지고 말했더니 겨우 장난감가지고 그러냐 애가 그런건데 그런거 못봐주냐는거부터 시작해서
    테이블에 물티슈는 기본이고 외부음식물, 쓰레기에 똥기저귀도 자랑스럽게 올려놓고 가시는 분들 보고 기겁을 한 적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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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떡볶이 2017/05/31 00:33

    카페에 데려갈 정도면 순하긴 한듯
    전 우리딸도 조카와 비교해 순하다고 생각했는데 친구딸 만나보니 전혀 아니더라구요
    아이가 큰소리로 소리지르는 것도 없고 웃어도 조용하게 미소만 짓고 진짜 얌전하게 놀더라구요
    우리딸은 딱한번 카페갔는데 음료수 쏟아서 그뒤로 절대 안가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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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방울소리 2017/06/01 14:37

    ㅋㅋㅋ 저도 애들 5살 3살인데 ㅋㅋㅋㅋㅋ 애들 데리고는 커피숍 가본적이...두세번 정도네요 ㅋㅋ
    그것도 리조트 놀러가서 리조트에 딸린 커피숍 야외 테라스 이런데만 두세번 가봤어요...
    커피숍을 데리고 가실 수 있다니 정말 순한가봐요 애기가...
    부럽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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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ㅃr구리슛 2017/06/01 14: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쓴님 말이 너무 웃겨요
    지가 키워보던가 ㅋㅋㅋㅋ공감되네용 ㅋㅋㅋ 저도 가끔 오빠네 집가서 말하다보면 이런 얘기 들을때 잇거든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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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2제와서2래 2017/06/01 14:49

    근데 순하다는 말이 비꼬아 들릴정도로 듣기 싫은가요? 애가 낯안가리고 방긋방긋 잘 웃기만해도 순하다는 생각 들던데.. 아이를 안키워봐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너무 꼬아듣지는 않으셨음 해서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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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켈로그포스트 2017/06/01 14:53

    전 애기 잘때 갔어요..그게 최선이더라고요 ㅋㅋ
    사실 순한애긴 정말 드물어요
    그냥 엄마가 아이가 뭘 좋아하는지 캐치하고 비위맞추고 타이밍 잘 잡는게 최선임...
    그나마도 아이 기질에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는데다가 말 잘듣는다 싶다가도 그때그때 또 달라져서 헬이 왔다갔다함...
    어디가면 울애도 순하다고 하는데 한번 심통부리기 시작하면 길바닥에 주저앉고 눕고 소리지름
    식당가면 신랑이랑 교대로 나갔다 들어왔다하며 밥먹음..
    그러다가 아주 가끔 얌전하게 놈...아주 잠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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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어어니 2017/06/01 15:52

    진짜로 순해서 하는 말일거예요 낯가림심하고 적응력이 느린 아기들은 엄마가 잠깐만 안보여도 하... 한숨밖에 안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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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차 2017/06/01 16:30

    진짜 순해서 하는말 일거에요22222
    그개월수면 난리난리 상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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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서는봄 2017/06/02 01:57

    그런 말을 거는 사람이 있다는 게 좋아 보입니다 아이가 순하고 별나고는 보기 나름 이겠지만 제 경험상  아이와 상관없이 엄마가 밉상이거나 진상이면 말 안 걸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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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굴꾼 2017/06/02 03:08

    아직 16개월 이면 ㅋ 1개월 지날수록 렙업 하던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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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츄잉님 2017/06/02 03:45

    저도 울 애 컨트롤 하느라 쎄빠지게 쫒아다니고 절절 매는데 가게 나올 때면 아이가 참 순하다고.....
    도대체 안 순한 아이는 어떻다는건지 상상이 잘....^^;;;
    (사실 엄마가 방치하니까 순하지 않단 소리 듣는거 아닐까... 그런 추측은 해본적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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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브라얼룩말 2017/06/02 04:22

    저희집과 비슷한 케이스네요...
    애가 3살 7살 둘인데 둘다 순하네요... 등등..
    저런애면 나도 키우겠다 라는 말까지 종종 들었지만.
    부모로썬 언제나 불안 불안..
    아직 주변 분위기 파악 보다는 호기심이 더욱 강한 시기라서  경험이 없으면 스스로 깨우치기도 어렵다고 생각하기도 해서
    그런 얘기 들어도 주의를 주는데  가끔 생각해보면 주의주는 제가 더 시끄럽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ㅠㅠ
    근데 아이들은 달달한 것을 먹이면 일단 얌전히 잘 먹는데 강렬한 단맛을 먹게 되면 기분이 업이되는 것도 함정..
    그래서 초코가 너무 많지 않은 것으로 주문하는 편입니다.
    그러고 보니 커피숍 안가본지도 몇 달이 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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