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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세탁기와 냉장고가 없어짐.. 저 이제 어떻게하죠;;??;;

오늘 제 인생에 멘탈이 파괴되는 날이네요..ㅠㅠ
어쩜 사람이 죽는다 죽는다 하니 진짜 죽어봐라 이러는건지..ㅠㅠ
 
 2017년도 3월에 이직을 위해서 수원에서 천안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수원에 있는 월세 원룸 빼야는데 재개발 지역이라 안빠져서 인터넷에 임시거주자를 구했죠..;;
보증금 없이 그냥 월세 30만원을 받고 사는조건으로 했고 정식적인 계약서는 없지만 혹시나 해서 주민번호를 교환을 해놓고
틈틈히 카톡이나 문자로 잘지내냐는 내용을 꾸준하게 남겼습니다.  
이사람은 80년생 부산출신이고 수원에 돈벌로 왔는데 당장 급전이 없다고 해서 후불로 거주하는걸로 하고
3월10일부터 그 자식이 수원집에서 사는걸로 했습니다. 매월 방세는 말일날 주기로 하구요
 
4월 말일날 월급이 안들어와서 5월초에 준다고 하더니 5월초에는 연휴가 많아서
5월 23일까지 준다고 하길래 알았다고 했는데 안주더라고요,,
카톡도 씹고 전화는 스팸으로 했는지 안받는거에요
그래서 월요일날에 충분히 배려해줄만큼 해줬는데 너무한거 아니냐 했더니
수요일 아침에 자기가 얼마 살지 않고 나갔다고 하는거 있죠
 
근데 웃긴건 제가 4월달에 전기요금 고지서랑 도시가스 고지서 사진으로 보내달라고 했을때 보내 줬는데
뭔소리냐 했더니 미안해서 고지서만 사진으로 찍어 보냈다고 하는거 있죠?
제가 웃기는 소리 하지말라 이제껏 잘있냐고 하면 잘있었다고 하고 방세 내라고 하면 알았다고 했으면서
무슨 얼마 안살았냐고 누가 그말을 믿냐고 답장 하니깐 그뒤로 답장이 없음..ㅡㅡㅡ
 
그래서 진짜 안살았나 거짓말 하나 확인 하려고 수원집을 올라갔습니다.
분명히 그 사람한테 열쇠를 복사를 해서 줬는데 문이 그냥 열리는거에요..;;;;
문을 여니깐 짐도 없고 그래서 아 이사람 진짜 안산건가 했죠
근데 베란다에서 물흐르는 소리가 들려서 가보니.. 집에 옵션으로 있던 냉장고랑 세탁기가 없는거에요..;;
진짜 보는순 헐~~~~...... 밖에 안나왔는데 정신을 차리니깐 호흡이 거칠어지고 헛웃음만 나오더라고요..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일단 세탁기에 연결된 수도부터 잠글라고 했는데 안잠기고 방불은 안켜지고
당황해서 10분동안 허둥지둥 되다가 일단 수도관을 막고 어쩌지 하다가..
몰라서 그 사람한테 경찰서에 신고 할거라고 세탁기랑 에어컨은 왜가져갔냐고 문자를 보냈는데..;;
 
진짜 신고를 하기위해서 112누름 경찰 목소리가 들리는데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는거에요
일단 이게 신고가 되는지 부터 말을 하고.. 집에서 임시거주 한사람이 세탁기랑 냉장고를 가져갔다고 하니깐
그분도 어이가 없는지 서로 아무말 없이 2초 있다가 경찰관분 보내주신다고 함...
 
기다리다가 경찰분이 오셔서 진술서 쓰고 정황 이야기 하고 저한테 일단 확인해보고 안되면 사건접수하겠다.
사건접수하면 형사님 오실거라고 얘기들음...;;
이제 경찰관 아저씨들 갈라고 하는데 형사 아저씨가 옴..;; 더 당황됨.. 일단 형사 아저씨 눈도 날카롭고 무서웠음..
형사 아저씨한테 이야기 하고 문자랑 카톡 보낸거 보여주고 사진찍고 가셨음..
 
