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든링 스포) 스토리 풀리니 생각보다 성인군자는 아니었던 캐릭.

미방

과거

황금율에게 버림받았지만 그저 사랑했기에 모든 것을 다 바쳐 헌신한 성군.

다른 데미갓들이 미쳐서 로데일을 침공할때 이를 방어한 능력자.

엘든 링에 거의 유일한 성인군자이자 트루킹

현재

자격이 없지만 왕의 자리를 탐내, 흉조라는 사실을 감추고 비어있는 왕좌를 찬탈한 왕.

다른 데미갓들의 입장에서는 마리카의 실종으로 빈 왕좌를 뭔 듣도보도 못한 놈이 앉은 셈이고, 실제로 모르고트가 그렇게 사랑한 황금율의 기준에서 자격 없는 이가 왕좌를 찬탈한 것은 사실이었음. 모르고트는 흉조였으니.

이에 라단, 라이커드, 고드릭 등 분노한 데미갓들은 선악을 가리지 않고 연합해 로데일로 진격, 파쇄전쟁이 시작됨.

다른 데미갓들이 갑자기 미쳐서 전쟁을 벌이거나, 로데일을 내다버려서 망하게 생긴 로데일을 모르고트가 구원한게 아님.

모르고트가 뜬금없이 왕을 칭하니 빡돈 데미갓들이 칭왕자를 물리치기 위해 집결한 것.

형제 모그의 도움과 자신의 활약으로 연합군을 와해시켰지만, 이후 라이커드의 화산관으로 진격한다는 침공작전을 펼침.

당시까지만 해도 라이커드는 대외적으로 영웅으로 알려졌지만, 화산관의 전투가 벌어지자 신을 먹는 뱀이 되어 모르고트 군을 학살하게 됨.

모르고트는 대패하고, 로데일로 후퇴해 방어에 전념하며 수성에 성공함.

이후 모르고트는 멀기트로 변장해 자격 없는 빛 바랜 자가 왕위에 도전하는 것을 막았음.

하지만 정작 모르고트 본인이 왕의 자격이 있냐고 묻자면 전혀 아닌 것이 아이러니였지.

"어리석은 야심은 잊어라" 라는 말은 모르고트 본인에게 해당되는 셈이었음.

모르고트가 아무리 선정을 펼친다 해도 엘든 룬을 수복하지 못하는 이상, 무너져가는 세상과 함께 몰락하는게 끝이었으니.

하지만 이런 야망과 내로남불에도 불구하고,

흉조로서 황금율에게 버림받은 모르고트가 누구보다 황금율과 그 세상을 사랑했으며

그렇기에 필사적으로 황금 나무와 도읍을 수호했던 것 역시 사실이었음.

타인을 그릇되게 비난할지언정 자신에게 자격이 없다는 사실 역시 확실하게 인지했고

그가 왕위에서 누린 것 역시 재산이나 권력이 아닌, 그저 사람들의 사랑과 인정에 불과했지.

덕분에 수도에서 모르고트는 축복왕으로 칭송받으며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고,

모르고트는 본인의 능력만으로 그 수많은 결격사유를 넘어 왕으로서 선정을 펼침.

난 예전의 흨흨 트루킹님보단 지금의 복합적인 칭왕 캐릭터가 더 마음에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