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요일 오전 11시에 연락옴
(당시 친구 자취방 이사 도와주고 있었음)
2. 사장 : 미안한데 오늘 면접 될까요???
나 : 아.. 저 가능은 한데 친구 이사 도와주고 있어서 추리닝차림이고 땀도 많이나서 씻고 옷갈아입고 가겠습니다.
사장 : 아니예요.. 그냥 오세요!! 밥이나 먹죠....
3. 이때 살짝 느낌이 쌔함...
4. 회사 근처 물갈비집에서 면접 시작.
5. 일단 사장의 회사 소개 및 자기 소개 진행, 그 후 내 자기소개
6. 사장의 본인 회사 단점 어필.. (일이 힘들거다, 엄청 힘들다, IT지만 현장일이 많다, 새벽에도 전화올 수 도 있고 나갈수도 있다. 버틸수 있겠냐??)
나 : 네.(저 나이때 아무 생각 없었어.. 걍 돈벌고 싶었지..)
7. 내 단호한 대답에 사장 만족, 둘이서 물갈비에 술 7병 드링킹....
8. 면접 끗. 사장 : 다음주는 마지막으로 쉬는 겸 마음 준비 하고 다다음주 월요일부터 출근하세요....
나 : 네,
9. 둘다 얼큰히 취해서 사장은 콜택시 부르고 어딘가로 가고 나는 부모님 물갈비 사다드리려고 다시 가게로 진입
10. 계산하려고하 하는데 추리닝 왼쪽주머니에 5만원짜리 2장과 포스트잇 발견.
( 포스트 잇 : 택시타고 가세요!!)
11. 그리고 그 X소기업 재직 현재 진행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s1 : 입사 후 다음해 2월 대학 졸업식때 사장님이 학교까지 찾아와서 꽃이랑 선물 줌(회사 분당, 내 대학교 강원도, 선물은 20만원대의 지갑)
ps2 : 울 어머니 교통사고 당하셔서 입원해야하는데 코로나때문에 병실 없어서 나 멘붕으로 미쳐가고 있을때 사장님이 지인통해서 병원, 치료, 변호사까지 싹다 연계해줌
(그 해 연차 어머니 병간호 때문에 휴가 30일 씀)
ps3 : 회사 5년차때 모은 돈으로 자취 시작하니 냉장고 사줌.(양문형냉장고... 방이 좁아짐..)
ps4 : 회사 6년차때 중고 k3 800만원짜리 사는데 200만원 지원해줌...
나 여기 못 그만 둘 듯...
현재도 직원수는 사장님 포함 10명임
자랑 맞음.
쓰면서도 입꼬리 올라가니 유머....
이름쓰기귀찮아 2022/03/04 09:59
뭐지 개부럽
beeni6860 2022/03/04 10:00
정이 많구만 사장이 돈도 잘벌어오면 더 좋을탠데
시니어스 2022/03/04 10:01
X소기업의 X가 좋가 아니라 갇이었네.
파멸의루리 2022/03/04 10:02
X라서 ㅈ으로 생각했는데 기만자였네
렝가a 2022/03/04 10:02
ㄹㅇ가족같은회사네
영어못함 2022/03/04 10:02
잘됐으면 좋겠네
Garaetteok 2022/03/04 10:03
사장님이 진짜 정이 많으시고 좋으신 분인듯, 보통 면접 때 자기 회사 단점은 안 밝히는데. 파이팅해
불타는 쓰레기2 2022/03/04 10:04
갓소기업추
해남놈 2022/03/04 10:04
기만글이지만 좋은 회사는 맞으니 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