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를 하는 이유가 특정한 것을 널리 알리는 행위인데
그 광고를 또다시 홍보할 필요가 있냐고?
마케팅의 경제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이중으로 불필요한 지출을 하는 쓸모없는 행위라고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이런 광고를 다시 홍보하는 2차 광고를 하지 않는다면 브랜딩적인 측면에서 큰 피해를 볼 수가 있음
대표적인 사례로는
2002년 한일월드컵 때 skt의 붉은 악마 광고가 있음
원래 월드컵 공식 스폰서 광고는
이런 월드컵 공식 인증 마크가 무조건 부착되서 광고됨
이것을 붙이지 않고 월드컵에 관련된 내용의 광고를 하게된다면 즉시 광고가 내려가고 과징금을 물게 되어 있음
그래서 그 당시 월드컵 공식 스폰서였던
ktf (옛날 kt)는
직접 월드컵 스폰서 달고
fifa 공식 파트너 자격까지 얻어서 광고했는데
(저화질 미안,,, 자료가 없어서,.)
정작 월드컵 스폰서 자격인 없는 skt의 붉은 악마 광고가 너무 떠버림
지금까지도 붉은 악마, 오 필승 코리아 라는 기억이 머리에 남아 있을 정도로 엄청 성공한 광고였지만
위에 보이는 광고를 잘 보면
월드컵 공식 스폰서 자격 마크가 없고
fifa 파트너 자격 마크도 없음
그래서 원칙적으로 skt는 이런 광고를 못하지만
(법적으로 월드컵 광고는 스폰서만 가능)
skt는 광고 속에 월드컵이라는 단어와 그에 관련된 내용 자체를 빼버림
광고를 보면 알수 있겠지만
'승리의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
처럼 월드컵 언급 자체를 안했고 관련 선수도 등장하지 않았음
2002년 당시 ktf는 수십억 단위로 후원해서
겨우 얻은 스폰서쉽 자격을 취해
신문, tv, 라디오를 포함하여 총 11개의 광고를 만들어 홍보했지만
위에 있는 저 '오 필승 코리아'라는 하나의 광고를 이기지 못했음....
...아니
이기지 못했다는 정도가 아니라 홍보 효과 자체를 전부 먹튀 당했음..
지금까지도 ktf 월드컵 후원은 광고에 대한 홍보에 미흡하여 실패했던 사례로 교육될 정도로
그냥 광고 하나로 skt한테 통째로 먹튀 당했어었음
참고로 이런 마케팅을 앰부쉬 마케팅이라고 함
아이사츠 전에는 1회의 앰부쉬가 허용된다. 이는 고사기에도 적혀있다.
άνθη💎επτά 2022/02/11 23:55
아이사츠 전에는 1회의 앰부쉬가 허용된다. 이는 고사기에도 적혀있다.
브라더치즈더블 2022/02/12 00:01
엠부쉬 마케팅도 관련 지식 + 타이밍이 좋아야 쓸 수 있는거라 무작정 막 쓰려고하면 수많은 기업의 법조계 법무팀이 부관참시, 능지처참을 한땀한땀 직접 수공예로 장식해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