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 아침 방송
땃쥐가 뭔가 화난 표정으로 썰을 풀고 있는데
그 내용이 뭔고 하니
"......그렇게 일정 마치고, 밖에 나와서 내 차로 돌아왔지.
근데 갑자기 발에서 통증이 확 오는 거야. 엄청 쓰라리게!
"내려다봐도 딱히 뭐 보이는 건 없었어.
그래도 쓰라리더라고!
아무것도 없는데 발은 쓰라려!
그러더니 갑자기 발에서 감각이 없어지기 시작했어. 따끔거리면서."
"그때쯤 기억해냈지.
'아 맞다! 나 호주에 살지 참!'"
"어느 벌레놈이 내 발을 물기로 작정했었다 이거지!"
"제일 가까운 약국으로 차 몰고 가서 약사 아가씨한테 얘기했지.
'제가 방금 발을 물려서 왔는데요. 좀 봐주실래요?'
약사가 내 발을 봤는데, 표정이 어땠냐면"
(경악)
(공포)
"발에서 따끔거리는 느낌이 있나요?"
"네! 그리고 쓰라림도요!"
"의사한테 가보셔야겠는데요?;;"
"의사 진단받을 시간까진 없어요!"
"그래서 일단 물린 부위에 원을 그려서 붓기가 퍼지지 않는지 꼭 확인하라고 했어.
집에 와서, 항히스타민제 먹고, 발에 완전 큰 원을 쫙 그려놨는데
지금 보니 무슨 바보짓이지 싶어.
뭐 붓기는 가라앉았고 퍼지는 것 같진 않아.
내 발에 원을 그린다는게 얼마나 괴상해 보이는지도 알았지만, 어쨌든.
통증도 진정됐고."
"내 발을 문 게 어느 망할 자식인지는 모르겠어!
뭐 거미일 수도 있고, 여러 개미 종류들 중에 하나일 수도 있고.
호흡 곤란이니 근육 경련이니 하는 증상들 읽어보면서 무서워지는 건 최악이었고
그 뭐라 하지? 플라시보 효과?
그래 그거. 근육 경련 내용 읽다보니 왼쪽 다리에서 진짜 근육 경련 오는 것 같더라.
호흡 곤란 부분 읽을 때는 진짜 숨 안 쉬어지고........."
그래도 악화되진 않는 것 같다니 다행이긴 한데
하쨔마를 봐도 그렇고 호주란 대체 어떤 동네인 것일까
뱀 거미 온갖 커다란 곤충이 인간과 공존하는 무법지대
옛날이긴한데 워홀 때 갔을 때 일 끝나고 버스 타러가는 길에 안 보이던 캥거루 때문에 버스 놓쳐본 적은 있음
흔한 호주 시내
호주의 신비
유령이에요 2022/02/15 22:05
호주의 신비
러브엘린 2022/02/15 22:07
강한자든 뭐든 한방에 보낼 독과 생물들이 즐비한 나라, 오스트리아로 오세요?!
생태계파괴종 2022/02/15 22:07
무섭다 ㄷ
근육통 2022/02/15 22:08
흔한 호주 시내
침묵군 2022/02/15 22:08
뱀 거미 온갖 커다란 곤충이 인간과 공존하는 무법지대
압디보고카 2022/02/15 22:08
차에서 물린거면 그놈이 아직 차안에 있는거아냐..?
L5MaidOfJaundice 2022/02/15 22:10
차까지 가는 길에 밖에서 물린 거인듯? 아마
mohoyaru 2022/02/15 22:08
옛날이긴한데 워홀 때 갔을 때 일 끝나고 버스 타러가는 길에 안 보이던 캥거루 때문에 버스 놓쳐본 적은 있음
KOLA 99.9 2022/02/15 22:09
사나는 전에 집에 독거미 들어와서 집에 불지르고 싶었다 그랬던가...
wqr2333 2022/02/15 22:09
파주 : ㅋㅋㅋㅋ
雪の足跡 2022/02/15 22:10
거미나 뱀한테 암살당해도 그럴 수 있는 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