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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아이가 마취회복을 못하고 하늘나라로 떠났어요

저희막내, 이름도 셋째딸이에요.
어릴때 대퇴골두제거수술하고 2살반에 중성화수술을 했어요..
근데 난소가 다 제거가 안되서 1년뒤인 어제
잔여난소제거수술을 했어요. 큰수술이었어요.......
병원에서는 수술후 바로 데려가도 된다고 했고
데리고 온뒤 3시간뒤면 일어날거라고..
  
근데 우리아이 마지막엔 숨을 크게 몇번 쉬더니 숨을 거뒀네요
바로 안고 집앞에 있는 다른 병원으로 뛰었지만.... 결국
마취회복을 하지 못한거같대요
 왜 그렇게 큰수술을 하고 마취도 깨지않았는데 집으로 데리고 왔냐고..
제가 너무 멍청하고 한심해요 제가 죽인것만 같아요
오늘 화장해주고 돌아오니 그애가 없는것 빼고는 너무 똑같은 일상인데
정말 그애만 없네요... 
저희아이만 없네요..
너무 괴로운데 실감이안나요
화장할때 마지막 인사할때 너무 울었는데
집에오니 머리가 아프고 너무 마음이아픈데 실감이안나요
아이가 어제 7시반에 숨을 거뒀는데 그래도 실감이안나요
이상해요
저이제 어쩌면좋죠 죽을것만 같아요
제가 그애가 정말 내곁에 다시 오지 않는다는걸 깨닫는순간
저도 무너져버릴것같은데 어쩌죠..?
병원에선 자신들의과실을 인정하고 화장절차도 밟아주시고
다 해주셨는데 그런다고 애기가 돌아오진 않잖아요
아직 4살도 안됐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고 힘들어요
이럴땐 어쩌죠? 어쩌면 좋죠
진짜 너무 힘들고 아파요
차라리 죽고싶어요
죽어서 애기만나고싶어요....  

댓글
  • teastory 2017/05/28 00:32

    저도 정말 사랑하고 소중한 우리집 강아지 잃었어요. 전 이제 한달 좀 넘어가고 있어요.
    우리 개도 세상 4년 살다 갔는데, 그게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파요.
    님이 쓴 문장 하나하나 그 심정이 이해가 가요. 저도 그랬거든요.
    사고로 잃고 7~10일이 가장 고통스러웠어요. 미안하고 죄책감느끼고 잠을 자도 잔것 같지 않고 뭘먹어도 맛도 못느끼고 먹고 싶지도 않았어요.
    내가 ~했었더라면 살았을까??하는 후회와 자책.
    눈에 선한데, 실제로는 없다는 상실감과 공허함...그게 너무나 괴로운 거...되돌릴 수 없다는 데 좌절하고 아파하는 마음도.
    마음이 이렇게 찢어지게 아플수도 있구나...생각했어요. 하지만 한 달이 지나면서 나아지고 있어요.
    더 좋은 선택을 했었더라면 하는 후회가 있을 수 있지만, 작성자님이 의도한 것도 아니고, 그때 행한 행동들이 작성자님의 최선이었어요.
    아이의 죽음은 당신 탓이 아니에요. 슬프다면 슬퍼하세요. 충분히 애도를 하면서 우리도 치유되어 갑니다. 괜찮아져 갈 거에요.
    아이가 떠났어도 같이 있어서 사랑하고 사랑받고 교감하던 그 시간들은 그대로 있어요. 나중에 슬픔이 가시면 사랑해서 행복한 기억들을 떠올려주세요.
    아이는 무지개 다리 건너 이제 아프지도 슬프지도 않고 잘 있을 거에요. 떠난 아이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GJmBD2)

  • Fantastic 2017/05/29 15:00

    잘못없어요.. 그냥 타이밍이 그랬던것 뿐이에요.
    힘내세요 시간이 해결해줄거에요.

    (GJmBD2)

  • 완두야 2017/05/30 21:08

    다른 애기들 보고 힘내세요. 너무너무 힘드실거 감히 짐작도 못하겠지만 먼저 간 아이가 엄마가 힘들어할 거 원하지 않을거예요. 섵부른 위로 하는거 좋아하지 않지만... 그냥 지나갈 순 없어 한말씀 드립니다. 힘내세요...

    (GJmBD2)

  • 롤라이 2017/05/30 21:12

    아가가 이해할꺼예요. 힘내세요 ㅠㅠ

    (GJmB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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