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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스냅 이슈 - 나도 꼰대일까?

낮에 올라온글 다시 보려니 삭제했네요.
굳이 삭제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저는 업으로 사진 찍는것도 아니고,
그저 장비병걸린 초보 아마추어인 입장에서 이번 이슈가 신선하고 새로운 길이 열린것 처럼 보여 긍정적으로 느껴집니다.
결혼 해보신 분들은 대부분 공감하는 부분이 본식 스냅 사진이 너무 늦는다는 겁니다.
당일, 늦어도 신행 다녀와서 바로 보고 지인들과 그날의 기억을 얘기하고 싶지만 사진이 없으니 아쉽고,
사진 나왔을 때는 이미 타인에게는 잊혀진 나의 과거 결혼식일 뿐이지요.
사실 중요한건 아이폰이든 갤럭시든,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즉석에서 바로 당일의 사진을 받아볼 수 있다는거 아닐까요?
그렇다면 지금의 장비로도 충분히 가능하겠죠.
저 같으면 a1+135gm, 50gm 들고가서
jpg 최소 사이즈로 흑백 50장, 소프트하이 150장 내외 촬영 후 핸펀으로 바로 옮긴다음 카톡으로 전송해주면 되지않나 싶습니다.
보정없이 바로 한시간 내로 보내주고 20~30만원 받는다면 훌륭한 부업이 되겠죠.
sns 소비용으로는 이정도만 되어도 충분하리라 봅니다.
그런데 삭제된 글이나, 해당 블로그 글을 보면 많은 분들이 지적했듯이 포트폴리오가 없어 증명되지 않았고,
특히나 사진의 결과나 후기 없이 과하게 감성적인 측면만 내세우는건 좋지 않아보입니다.
이건 아이폰으로 스냅을 찍는다고 비판하는게 아니라
해당 업체가 과도하게 감성만을 내세우는게 저의 직업적인 면에서 의심이 듭니다.
저는 범죄 관련 일을 하는데, 저의 관점에서 본다면 결과 중심이 아닌 과도한 감성중심이나 관계를 내세우는 글들은 조심하는게 좋습니다.
혹여 증명되지 않은 업체들과 계약하게 된다면 꼭 반드시 꼼꼼하게 확인해보세요.
최소한 업체에 얘기해서 그 업체에서 찍었다는 결혼식이 진짜로 있는지, 가능하다면 촬영하기로 예약된 결혼식에 가셔서 직접 확인해보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아이폰 이슈글의 댓글들을 비난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합리적인 의심을 꼰대라고 비꼬거나 무조건 비난한다고 치부할 건 아닙니다.
저도 댓글들 다 봤는데 업으로 하시는 분들이 생계에 지장이 있어 비난한것 보다는 결과물이 없기에 염려가 된다는 댓글이 더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이번 아이폰 스냅 이슈가 긍정적인면이 더 많아보입니다.
시장의 니즈, 소비자 중심으로의 변화가 시작된거 같아 반갑고, 만일 다시 결혼식을 한다면 즉석에서 받아볼 수 있는 보조 스냅을 반드시 할 것 같습니다.

댓글
  • 신천지=새누리=굿힘당 2022/02/15 22:07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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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DmarkIIN 2022/02/15 22:20

    저도 아이폰 스냅을 보고 카메라에 소프트 스킨 + 소프트 하이키로 찍어 jpg로 바로 넘겨주는 웨딩 서브 스냅 부업하면 짭짤하겠다 생각했습니다 ㅎㅎ
    사진찍고 근처 카페에 앉아서 커피 한잔 하면서 폰으로 셀렉하고 바로 카톡으로 날려주는 거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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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기는베이스 2022/02/15 22:31

    그러게요. 아이폰으로 그렇게 할거면 소프트스킨이랑 괜찮은 셋팅 먹여서 jpg로 바로 전송하면 더 낫겠네 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카메라로 찍은거니깐 쬐끔 더 받아서 하면 되겠다... 라고요.. 그렇게 되면 더 쉬운길이 열리긴하는거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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