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글에도 적었지만, 저는 대기업, 중소에도 잠시 머물렀지만, 20년 가까이 좃소기업에서 일하고 있으며, 좃소기업중에서도 3D로 유명한 게임개발업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가끔 이런 글에 대해 글을 적으면 좃소기업에서 일도 안해보고 씨부린다고 하는데 제가 볼 때는 정말 이쪽에서 일도 안해보면서 말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 ..
현재 실제로 지금의 우리회사와 저희 상황을 기준으로 이 개편이 왜 반가운지 설명 드리겠습니다.
게임은 보통 출시날이 정해지고, 게임 출시 날이 잡히면 퍼블리셔나 기타 여러 과정에서 출시날이 연기되는 것은 매우 엄청난 손실을 발생시킵니다. 그렇기에 출시일이나 업데이트 날짜는 매우 중요한 날짜입니다. 그리고 이런 시기에 바로 크런치 모드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대기업처럼 인력 때려박아서 프로그래머 10명이 코딩 1줄씩 쓰고, 디자이너 10명이 캐릭터 1개씩 그릴 수 없는 상황이니까요 ..
그러다니 보름뒤가 출시일인데 업무 시간은 극도로 부족한 사태가 발생하는겁니다.저희 회사는 좃소기업 게임회사 치고는 포괄임금제도 안하고 예외적으로 야근 수당, 주휴 수당 모두 지급하는데, 이런 문제가 아니라 주 52시간을 초과해서 근무해서는 안되는 갑갑한 상황 때문에 일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는거죠.
그럼 일을 안할까요? 그럴 수 없죠. 출시를 해야 하는데, 일을 합니다. 어떻게? 정시출근 찍고, 정시퇴근 찍고 일합니다. 불법을 저질러요. 왜 그렇게 하냐? 그냥 여유있게 개발하고 출시하면 되지? 라고 이쪽 업계 일하지 않으면서 말하시는 분들은 그냥 무시하겠습니다..그냥 정시퇴근 찍고, 크런치 모드로 일하는거에요 ..
근데 이게 정말 여러가지 잠재적인 문제를 파생하는게, 저희 회사 대표님은 저희들과 다른 회사에서 일했던 이사님 출신이고 개발자 출신이라 이런거 정말 싫어하고 야근수당, 주휴 수당 다 챙겨주고 법적으로 어떻게든 다 지켜주면서 해주려고 하는데, 표면적으로 직원들은 주52시간으로 정시출근, 정시퇴근, 약간 야근 이런거니 이게 안되는 문제가 발생해요. 그래서 출시 후, 보너스를 줍니다. 단순히 보면 좋은거 같죠?
근데 이 보너스가 직급별, 업무 비중 별 기타 여러가지 고려하다보면 나름대로는 적절히 배분했다고 하지만, 솔직히 현실적으로 보면 그냥 야근 수당, 주휴 수당으로 크런치 모드 받아가는게 훨~씬 더 많이 받아요.
그리고 막말로, 어느날 갑자기 대표님이 정신이 획돌아서 악덕사장으로 돌변해서 여러가지 부조리한 일을 시켰을 때, 나중에 고용노동부에 가서 ' 나 존나 빡세게 일했음 ' 해봐야 출퇴근기에는 아주 올바르게 매일매일 정시 출근 정시 퇴근 한 사람으로 기록되는겁니다.
오늘 팀장급 회의에서 대표님이 바로 말씀 하셨습니다. 어떻게 바뀔 지는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원만히 주52시간 개편되면 그에 맞춰 우리도 업무 방식을 탄력적으로 하고, 서로가 윈윈하는 방식으로 하는 방법을 찾아보자 ~
결정된 추후 개편 시, 추진 되기로 한 안건은 다음과 같죠 ..
- 한달 직원들 근무시간 정산하여 주 52시간 기준으로 한달의 시간 즉, 208시간을 오버하여 근무했을 시 208시간 초과되는 근무 시간은 개별적으로 별도의 기록을 해두고, 4시간(반차) 8시간(일차) 단위로 필요할 때 사용한다.
