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쪽에도 비가오더니 갑자기 쌀쌀한 기운이 감도네요.
차주는 꽃샘추위가 있다하니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Leica는 1950년대에 놀라운 Stereo Lens(입체 사진 렌즈)인 Stemar(Stereo + Elmar)를 'OISBO’라는 코드명으로 생산했습니다.
이 Stemar f=3.3cm 1:3.5 쌍안렌즈 Leica IIIb, IIIc, IIIf에 사용되는 'OIRZO-S’와 Leica-M 시리즈 카메라에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OIRZO-M’이 있습니다.
즉, 이 렌즈는 센서나 셔터를 손상시키지 않고 최신 Leica M 디지털 카메라에도 사용할 수 있으므로 디지털 입체 이미지를 만들거나 Leica 카메라에 비디오 기능이 있는 경우에는 3D 비디오 장면도 만들 수 있는 Lens입니다.
외관상으로 인상적이지만 기능도 아주 흥미로운 lens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의 소장품은 1954년 초기형인 Leitz Canada 3.5/3.3cm ‘Stemar M full kit’ Leica 3D lens입니다.
( Leica IIIf RDST바디 + Stemar 3.3/3.5cm + 스트레오 프리즘 )
(Stemar가 장착된 상하부 모습)
소장품은 1954년에 생산된 초기형 Leitz Canada 3.5/3.3cm ‘Stemar M full kit’ Leica 3D lens로서 M System용이며 가죽케이스를 포함한 온전한 전체 구성세트입니다.
(Leica Stemar 전체 세트구성)
⁂ 이 33mm f3.5 스테레오 렌즈 세트의 구성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프리즘 하우징
2) 33mm 브라이트라인 뷰파인더
3) 특수 금속의 렌즈후드 및 캡
4) 사용 설명서
⁂ 생산년도 : 1954년~1957년
⁂ 생산수량 : 1,571 lenses
(시리얼 별로 생산수량은 아래에서 별도 표기합니다)
이와 같은 완전한 세트는 매우 드물뿐더러 사용하는 재미도 일반 렌즈와는 차별되는 특수렌즈 입니다.
이 Stemar는 나란히 있는 두개의 미니 렌즈로 구성되며 두 렌즈의 조리개를 제어하는 단일 레버가 렌즈 상부에 있습니다.
(두개의 렌즈와 조리개 / 독특한 후면 캡)
⁂ Lens – M System용 (1954년도 생산품 Serial No. : 1124439 )
1) Stemar용으로 특별히 제작된 초박형 렌즈 캡이 있습니다.
2) 렌즈의 후면은 돌출되어 있으며 이를 수납하기 위한 매우 깊은 후면 캡이 있습니다.
3) 초점 메커니즘이 있고 조리개가 있습니다
4) 두 렌즈의 조리개를 동시에 조정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 Stemar 세트와 함께 캐나다에서 렌즈를 제조한 Ernst Leitz Canada 또는
ELCAN, 33mm 파인더가 있습니다.
Stereo unit인 ‘OHIKO-M’과 함께 사용되는 원통형의 크롬제품으로 하프 프레임 뷰파인더이며
1954년 캐나다 온타리오의 Ernst Leitz Canada Ltd /Midland에서 제조한 것입니다.
(뷰파인더)
⁂ 렌즈용 렌즈쉐이드는 Leica가 만드는 모든 제품과 마찬가지로 정말 견고합니다.
육안으로도 그 두께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렌즈 쉐이드는 프리즘 OIMPO가 부착되지 않은 Stemar에 사용하기 위한
스테레오 렌즈 후드로서 Ernst Leitz Canada Ltd /Midland에서 제조한 것입니다.
(렌즈 쉐이드)
⁂ 렌즈와 함께 제공된 스테레오 프리즘도 있습니다.
1)코드명은 ‘OIMPO이고 1954~1957년에 생산되었습니다.
2)10피트(304.8cm) 이상의 가시 거리용.
3)각 인- Ernst Leitz Canada Ltd /Midland Ont. /캐나다 /Nr. XXX
4)설계자 –Wilhelm Albert(1956년 8월 7일)로 캐나다에서 특허 승인 됨
(Stereo Prism ‘OIMPO’ / Serial No. : 1624)
(3D 브로셔)
위 구성으로 알 수 있듯이 이 세트는 완전하고 깨끗하며 모두 원본상태의 Leica Stemar 구성품입니다.
▣ Stemar 렌즈의 특징
1) Stemar는 LTM(스크류 마운트) 또는 M-마운트의 두 가지 마운트로 제공됩니다.
물론 LTM 버전은 Leica 또는 타사 LTM-to-M 어댑터를 사용하여 M-마운트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LTM 마운트용 Stemar에 비해 M-마운트 버전은 더 드물고 일반적으로 더 비쌉니다.
저의 소장품은 M-마운트 버전입니다.
2) Stemar로 촬영한 사진은 24×36mm 프레임을 왼쪽 절반(18×24mm)과 오른쪽 절반
(18×24mm)으로 나누고 두 개의 각각의 렌즈는 필름의 각 절반에 해당하는 이미지를
생성합니다.
