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남입니다
지방 광역시 살고있구요
직장은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금융권 입니다
와이프 역시 같은 직종입니다
종부세는 내지 않지만 자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윤석열을 찍어도 불이익이 없습니다
주 120시간? 최저임금제 철폐?
노조가 있는 제1금융권에 적용하긴 쉽지 않습니다
자가 보유자이기 때문에 집값이 오르면 더 좋구요
의료 민영화?? 충분히 감당하고도 남습니다
연봉은 직장인 기준 지방 광역시 상위권에 들고도 남습니다
그런데 왜 저희 부부는 이재명을 찍었을까요?
바로 저희 아이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미래는 복지국가이면서
평등하고 권선징악이 당연시 되는 사회가 되어야하거든요
이대남들에게 묻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왜 정권교체를 외치며 2번을 찍었죠?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하나만 보고 찍은 사람이 많을겁니다
'나라가 망해도 여가부만 폐지하면 된다!'
이건 초등학생도 이렇게 이야기 안합니다
그동안 남자들이 알게모르게 받아온 성차별이 있다는건
저도 남자로서 많이 겪어봤습니다
그럼 여러분은 나라가 후진국으로 가고 휴일없이 일하고
일해도 일해도 돈이 안모이는 현실을 마주쳤을때 그때도
'여성가족부 폐지했으니까 내 인생은 성공한거야' 라며
정신승리하고 있을건가요?
이재명은 페미들과 어울려서 안뽑았다고 하시는데
이런 선택지가 있다면 여러분은 어떡하시겠습니까?
1. 여전히 페미들이 살아있고 가끔 성차별을 느끼지만
그래도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면서 어느덧 최저임금은
만오천원 가량이 됐고 조금만 더 모으면 집도 살 수 있는
희망이 보이니 이제 결혼준비도 해보자
2. 주 120시간에 150만원도 겨우 받고 집값은 더 올라서
연애도 결혼도 못하고 내 인생은 밑바닥이지만 페미 소굴인
여성가족부가 없어졌으니 나는 행복하다
너무 극단적인가요?
충분히 가능성 있는 미래입니다
저는 MB때 군인이었고 503때 촛불집회 경험자입니다.
인생 선배님들 만큼은 아니지만 간절하게 민주주의를
꿈꾸며 촛불도 들었었죠
하지만 이번에 촛불집회가 열린다면 나가지 않을겁니다
저는 이제 충분히 먹고살수있거든요
이대남 여러분, 부디 여러분이 선택한 미래를 마음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https://cohabe.com/sisa/238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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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 생각을 할 수가 있을런지...그런 사고 프로세스가 된다면 결과는 달랐겠죠~
저도 뭐...먹고 사는데 지장 없고, 하물며 코로나 시국에 영향 하나 안받은 업종, 직군 이라...
닭때는 저도 그 추운날 광화문이며 쫓아 댕겼지만...또다시 촛불을 들 일이 생겨도...
선택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기대 하며 촛불에 나가지 않을 겁니다.
그들에게 있어 투표지......종이 한장의 무게를 느껴 보는것도 좋은 경험이 되겠죠...
무게감을 느껴야 합니다.
Imf이명박그네시절에 청춘을버린
세대들은 어중간한 ㅂㅅ이 아니고서야
윤을 찍을수 없다는게 제 사고회로입니다.
솔직히 이런 분노의 글이 안 나올수가 없어요.
저도 많이 올렸습니다. 후우... 너무 화가나서...
뭘 위해서 도대체 ㅋㅋㅋㅋ 자기들이 유권자로서 무서움이 있다는 걸 우리한테 알려주는게 그렇게 그들에게 중요한 일이었을까요? ㅋㅋㅋ
아직 모르시는군요.
여가부 폐지가 아니라 내로남불의 끝을 보여주는 정권이 치가 떨려 교체를 외쳤다고 봅니다.
"평등하고 권선징악이 당연시 되는 사회가 되어야하거든요" 라고 쓰셨는데..
솔직히 조씨. 윤씨. 추씨. 등 나열하자면 끝도 없이 상과 벌이 공정하지 않다! 라는걸 보여줬기 때문이죠.
말씀하신것 처럼 20대가 단순 무식하게 여가부 폐지만 생각하고 뽑은게 아닙니다.
님의 글 안에 있는데로 평등하고 무엇보다 권성징악이 되는 그런 사회를 희망한 것입니다.
근데 그 여가부 폐지나 할련지 모르겠네요^^
뭐 해경을 해체하겠습니다 시즌2도 아니고
폐지를 한다한들 뭐가 달라질 거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여가부 없앤다고 페미 안없어질텐데~
사회생활 하면서 컴플렉스 있는 사람과
자격지심 있는 사람들은 왠만하면 가까이
하지 말라고 하죠..
언제 어떤 사고를 예측이 안되니까요..
국민의 힘에서 20대 남성들이 그런 부분을
제대로 공략한 거죠..
여성들에 비해 같이 없어도 없는 게 당연한
나이임에도 부끄럽고 수치스럽게 느껴지는
나이기도 하죠..
허세가 가장 쩌는 나이에 경제적으로 대학을
가는 동시에 대부분 빚쟁이로 시작할테니까요..
사회생활을 빚쟁이로 시작하는데 제대로 된
직장 조차 취업을 못한다면 가족이 거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장재원 나경원 김성태 자식들같이
좋은 직장 취업되지도 못하고 알바나 택배 배달
노동일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자존감이 낮아지고
나중에는 자격지심까지 생기고 컴플렉스로
대인기피증까지 생기게 되겠죠..
