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ohabe.com/sisa/2408639
오랜만에 fp로 찍어본 일상
오랜만에 들어오는 스르륵과 시그마 포럼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추운 겨울이었는데, 갑자기 봄이 된 것 같습니다.
fp로 찍은 요새 일상을 공유해봅니다.
사실 요새 구닥다리 6mm 캠코더를 구해서 아이를 찍으면서 노느라고,
fp를 열심히 들고 다니지 않기도 했네요.
구닥다리 캠코더로 찍은 일상도 곧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구질구질한 날이 계속될 것 같더니만,
어느새 순식간에 따뜻해지고 여기저기서 벚꽃이 피려고 하고 있네요.
'우연히 웨스 앤더슨'이란 책에 나온 느낌으로 노을이 질 무렵 어떤 집을 한 번 찍어봤습니다.
요새 전시가 꽤 핫한 것 같던데, 초대장을 받고도 저는 아직 가보지는 못했네요.
꽃이 지기 전에 여기저기 다니고는 싶은데, 코로나도 무서운데다가 일이 조금 정신이 없네요.
사실 제가 걸리는 것은 하나도 무섭지 않지만 아이나 어르신들에게 옮길까봐 그게 무섭습니다.
이 사진을 찍을 때 렌즈가 35mm 밖에 없었어서 노을의 색에만 집중할 수 있게 촬영할 준망원 렌즈가 아쉬웠는데,
막상 지나가는 자동차와 함께 찍으니 나름대로 느낌이 괜찮아서 35mm를 가지고 나오길 잘했다란 생각이 들었네요.
일상에선 하루에 딱 렌즈 하나만 바디에 물려서 가지고 나갑니다.
선택장애를 없애고 하나로 집중하겠다는 의도면 좋으련만, 단순히 귀차니즘 때문입니다.
저번에는 아이가 밖에서 뛰어다니며 놀다가 넘어지면서 마스크가 벗겨졌는데,
넘어진 상태에서 몸을 추스리기도 전에 마스크를 쓰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놀랐습니다.
지금 아이들은 마스크가 없이 뛰어노는 유년 시절의 기억은 아예 없을 것 같네요.
어쩌면 마스크로 얼굴을 꽁꽁 감춘 모습을 찍는 것이 재미가 없어서 일상 사진을 찍는데 게을렀던 것도 같습니다.
아예 뒷모습만 찍거나 사람이 없는 곳만 찾아다니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조심하며 바래왔던 모습은 아니지만 그 끝은 이제 오고 있는 것도 같다는 생각인데,
안심하고 마스크를 벗고 다닐 수 있는 그 날이 궁금합니다.
코로나로 몸이 바쁘지 않은 시기였음에도 마음의 여유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들 끝까지 건강하시고 무사히 넘어가길 빌어봅니다.
Sigma fp
Zeiss Otus 100mm f1.4
Zeiss Otus 55mm f1.4
Zeiss Milvus 35mm f1.4
Schneider Hollywood Balck Magic MPTV filter
www.instagram.com/special_jang
*Zeiss와 Schneider의 앰버서더로서 관점이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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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사진 너무 멋져여
감사합니다.
저 사진을 찍고 1분 뒤에 비눗방울을 바지에 모두 쏟아서 바로 돌아왔더랬죠. ㅎㅎ
저도
마지막에 빠져 들어가 봅니다. ... .. ...... . ^^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항상 깔끔하고 감성적인 사진들 멋지십니다.^^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