- 크런치 모드 보너스 금액을 최소한으로 낮추고, 크런치 모드 시, 초과되는 야근수당, 주휴수당 그대로 유지.
이 2가지만 되어도 저희들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좃소기업 현실과 개발직군 현실에서 최소한 일한 것에 대한 보상을 적절히 잘 받고, 필요할 때 쉴수도 있는 상태가 되는겁니다.
물론 여기에는 전제가 따르지요. 경영자 마인드가 저희 회사처럼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올바르게 사용해야 하죠. 근데 이건 본질의 문제가 아니죠. 경영자가 ㅈ같은 회사는 대기업이고 좃소기업이고 그냥 법 자체가 안통합니다. 이런 고용노동법으로 구분하고 다닐 그런 회사가 아니에요.
주52시간 개편에 대해 마치 뭐 주120시간으로 늘리고, 없앤다는 식으로 억까하는 분들 .. 그만하십시요.
https://cohabe.com/sisa/2384635
주52시간 개편이 좃소기업 직원입장에서 반가운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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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깨들은 변변한 직업이 없나요??? 120시간 일할 걱정만 ㅋㅋ
이런 팩트는 그냥 모른척 하고 지나갈겁니다
팩트라뇨? 정책 발표라고 했습니까? 52시간 개편도 의지만 보였지 정확한 개편 공약같은건 없었어요.
공약이야기 한거 아닌데요;
중국몽이라고 할때는 글의 문맥을 앞뒤 보라고 떠들던 인간들이...
120시간 타령은 그냥 그자체로 120시간이라는 놈들인데....
원래는 120시간 하더라도 하고나서 푹 쉬자 라는건데...
얘들은 지들이 보고 싶은것만 보는 애들이라...
선거도 분명히 진다고 하는데도 맨날 기레기탓, 개노답국민탓, 그러니 그꼬라지지...
니보다 내가 더 먼저 가입했다 니가 꺼져라
같은 업계 PD 입니다.
20년차고요. 솔직히 반박할게 너무 많은데 그만두겠습니다.
답답하네요 ......
저도 PM 입니다.
크런치 모드 라는게 업계에서 업무효율을 위해 어느정도 용인되어야 한다 라는
가정을 프로젝트 매니져 직군께서 세우고 계신걸 보니 더 암담합니다.
PM이면 실제 개발 안하고 일정 관리 하는거 맞죠? 대충 각 나오는데요?
중견, 대기업 다닐때는 저도 몰랐습니다. 좃소다니다보니 이건 생존의 문제입니다. 같은 업계 같은 직군이라도 현실의 차이가 또 큽니다.
기획팀장 및 PM 일을 하고 있고 업계에서 게임기획자로 22년차 입니다.
그러니까 정리하면, 사람을 갈아넣어서 엄청난 야근초과근무 시켜서 한다는 거잖아요
글쓴이나 글쓴이 직장사람들은 이상없었을지 몰라도, 초과근무 혹사로 죽은사람들로 인해 주 52시간이 생긴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저도 그 문제에 대해 어떤 말씀하시는지 잘 압니다. 그리고 주52시간으로 그 부분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는 것도 당연히 맞구요. 그런데, 문제를 너무 1차원적으로 풀어낸 것 같습니다. 어떤 느낌이냐면, 마치 만화가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니 만화가 문제다. 만화를 규제해야 한다. 이런 정책이에요. 좀 더 고민하고 더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매번 우리나라는 게임이 문제니 게임 시간을 제한한다. 이런 1차원적인 규제만 생각해요. 전 이것부터가 문제라 봅니다.
쓴글 읽어보면 더 좋은방법이 결국 초과근무 허용이라는거 같은데요
52시간이 왜 정시 출퇴근이죠? 주중에만 매일 10시간 이상해야하는데요
그리고 과제 일정이야 52시간제 감안해서 잡는거지 무슨 얘긴지 모르겠네요
저도 제조업 개발팀에 있습니다
52시간제 이전에는 관리자급은 매주 토요일마다 주말수당 받으려고 출근했습니다
일이 바쁘든 안바쁘든요
그 사람들이 나와서 놀수없으니 주말까지 감안해서 일정잡아서 다른 직원들도 출근하게 만듭니다
그러니 그게 일상이 됩니다
난 돈 안받고 주말 쉬고 싶은데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진다구요
윤석열이 말하는 바짝 일하고 쉰다는 개념은 그냥 헛소리란 얘깁니다
근데 요즘 젊은 직원들은 상사 눈치 안보더라고요.
