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가면 처음 받는 컬처쇼크

논산에서 4주 훈련을 마친 뒤

지금은 사라진 의정부 카투사 훈련소(캠프 잭슨)로 이동한 후

첫 급식을 받으면

처음으로 나오는 이 햄버거, 기지명을 따서 이름붙여진 일명 잭슨 버거에 모두 전율을 금치 못한다.

논산에서 4주동안 먹은 그 군대리아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육즙 빵빵한 크고 아름다운 패티와

함께 끼어진 뜨거운 열기에 녹아내리는 치즈를 베어무는 순간

천조국 그레이트 아메리카에게 감사하며 절을 올리....지는 못한다

2~3분 내에 모든 음식을 뱃속에 우겨넣지 못하면 미군 드릴 써전트들이 니 코앞에서 침을 튀겨대면서 지랄을 하기에

그저 속으로 아홉번 절을 하면서 얼른얼른 씹어삼킬 뿐이다.

그리고 훈련 마지막 주에 체력검정시험을 통과하면

마지막 리미트였던 달콤한 디저트들이 제한해제된다.

그때쯤이면 시간제한에도 익숙해져서

얼른얼른 주식을 대충 씹어넘기고 달콤한 케이크, 쿠키와 함께

초코우유를 한잔 들이키고 나면 이게 인생이고 이게 야쓰라는걸 실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