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100-400GM을 사용하다 시그마 100-400을 써 보니...

소니 100-400GM을 잘 썼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망원의 비중이란게...
가끔씩 여행다니며 촬영하는 일출, 일몰과...
봄, 가을 꽃, 나무 정도...
그리고 아주 가끔 인물 촬영 정도다 보니...
100-400GM의 성능을 너무 제대로 못쓰는것 같아 정리 했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다시 봄이 되니...
망원의 아쉬움이 있는 찰나...
살짝 고민끝에 한번 써보자라는 생각에...
시그마 100-400을 들여 써 보니...
생각보다 두 랜즈의 성격이 분명하네요...
개인적으로 화질은...
소니 100-400GM이 100이라면...
시그마 100-400은 98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보통 화질에 대한 불만이 1도 없는 랜즈를 90점 이상으로 평가 하다보니...
저정도 차이는 전혀~~ 차이 없는 수준이라 해도 될것 같습니다...
오히려 400mm 풀로 잡아 당긴 상태에선 샤프니스가 시그마 100-400이 더 나은느낌입니다...
한마디로 두 랜즈를 고민할때 화질은 고민의 대상이 아닌것 같습니다...
그럼 결국 AF성능과 무게에 대한 개인의 성향만 고민하면 될것 같습니다...
AF는 확실히 소니 100-400이 빠른것 같습니다.
근데 이건 소니 100-400이 이상하리만치 과하게 빠른 느낌인거고...
시그마 100-400도 일반적인 환경에선 그냥 저냥 괜찮습니다...
저처럼 전혀 동적인 촬영을 안하는 경우엔...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무게는 큰 차이가 나네요...
일단 스펙상의 무게보다 체감 무게가 훨씬 크게 느껴집니다.
일단 소니 100-400은 경통의 지름이 두꺼워서 인지...
뭔가 파지할때 손에 부담이 있는 느낌인데...
시그마는 필터지름이 67mm 일 정도로 경통이 얇다 보니...
체감적으로 훨씬 가볍게 느껴집니다...
삼각대 링 빼고, 후드 빼고 달랑달랑 들고다니면...
400미리대 망원을 커버하는 랜즈답지 않게...
편하게 들고 다닐수 있습니다...
소니 100-400은...
항상 차에서 내릴때 이걸 가지고 내려야 하나 고민이었는데...
시그마는 그냥 가방에 넣어 다녀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무게 입니다...
시그마에 대한 후기가 별로 없어 모험한다 생각하고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화질에 만족스럽네요...
결국...
난 정적이고 무거운거 싫어 = 시그마 100-400
난 무겁더라도 동적인 촬영이 많아 = 소니 100-400 GM
이렇게 정의 될것 같습니다...
다만 가격차이를 생각해 보면...
망원이 주력이 아닌 분들은...
괜찮은 선택이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