과제일정은 잡혔고 업무분장은 된 상태에서 본인만 일정 늘릴수가 있나요?
일단 주 52시간을 정시, 출퇴근으로 통칭해서 말한거고요. MAX 관점에서 말씀드린 겁니다. 일정을 주 52시간제에 감안해서 잡을 수 있는 업종이 있구요. 분명히 현실적으로 그러지 못하는 업종이 있어요. 주변 자체 개발이 아닌 외주 개발회사들은 클라이언트가 요구하는 납품일을 지켜야만 돈을 받을 수 있구요. 그걸 못하면 굶어죽어요..
그리고 이후에 말씀하시는 것들, 결국 본질과 다른 문제입니다. 편볍과 악용에 대한 사례를 이야기 하시는거니까요. 그런것은 제가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지금도 일부러 악질적으로 편법적으로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는 문제들이에요
윤석렬이 말하는게 헛소리든 아니든, 주52시간 개편으로 인해 그걸 올바르게만 이용하면, 충분히 지금보다 융통적인 제도가 된다는 걸 말씀드리는겁니다.
융통적인 제도가 아니라 사람을 갈아넣는 제도 입니다..
글쓴이 직장에서 사람이 혹사로 안죽는다고해서 다가 아니라, 법이 개편되면 모든 회사에 적용이니 그럼 육체노동 회사에서 혹사로 사람이 죽어나니 시간제한을 두자고 법이 입법되고 한겁니다/
그렇게 일정을 잡을수 없는 업종이 있다는 자체가 이해가 안가네요
독일 같은데는 주4일제하는데 나라 망하고 있나요?
우리나라 주5일제 할때도 그런 소리 했었죠
아니 기존에도 올바르게 이용이 안됐는데 이번에는 뭘 봐서 그리 된다는건가요?
저도 아주 바쁠때는 52시간 넘어갈때 있는데 근태시스템에서 52시간에 맞게 빼버립니다
그런데도 52시간제 한뒤로는 일정 자체를 어느정도 감안해서 잡기에 그게 일상이 되진 않아요
그렇게 자발적으로 하는데도 가끔 철야도하고 한두명씩 과로로 죽는거임..
몸버리고 남탓하기 없기~
이게 필드의 팩트
from SLRoid
제대로 알고 말하세요 저렇게 초과 근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구조라면 포괄임금제부터 없애야죠 수당은 주기 싫은데 현실은 초과근무가 필요하니 52시간을 없애야한다? IT 회사들 대부분이 포괄임금제임
업무시간이 늘으면 업무시간만 늘어날거같나요???? 업무시간 늘어났다고 업무량도 같이 올립니다 특히 좋소들은 더 그렇죠..
그런 형태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마지막 줄에 적었죠 ..
선생님의 회사가 되게 열려있는 회사인거지 대부분의 회사들은 막장으로 갈게 뻔한데요..
그런데 관과 한것이 이게 좋은것이면 왜 중소기업 사장들이 반길 공약일까요 글쓰신 분처럼
사장 마인드가 좋으면 괜찮지만 국내 악덕기업 많습니다 극한의 예로 한달을 두달처럼 일하고
다음달 무급 휴가가라고 하면 어떻게 하실례요 법은 항상 정의롭게 사용되지 않습니다
그 틈을 피할수있으면 어떻게든 만들어 내거근요 돈에 그렇게 만듭니다
주52시간제 시행의 진정한 목적이 뭔지를 모르시는듯..
주52시간제를 법제화하는 이유는 약자를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일할 시간이 줄어서 월급이 줄어서 징징대는 그런 사람들 말구요..