렌즈는 ~2.5cm만큼 오프셋되어 있기 때문에 이미지 쌍의 각 절반이 양쪽 눈으로
보내지면 3D 이미지로 인식됩니다.
오프셋이 클수록 당연히 스테레오 효과가 커집니다.
3) Leica는 Stemar 렌즈 끝에 부착하는 프리즘도 제작하였는데 좌우 오프셋 거리를
성인 인간의 눈과 비슷한 약 7.6cm로 늘렸다고 합니다.
프리즘 부착물로 사진을 찍으면 3D 효과가 크게 증가하지만 특히 카메라에서
짧은 거리에서 피사체를 촬영한 경우 사진을 보기가 조금 더 어려워집니다.
4) Stemar 렌즈의 후면은 말할 것도 없이 매우 독특합니다.
렌즈 후면 중앙에서 돌출된 다소 두꺼운 블랙 디바이더에는 홈이 있는 라이트 트랩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 각 렌즈의 이미지가 필름의 다른 절반에 침입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Stemar 렌즈는 영화용으로 설계되었는데 이런 입체 사진을 보는 것은 번거로운 과정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필름을 현상한 다음 특수 조명 스테레오 고글 뷰어(Leica에서도 제공)에 인쇄물이나 슬라이드를 배치하거나
사용자가 착용하는 편광 안경과 함께 스테레오 쌍의 각 절반을 통해 서로 다른 편광 빛을 보내는 특수 프로젝터에
장착해야 했습니다.
그것은 복잡하고 일반적이지 않은 독특한 개인적인 경험이었을 것입니다.
아마도 이런 이유로 입체 사진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지 않았고 1957년경 이후 Leica는 Stemar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 Stemar의 Serial No.와 생산수량
위 생산수량표에서 알 수 있듯이 1940년에 처음 개발되었지만 1954년까지 대량 생산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Stemar로 촬영한 모든 입체 사진은 수직(인물) 방향 프레임이 됩니다.
카메라를 옆으로 회전하면 입체 사진에 사용할 수 없는 좌우 쌍 대신 상하 쌍이 생성되기 때문입니다.
Stemar 렌즈는 모든 조리개(f/3.5-11)에서 선명하고 명암 대비가 높고 왜곡이 적으며 매우 멋진 색상으로 렌더링됩니다.
프리즘 부착물은 왼쪽 이미지의 왼쪽 상단 모서리와 오른쪽 이미지의 오른쪽 상단 모서리를 비네팅하지만 일반적으로 찾지 않는 한 볼 때 눈에 띄지 않습니다.
또한 프리즘을 부착하면 약간의 빛(아마 반스톱)을 잃게 되지만 프리즘을 부착하면 스테레오 효과가 훨씬 더 강해지며 약150c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촬영한 모든 사진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소장품과 같은 가죽케이스 세트의 동일한 전체 구성은 찾기가 어려우며 21년 전인 2001년 영국 크리스티 경매에서 GBP7,050(약11,371,648원)에 팔린 것이 확인 됩니다.
심플한 Red 가죽세트 구성품은 수년전에 EUR6,764 (약9,000,000원) 에 판매되었습니다.
(크리스티 경매가와 일반 판매가)
이 멋지고 아름다운 희귀한 렌즈는 M39나사형 마운트와 M 어댑터는 캐나다에서만 생산되었습니다만,
특별히 M마운트와 200개의 렌즈만 독일에서 생산되었는데 희소성 때문에 오늘날 가격이 EUR25,000 (약33,400,000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유튜브에서 stemar lens를 소개하는 영상이 있어 링크하오니 이해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mPihRenQZA
이 렌즈는 미국의 어느 수집가의 품목에 있는 것을 보고 처음 알게 되었는데 소장 당시 이런 저런 조사를 하면서 느낀점은
늘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불완전한 지식의 자만심은 새로운 지식과 정보 앞에서 한없이 무너진다는 것입니다.
Leica는 생각보다 많은 악세사리와 주변품들이 존재합니다.
그외에도 저의 전시장을 위한 대리점용 간판이나 각종 매장품들까지 하나 하나 갖추고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소소한 재미가 있을 뿐더러 상당한 양의 정보가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학창시절 이런 Leica를 대하는 열정으로 공부를 했다면 현재는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문득 해보게 됩니다. ㅎㅎ
Leica!
입문에서 오늘까지를 뒤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단어입니다.
코로나 확산으로 과거의 불금은 잊은지 오래되었으나 두 번 오지 않을 오늘을
최고로 행복하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https://cohabe.com/sisa/2393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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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신기방기한 관장님의 소개시간이군요! 이 장비를 사용해서 찍은 결과물도 궁금해지네요~
라이카에서 이런 렌즈도 만들었다는건 오늘 처음 배웠네요.
또 하나 배워갑니다!
아..이거 제가 몇년째 노려만 보고있는 렌즈군요...디테일한 설명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