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커피집 장사 현실 이야기.TXT

- 호텔 에서 커피와 서비스 배웠는데 몸이 너무 힘들어 1인 카페 창업 (남자)
- 매장이 작은편으로 대부분 테이크 아웃 형태이나 커피맛 좋다고 소문나 장사 잘되는편
- 근무 시간 오전 7시 저녁 7시까지 혼자 일하다보니 쉴시간 사실상 없고 매주 토요일 하루만 휴무
- 알바 직원 고용해서 장사도 해봤으나 수지타산 안나오고 직원 월급보다 자기 월급이 훨씬 적어져서 다시 혼자 운영
- 주변 커피집 테이크 아웃 아아 가격이 1,500원 - 2,000원이 평균인데 이 집은 2,500원 이고 하루에 매우 많이 팔음
- 2년 평균 내보니 재료 가게 세금 등등 매출대비 원가비는 대량 30% 정도 책정됨
- 겨울 / 여름 매출 차이 극심 여름이 1.5배에서 2배 정도
- 연평균으로 월 순익으로 본인이 가져가는 돈 400만원 남짓
카페, 마카롱, 디저트등등 우후죽순으로 많이 생기다 보니 경쟁 더 치열해졌고 연예급 미모의 아가씨들 2-3명씩
바리스타처럼 있고 주변 상권이나 회사원들 바글바글 할정도 아니고서는 대형 프렌차이즈 계약한거 아니면
월 매출 높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동네 카페면 하루매출이 10만원 안나오는곳들이 숱하게 많고 못버티다가 결국 폐업하기 부지기수 입니다.
코로나 영향이 아니더라도 말이죠.
특히 혼자 장사를 하게 된다면 누구의 지시나 간섭없이 내맘대로 할 수 있어 자유롭다고 생각하시는데
물론 그런 차원에서 장점도 있지만 그것으로 비롯해서 모든일을 혼자 처리해야 하는 부담과 노동강도도
고려를 해야 합니다. 문제, 실수에 대한 책임도 오롯이 본인이 다 감내를 해야 하고 재료 주문, 준비, 제조,
서비스, 청소 1-2인이 운영을 해보면 매우 해야할일이 많아서 회사에서 개인이 하는 사무직 업무량 대비 대부분
훨씬 더 바지런 해야 하고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합니다.
사람들 자주 만나니까 덜 외로울거가 심심하지 않을거다 하는건 손님들 관점에서 보는 일각의 시각일뿐이고
경우에 따라 매우 지루하고 외롭습니다.
적어도 할거 없으니까 한번 차려볼까? 라는 썩은 마인드로는 절대 도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남들이 힘들어도 난 열심히 하면 잘 될거야!' 라는 마인드가 디폴트 값으로 장착되기 마련인데
현실은 80% 이상은 성공하지 못하니 이쪽이 디폴트이고 잘되는게 특출난것 입니다.
절대 그 점을 간과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