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러니까 2017년 5월28일에 오랜만에 이태원을 놀러갔습니다
배가 고파 라면 한그릇하려고 아아아주 유명한 집
멘야산다이메에 갔더랬죠
여자친구는 야끼라멘 저는 일반라멘을 시키고 다찌에서 가디라니잠시후 라면이 나오더군요
국물한입 먹고 휘적휘적하는데 숙주의 상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어쩔까 하다 그냥 걷어내고 먹기로 합니다
좀 짜증 났지만 대충 배나 때울 심산으로 먹으려는데
건져도 건져도 사진에 보이는 저 썩은 숙주가 계속 나오는겁니다
직원분이 부근에 오시길래 숙주가 왜 이런가요라고 정말
공손히 여쭤 봤습니다 네버네버 따지듯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이분이 하시는 말씀이 숙주는 원래 자주 들어오는데
많이 삶아서 그렇다는거예요
진심 어이가 없습니다 라면에 숙주를 삶아서 넣는다는것도 처음듣는 말이고
숙주를 삶으면 색이 변하고 상한다는것도 모르는 저는
개병신인가봅니다
여자친구가 그냥 나가서 딴거 먹자 그래서 그대로 일어나 계산대로 갔지요
근데 이직원분 인상 박박쓰면 계산합니다
저도 화가 날대로 난 상태라 숙주얘길 꺼냈죠
숙주상태 잘못된거 아닙니까 했더니 그렇답니다
그래서 제가 그런데 태도가 왜 그러십니까라고 얘기했더니
자기태도가 어때서 그러녜요
제가 볼때는 한대 때릴거같은 표정이었거든요
더이상 무서워서 안되겠습니다
계산 끝나자마자 사진찍고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맛있는거 먹고 즐겁게 놀아도 모자란 주말에 이게 웬일입니까
분노하며 바로 구청에 신고 했습니다
그냥 넘어갈수가 없네요
형들눈엔 저게 정상적인 상태로 보이시나요?
가능하다면 베오베 좀 보내주십쇼
구청에서 결과 나오는데로 후기 올리겠습니다
헐 멘야산다이메 좋아해서 강남점으로 자주갔었는데...
돈코츠라멘먹을때 저런 상태의 숙주는 못봤었어요.
이태원쪽은 안가봤구요...그냥 미안하다라고 하면 좋게 끝날껄
왜 저렇게 대처했는지 모르겠네요.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음식장사하는 사람이 음식관리 제대로 안 하면 벌받아야해요
숙주 가격 얼마 안하는데..;;(심지어 마트 가면 콩나물보다 더 싼게 숙주..)
허 참..16000원짜리 라면에 저런 재료라니 황당하네요
급해서 재료검수도 안하고 막 넣었나?
볶는 메뉴 있으면 재탕 의심 되네요 숙주 색자체가 갈색이라
집에서 까먹고있던 숙주의상태네
저거 푹익힌게 아니라, 상해서 색이 변한 것 같은데....
뭐 갑자기 더워져서 관리가 소홀해졌다고 합시다. 그런데 사놓은 거 상태 안좋으면 골라내던지 다 버리던지 해야지 저게 뭐얔 ;;;;
솔직히 숙주 가격 얼마나 한다고, 한 봉지 큰거 천원 정도에 사면 한 라면 열개는 만들겠구만;;
어휴 저런걸 자기 손으로 어떻게 음식 만드나요;;;
돈 안내도 상관 없을 정도네요
저거 썩은거 맞는것 같아요.
제가 일식집에서 일할때 실수로 푹 삶은적 있는데
흐물해져도 저렇게 갈변하지는 않았습니다.
장사 좀 되더니 배때지 불렀나보네요.
죄송합니다. 하고 새로 두그릇 내왔으면 끝났을것을 처분 결과 서면으로 통보 요청하세요.
뭐야 저런 숙주 처음봐요ㄷㄷㄷ
누가봐도 저건 이상한데...?
아니...장사도 잘되서 회전도 겁나빠를텐데....
푹 익혀도 저 색으로 변하진 않던데
볶았으면 모를까
상했거나 재탕 의심가네요
진짜 음식가지고 장난치는게 제일 나쁨
전체적인 글구도가 상당히 절제되지않은 상태에서 (심리상태)에서
쓰여진걸로 읽혀집니다.
한때 멘야산다이메 일주일에 몇번씩 갔던 사람인데요...
멘야산다이메는 본점아니고 분점들은 관리가 제대로 안되는것같았어요.
강남점같은 경우는 따뜻한 라멘국물에 냉장고에서 막 꺼낸듯한 찬 계란을 넣어서 국물이 미지근해지기도 했거든요... =_=
멘야산다이메는 반드시 홍대에있는 본점"만"을 추천합니다.
