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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한컷 낙서




투림 산에는 친절한 엔웨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첫 나무가 자랄 때부터 산과 함께했던 자였습니다.



나라에 가뭄이 들고 우물이 마르자


사람들은 엔웨의 목을 베었습니다.




엔웨의 목에선 물이 쏟아져나왔고


마을 사람들은 가뭄으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댓글
  • 녹오 2022/03/31 20:33

    "당장의 쓸 물은 구했으되, 산은 그 목을 축이지 못해 오늘날 이 곳이 황폐화되었으니
    세상의 이치란 누가 알 수 있을꼬."


  • 냥냥권법
    2022/03/31 20:32

    자동세척기능 리all돌

    (ci94Sh)


  • Wa!SANs!
    2022/03/31 20:32

    와! 이차돈!

    (ci94Sh)


  • DolfOurselves
    2022/03/31 20:33

    하지만 가뭄으로만 구원받았고 홍수로 싹 다 천벌을 받았다고 하네요
    메데타시 메데타시

    (ci94Sh)


  • 츠Be
    2022/03/31 20:33

    대신 그의 잘린 얼굴은 끝없는 불꽃이 나와 하늘로 올라가니 온 우주를 밝게 비추는 해가 되었습니다

    (ci94Sh)


  • 녹오
    2022/03/31 20:33

    "당장의 쓸 물은 구했으되, 산은 그 목을 축이지 못해 오늘날 이 곳이 황폐화되었으니
    세상의 이치란 누가 알 수 있을꼬."

    (ci94Sh)


  • 리멤버미
    2022/03/31 20:33

    이제 저 물을 마신 인간들에게 저주가 씌이는 전개

    (ci94Sh)


  • 미하엘 세턴
    2022/03/31 20:34

    "엔웨는 사람들에게 죽음을 당하면서도 그들을 구해주었단 말인가?"
    "그녀는 투림산의 식물들을 구했을 뿐이야. 가뭄은 투림산의 초목들 역시도 말라죽게 했거든. 사람들은 그것도 모르고 후일에는 투림산의 나무들까지 모두 벌채했지. 그리고 그 때에, 그녀의 분노가 홍수로 화하여 나라를 휩쓸었네."

    (ci94Sh)


  • 거북행자
    2022/03/31 20:35

    사실 엔웨는 산에서 가장 먼저 자라 수백년을 산 나무였고
    가뭄에 허덕이던 마을 사람들이 베고 나서도 잊지 못 해, 이를 사람으로 바꾸어 슬픔을 전하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한다

    (ci94Sh)

(ci94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