근데 사건 접수를 해야 형사가 배정된다고 했는데 갑자기 형사님들 오셔서 그사람 전과자인가 의심스러워서 멘탈이 한번 더 금감
그리고 다시 베란다 와서 쓰레기 있길래 봤더니 T.봐 두마리 치킨이 있는거임 열어보니 먹은지 얼마 안된듯한 치킨양념에
쿠폰북에 5월 7일자 발급이라고 써진거 보고 이사람 작정하고 나 엿먹이는구나에 더 멘붕..ㅠㅠ
그리고 나는 그 사람한테 많은 배려를 했다고 했는데 내 배려가 결국 이런 참담함을 만들었다는데에 가슴이 얹히게 됨..ㅠㅠ
첨엔 냉장고랑 세탁기만 돌려 받으면 상관 없다고 생각 했는데 점점 괘씸함..ㅠㅠ
 
근데 3개월치 월세랑 냉장고 세탁기 받을 수 없을거 같은 느낌이 들음..ㅠㅠ
결국 돈은 돈대로 나가고 변상도 내가 해야할거 같음..ㅠㅠ
어디에 조언 받아 볼때 있나해서 오유에 글 남깁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는지 조언 좀 부탁드리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댓글
  • HARIBOSAUER 2017/05/25 00:55

    위추드립니다 ㅠㅠ 법관련지식있는 오유인께서 댓글 달아주시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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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얌 2017/05/25 01:13

    수원 집주인이랑.  마무리하시구요. ㅎㅎ;;;;;;
    ㄱㅅㄲ 잡으러 가야죠.     월월세  법적으로.   없는데 ......머리아프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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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이좀해요 2017/05/25 01:27

    헐....법에 대해 무지렁이라 잘 모르지만 폰번호도 알고 문자 내용을 제출했으니 거주사실도 확인되지 않을까요ㅠㅜ? 잘 풀렸으면 좋겠네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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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풍걸린돼지 2017/05/25 02:47

    집주인과 전전세에 관한 협의가 없었다면 임대계약 자체가 성립 안될수도 있겠네요.
    이경우 도둑놈은 그냥 무상으로 몇일 지내다가 나왔다고 우기면 월세부분은 애매해 집니다.
    그리고 가져간 세탁기와 냉장고는 절도행위니까 형사로 별건이고 훔쳐간 물건에 대한 보상은 민사인데 배째면 그만일것 같습니다.
    꼬라지 보니 인생막장인것 같은데 처벌받겠다고 배쨀것 같네요.
    또한 집주인 입장에서 월세는 작성자에게 받는게 맞으니 월세는 집주인에게 지불하셔야 합니다.
    도둑놈이 가져간 물건 반환을 안하거나 변상을 안하면 집주인이 작성자에게 변상을 요구하면 변상해야 합니다.
    모쪼록 잘 처리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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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nceux 2017/05/25 07:44

    진짜 인생 막장같은데 더럽게 걸리셨네요 .. 그래서 그런건 원래 절대 후불로 안해줍니다. 방을 비워놨으면 비워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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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I우민 2017/05/25 07:46

    집주인 허락없이 세입자가 자기없다고 빌린 방에 살 다른사람 구하는거 안되지않나요ㅜㅜ
    집주인한테 들키면 안될거같은데 글쓴님이 일단 월세내고 해결하셔야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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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름없는이 2017/05/25 08:06

    전전세가 집주인 허락없이 가능은 할 거 같은데 문제가 생기면 님이 다 물어줘야 할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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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奇香 2017/05/25 08:30

    사기와 절도로  경찰서에 고소하시고,
    그간의 경위와 증거를 확보해두세요.
    통화/문자내역 확보, 거주증황 확보, 선량한관리자의 주의의무 (절도 부인할시에도 최소한 이 책임은 있음)위반 내용 확인, 공과금 부과내역 정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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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도.. 2017/05/25 08:41

    전대차를 그렇게 막하시면.. 보호 못 받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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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려라삼칠이 2017/05/25 08:54

    진짜 정신이상자들 많음 우리집 세들어 사는 젊은 인간은 방세 6달 밀림 사정봐달라해서 봐줬는데 역이용함 조만간 법원에서 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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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Ane 2017/05/25 09:01

    최소한의 보증금은 받아둬야 합니다 ;;;;;;;;;;;;;;
    어떻게 사람을 믿고 그렇게 하셨어요..ㅜㅜ
    법관련 내용은 위에 다 있으니, 증거확보에 신경을 좀더 쓰셔야 할듯....
    전전세의 경우엔.. 건물주와의 협의가 없었던것으로 보이니.. 밀린 월세나 도난품 등은 모두 본인이 부담해야 하구요.
    그후 전전세입자에게 청구를 하는 방법이 되겠네요. 처벌받겠다 배째라 하면 사실상 본인이 부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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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탕별 2017/05/25 09:03

    계약서 없음.보증금 없음. 후불
    암걸리라  하네요
    원글님  바보세요?
    무슨  애도  아니고
    나쁜놈은 당연히 범죄자인데  본인이  허술하게  한것도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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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사제 2017/05/25 09:12

    1 계약이 성립되는가 - 안될확율이 높음
    2 도난 - 성립(콩밥ㄱㄱ해야죠)
    3 3달치 월급은? - 받기 힘들죠...
    힘내시라고 밀씀드리고싶네요
    사람 믿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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