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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딸 생일 사진
사진 보이시나요? 제 인생 앞길도 안 보입니다.
아 쒸..... 딸이랑 와이프한테 면목이 없네요.
생일파티 준비 때문에 깜빡하고 제 카메라(RP)를 차에 놔뒀는데 와이프가 장모님 차를 타고 와서 어쩔 수 없이 처남(외국인) 카메라(80D) 빌렸습니다. 언어세팅이 외국어로 되어있었는데 처남 카메라라서 세팅 바꾸기 미안해서 그냥 썼네요.
카메라 기종이 달라지니 사용법도 모르겠고 LCD도 꺼져있어서 급한 마음에 그냥 라이브뷰로만 찍었습니다.
집에 와서 사진 확인해보니 이 모양이네요. 실내에서 찍었는데 렌즈는 어둡고 셔터스피드는 빠르고....
라이브뷰만 보고 찍으니 이런 일이 생기는군요;;;;
생일 파티 재미나게 하고 집에 와서 급우울 모드....
카메라 들고 신나게 찍어댔는데 폼만 잡은 꼴이네요.
한동안 조용히 입 다물고 찌그러져 있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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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시물레이션이 off 되어있었군요
중요한 순간에 남의 장비 쓰면 안 된다는 교훈을...ㅠㅠ
오래 전에 필름도 안넣고 연신 딸 졸업사진 찍으셨다던 장모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어쩐지 수십방더 찍은 것같아도 계속 찍히더라...하셨다는.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