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동생 장례식이었어
동생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지
그런데 동생 친구란 녀석이 소식 듣자마자 새벽에 군복입고 바로 달려와 줬어
너무 고맙더라
훈련 받고 있었는지 온통 흙 투성이, 진흙 투성이었는데 동생 영정 보며 울고 나를 꼬옥 안아주고 나서 얘기했어
형, 죄송해요. 좀 더 깨끗하게 하고 와야했는데
근데, 난 그 진흙 투성이 군복이 그 어떤 양복보다 깨끗하고 깔끔해 보이더라...
상주 입장에서 사실 반짝이 옷을 입든 야한 옷을 입든 눈에 안 들어오더라
철천지 원수라도 와주는 것 하나만으로 맘이 홀가분 해지는 것 같아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셨군요..
저도 동생 장례식 때 같이 일하던 분들이 바텐더들이라 어른들이 흔히 말하는 날티나는 복장으로 왔는데 와서 오열하는거 보니 손이라도 한번씩 잡고 인사 드리게 되더라고요 고마워서
나 저번에 장례식장에 반바지 입고 온 사람이 상주한테 싸대기 맞는거 봤엉
복장이 무슨 상관이냐. 같이 진심으로 울어줄수 있으면 그만인걸
하와와여중생쟝 2022/03/16 16:31
ㅠㅠ
나이스네이처 2022/03/16 16:33
ㅠㅠㅠ
루리웹-2271692947 2022/03/16 16:34
나 저번에 장례식장에 반바지 입고 온 사람이 상주한테 싸대기 맞는거 봤엉
오잇스 2022/03/16 16:52
??
루리웹-7956190726 2022/03/16 16:36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셨군요..
저도 동생 장례식 때 같이 일하던 분들이 바텐더들이라 어른들이 흔히 말하는 날티나는 복장으로 왔는데 와서 오열하는거 보니 손이라도 한번씩 잡고 인사 드리게 되더라고요 고마워서
지휘팀장 윤후 2022/03/16 16:51
복장이 무슨 상관이냐. 같이 진심으로 울어줄수 있으면 그만인걸
☆닿지않는별이라해도☆ 2022/03/16 16:52
가슴아픈 얘기인데 따져서 죄송합니다만 동생 친구분이 직업군인 이었나요?
hrlv 2022/03/16 16:53
우리는 일하던 복장 그대로 와도 암말 안하는데... 장례식에 복장이 뭐가 중요하냐 마음이 중요한거지..
뭐 소개팅이라도 하다가 급하게 오느라 옷 못갈아입고 올수도있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