망하는집은 다 이유가 있어요
숙주 얼마나 한다고 저딴걸 쓰냐 ..... 아니 얼마가 하던 못 먹을걸 판매 하면 안되죠
자취한지 얼마 안 되어서
숙주 사놓고 일주일 하고 반 좀 넘게 둬버린 적이 있는데
그래도 저 색깔은 안 나오던데...
으아 저렇게 나왔는데 태도마저 불량이면 진짜 기분나쁘겠어요;;; 자존심때문에 저런태도인지 무엇때문인지 진짜 쫌 아니네요;
현직 요리사입니다.
저건 전문 용어로 녹았다고 하죠ㅋㅋ
숙주 자체가 잘 녹아요‥냉장고에서 봉지체 넣어둬서 괴사한듯 보입니다.
다 버려야 정상인데‥못된놈들 이네요
라면이든 볶음이든 젤나중에 넣어서 아삭한 식감이 기본인데.. 숙주는 생으로 먹어도됩니다.
첨엔 세척을 안해서 꼭다리가 더러운건가 하고 봤는데 끝부분이 정말 상한것같아보여요 ......
또 조리상과정때문에 이렇게 된건 아닐까 하고 자세히 봤는데 어떤건 깨끗하고 어떤건 끝이 더럽고 .......
보관 대충해서 짓무른거네요;;;
상한건 아니지만 상하기 직전이라 쉰냄새도 많이 나서 판매할 음식에 넣으면 안되겠단 생각이 바로 들텐데ㄷㄷ
숙주... 식당에서는 많이 사서 쓰기때문에
일부 무르는건 어쩔수가 없습니다.
그때그때 상태 안좋은건 골라내고
깨끗이 씻어서 올려야 하는데..
저도 잠깐 요식업에 종사했는데
숙주가 물러지면서 나는 비린향이 싫어서
미친듯이 골라냈어요
이런거 구청에 신고하면 안되나요? 위생점검 나오게?
딱 봐도 얼마 안가 망할꺼 같네요..
진짜 돈내고 먹는건데..
저런식이면 다신 안가죠..
오래냅두면 저상태되지않나요? 장사 막하네 증말
한때 5년 동안 숙주들어가는 요리했던 사람입니다.
저건 녹아내린게 맞습니다.
숙주는 예민한 채소라서 손을 많이 탄다거나 무거운 하중에 눌리게되면 아래깔려있는 부분들이 짖무르면서 갈변하기 시작합니다.
빠르면 하루만에 무르기도하고 2~3일 동안 소모나 관리하지않고 방치되어 있으면 저렇게 뭉게져 버립니다.
보통 단단한 박스상태로 외부 충격을 받지않도록 놔두고 그날 쓸만큼만 꺼내서 사용하는게 오래가는 편인데.
냉장고에 공간이 없거나 하는 등의 이유롤 봉지를 통채로 꺼내서 그대로 냉장고에 밀어 넣어버리면 압력때문에 숙주의 아래부분은 압박을 받아서 빠르게 녹아내려 버립니다.
숙주를 식재료를 사용하는 99% 이유는 맛도 맛이지만 아삭한 식감과 국물을 깔끔하게해주는 특유의 시원한향때문에 사용하는 것인데.
저렇게 무른것은 국물요리에 사용하면 식감도 버리고 맛도 덥덥해져서 망한 요리가 됩니다.
그래서 녹아내린 숙주를 재활용 할 방법이 없기에 전부 짬으로 버립니다.
저런 숙주잡을 때부터 질척질척한 촉감때문에 대부분의 요리사들이 알아차릴 수 밖에 없는데.
그냥 썼다는건 아무생각없이 요리를 했거나 요리사가 재료의 성질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하라는 대로만 하는 사람인가 봅니다.
헐 여기 몇번 간덴데.. 다신 안가야겠네요.. 두어번 갔는데 그때도 점원들이 아주 불친절했었거든요 그래도 맛있어서 갔던건데.. 재료갖고 장난치는 건 용서가 안되네요
간단한 라면 한 그릇에 누군가는 휴식과 포만감을 얻고, 즐거움도 얻기도 하는데, 화 나시겠내요. 숙주는 냉장고에 오래 보관해서, 짓물러진 것으로 보이내요. 요리 과정에서 보고, 충분히 방지 할수 잇는 부분 인데, 주방 에서 신경을 쓰지 않고,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서, 인식하고 개선 해야 된다는 의지가 없어 보입니다. 일견 크게 생각 하지 않을수 있지만, 먹는 음식인데, 음식점의 대처가 아쉽네요. 문제 있는 곳은 안가면 됩니다. 구청에 신고 된것이 잘 처리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