진짜 쉬는날 없이 진짜 120시간의 수준에 버금가는 노예처럼 살아도 사는게 아닌것 같은 사람답게 사는거 같지 않는 그렇게 힘들게 일하는 사람들을 최소한으로 인간답게 살기 위한 여건을 마련해주는 거죠.. 난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일을 더 많이해서 돈더버는게 좋은데.. 그런 사람들은 취약계층이 아닌겁니다.. 진짜 취약계층은 저런 생각을 하지 않고 반대로 내가 이렇게까지 힘들게 일해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돈을 벌면 뭐하나.. 인간답게 살수가 없는데.. 이런 걱정을 하는게 노동시장의 취약계층인거죠.. 주 52시간제가 없어지면 그나마 법의 보호를 받고 조금이라도 인간답게 노동하며 사시는 분들이 다시 그런 악조건의 상황에 내몰릴 사람들이 많아진다는거죠..
52시간 법이 경직되어있다는 의견에는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글쓴 분이 계신 직종에 올바른 마인드를 가진 대표를 가진 회사가 대한민국 내에서도 아주 극소수에 불가하다는게 문제죠. 법 없이도 문제가 없었으면 이런 법이 생길리가 없죠.
주6일 주7일 일해본사람들이 ㅈ같다고 암만 말해줘봐야 52시간 혜택받으며 일한사람들은 귓구녕으로 듣지도 않음. 겪어보면 알게될일
본인이 좃소 다니는 이유 잘 봤습니다.
님이 대깨인 답변도 잘봤습니다.
스타트업 기업으로 저희 사람들 다 대기업 출신이고, 잘 되서 다 같이 잘 살자로 열씸히 일하고 있고, 그 안에서 좃소가 가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측면으로 이야기 하는데 말하는 꼬라지가 참 .. 이래서 대깨랑 일베는 동급인가 봅니다.
그 현실적인 측면이 사람을 갈아넣자는 거면, 글쓴이 회사만 하면되는거지, 모든 다른회사들까지 해야되는건 아닙니다.
본인 회사는 야근수당 다 주고 사람 안죽었으니 괜찮다. 그러니 법 개편해서 합법적으로 하자 이거야 말로 일베 마인드 겠죠
게임계면 알텐데? 거기같은 괜찮은 사장보다 ㅈ같은 사장이 훨씬 많고
중견이상에서 ㅈ같은 사장은 법으로 얽매야 한다는거.
오히려 벤처가 괜찮은 사장이 많지. 대체로 개발자출신이라.
솔직히 겜계 오래뛰었으면 알자나. 병특 기다리라고 2년씩 박봉으로 부려먹고 병특티오없다고 군대보내는 새끼나 병특되면 또 연봉 2천미만으로 부려먹는 새끼들 많다는거.
그런 사장들 있는데가 it업계인데...
좋은사장 경험으로 일반화시키면 곤란하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크런치시킬꺼면 핵심개발자 개발이사 명함주면 되지. 어차피 연봉도 많이줄꺼면. 보통 벤처들 그렇게 하자나.
이분 여기 경험 얼마 없으신듯....
아무리 좋은 말써도 대깨한테 걸리면 표적질 당해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당해요....
이제 대깨한테 질려서 국힘 표 하나 더 늘었네...ㅋㅋㅋㅋㅋㅋㅋ
반박시 대퀴벌레
사장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아니 존나ㅇㅣ기적이네 본인 회사는 수당을 주니 일을 더해도 괜찮다? 많은 아이티 기업들이 포괄임금제인건 알고 말하는건가?
프로젝트 해봤으니 알겠지만 오픈일이 다가올수록 야근과 주말근무는 어쩔 수 없이 해야되는데 너같으면 아무런 수당도 못받는데 그 상황에서 일하고 싶음?
그건 다른 논제 아닌가요? 저희도 처음에 포괄도 갔다가, 추후 회사 이윤 발생하자마자, 임원급 제외하고 모든 사원들 변경하고, 지금은 전직원 변경으로 바꿨습니다. 저희도 포괄로 시작했는데, 그건 논제가 달라요. 그렇게 따지면 문재인대통령이 포괄은 왜 안없앴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