그런 애들을 펨코나 일베같은 사이트를 이용해
제대로 자신들을 인정 안해주고 찌질남처럼
느껴지게 하는 같은 20대 여성들을 공격하게
만든거죠..
화풀이 대상으로..
참.. 정치 지저분하게 합니다...
그게 또 먹히는 것도 씁쓸하고..
이래저래 한 동안 술맛이 쓸 듯합니다..
전두환 : 나한테 당해(?)보지도 않고 ...
당시 이를 보도했던 와이티엔(YTN) 돌발영상은 “농담처럼 던졌지만 농담처럼 안들리는”이란 자막을 달았었다.
막상 당해보면 생각이 달라짐.
문정부와 민주당은 젊은 남성을 무시하고 방치했고
윤석열과 국힘당은 그런 젊은 남성이 혹할 만한 화두를 던졌음
20대 남성으로 정말 부끄럽고 통탄스럽습니다.
나는 1번뽑앗어 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주위친구들 직장동료들 다 2번뽑고 저도 당당히 1번뽑앗다고 말하지도 못했습니다.
이번 5년 제일 고통받는 집단이 될겁니다. 5년짧다면 짧지만 20대의 5년은 평생 인생에서 어떻게 살지가 바뀔수 있는 시간이죠.
스스로 가장 똑똑한집단이라고 생각하며 여성 중년층 무시했엇던것도 사실입니다. 이번기회로 잘못을 돌아보며 사회통합에 기여할수있는 집단이 되길 바라고 노력하겠습니다.
2번남들~ 4050형이야 (정확히 따지면 마흔 바라보는 39살 형이야)
젠더 갈등 때문에 힘들었지? 신경써주지 못해서 미안해
근데 젠더 갈등은 인간관계에서 한번 지나고 말 해프닝일 뿐이지만 정치는 너희들 인생이 달린 얘기란다
앞으로 많이 힘들어질거야. 분명 광화문 앞에서 추운 겨울날 물대포 맞으면서 촛불시위하는 모습이 눈에 훤히 보인다.
안 그럴 거 갔니?ㅋ 분명 나가게 될 거야, 왜냐하면 벌써 우리 4050도 경험해 봐서 알고 있거든, 사회문제가 생기면 왜 젊은 세대들이 나가서 시위할 수 밖에 없는지ㅋㅋ
그 때 말야. 정말 힘들었지만 적어도 외롭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당시 어른들이 싸지른 똥에 젊은 층들이 밖에 나가 고생하는 거 보니까 어른들도 미안해서 그런지 같이 응원해주고 백업해 주더라고, 당시 그들이 너무나도 미웠지만, 어느 한 어른의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에 억울했던 서러움이 사르르 녹더라
근데 너희들에게는 그럴 일 없을 거야. 안 그래도 추운 날씨에 차갑고 넓은 바닥에서 오랜 시간 서있어서 체력적으로 힘든 마당에, 물대포까지 맞는 것도 서러울텐데, 그 뒤에 누구도 너희들을 서포트 해주지 않을 공허함은 어제 너희들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진심으로 깨닫게 될거야.
그런 날이 오지 않을 거라 생각해?ㅋㅋㅋㅋ 올 거야ㅋㅋ
너희들도 4050정도 될 쯤이면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알게 될 거야ㅋㅋ
저보다 젊은 친구들도 힘들겠네요. 여기서 글 읽는 분들 중 젊은 분들도 사실 정치성향은 저랑 비슷할지 모르는데 어디 토로도 못하고 읽고만 계실지 모르구요.
그냥 14년전에 1주일만 서둘러서 봉하마을 갔으면 살아계실때 얼굴 한번 뵜을텐데 늘 거기 계시니 계속 계실줄만 알았던 그 분을 못 만나본게 마음 속 작은 한이되어 미련이 남았나봐요.
그때처럼 다시 하자고는 못하지만 뭐 어떻게던 되겠죠. 세상이 뭐 휙휙 바뀌진 않을꺼에요. 진영을 떠나서 개인적으론 부끄러운 대통령이지만 이 또한 지나갈테니 나중에 또 의기 투합할 일 있으면 그때봐요.
오유는 오유니까 당분간은 베스트만 봐야지~~
뉴라이트인 이명박이 정권을 잡으며 당시 아이들의 교육을 망친 폐해가 지금 이렇게 나오는 거죠.
그래서 항상 권력을 가진 자들은 인문학적 사고를 하지 못하는 기계부속같은 국민을 찍어내길 바랬고,
그 결과가 이렇게 나타나는 겁니다,
저랑 생각과 상황이 다 비슷하시네요.
제 무덤 판다는 말이 괜히 있는줄 아숑~
저는 대기업 차장쯤 되는 직급입니다.
월급뭐 딱히 작다고 생각안합니다. 회사라 만나는 사람은 20대말~50대 가지 다양합니다만 저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그중에서 친한사람들은 비슷한 연배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선거이야기할때 네가 아는 9할은 이재명 지지자였는데요
우연히 신입사원과 2년차된 직원이랑 이야기하는데 윤석열지지 하더군요 이유는 20대가 너무 힘들었다합니다. 그리고 여성정책에대한 불만도 많았구요 이제 본인들이 결혼하고 집사야되는데 폭등해버린 부동산에 대한 원망도 들을수 있었네요 그외에는 극우유튜브에서 들은 말도 안되는 주장도 있었고… 그래서 윤석렬은 싫지만 정권은 바뀌는게 자기네들 유일한 희망이라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