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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의 신 로키가 저지른 역대급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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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의 신 로키는 어느날 어기적 어기적 돌아다니다가 너무 심심했다.

 

그러다가 토르의 아내 시프가 낮잠을 자고 있는것을 발견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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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로 시프의 머리를 잘라 머머리로 만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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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쳤냐?

 

당연히 난리가 났다. 시프는 울고불고 난리났으며

남편인 토르는 그대로 로키를 구워버릴 준비가 되었다.

 

다른 신들역시 로키를 비난했다.

 

시프의 머리카락은 황금보다도 빛나는 걸로 유명한 아주 아름다운 머리카락이였기 때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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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다운..컴다운....

제가..어 난쟁이! 존나 쩌는 난쟁이를 알고 있어요!

그 난쟁이들에게 그 머리칼을 대신할 아름다운 가발을 만들어오도록 하죠!

제가 아주 잘아는 사람들이랍니다 ㅎㅎ!

 

로키의 호언장담에 신들은 분노를 거두고 어서 머리칼을 만들어오라 지시하고

 

로키는 터덜터덜 '이발디의 아들들'이라 부르는 유명한 난쟁이들을 만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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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디의 아들들]

 이게 누구신가 로키 아닌가?

여긴 무슨일로 오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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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후...안녕하신가

다름이 아니라 토르의 아내 시프님을 알겠지?

그 아름다운 머리카락도?

안타깝게도 불의의 사고로 그 머리카락을 몽땅 잃어버리셨다네(지가 했다는 얘기는 안함)

 

그래서 자네들이 그걸 대신할 물건을 만들어줘야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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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디의 아들들]

 그것 참 안타깝군!

하지만 그걸 만들어 드리면 무슨 이득이 있지?

 

난쟁이들의 요구에 장난의 신 로키의 혓바닥이 돌아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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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일단 내가 만물의 아버지, 오딘과 의형제인건 알고있겟지?

 

당연히 그 아들인 토르와도 절친이지!

 

그 토르가 나에게 부탁을 하지 뭔가

 

'로키, 자네가 난쟁이들하고 잘 아는 사이인걸 아네, 제발 내 아내의 머리칼을 돌려줄 실력있는 자들을 찾아다주게!'

 

이에 나는 대답했지

 

'당연하지! 그런데 그들은 무상으로 일해주지 않는다네 합당한 댓가를 지불해야할텐데..어째. 황금이라도 준비할까?"

 

그러자 토르가 내 손을 꼭잡고 말하더이다

 

"황금? 황금따위가 내 아내의 머리카락보다 귀할까? 그 누구던 내 아내의 머리카락을 원상복구 시켜주는 자가있다면

이 토르의 보호와 축복을 받으리라고 전하게!"

 

라고 하더군

 

알겠나 난쟁이분들? 자네들이 머리카락을 만들어준다면 그 토르의 보호와 축복을 받게 되는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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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디의 아들들]

 맙소사! 그 토르의 축복과 보호라니? 대박이로군!

 

난쟁이들은 기뻐날뛴다.

 

참고로 원전신화에서도 주신은 오딘이지만 미드가르드에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신은 토르였다.

 

음험하고 계략을 잘꾸미는 오딘보다

 

호탕하고 모험을 즐기는 힘쌘 전사 토르의 이미지가 더 좋았기 때문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믿기지않지만 북유럽 신화에서 토르의 공식직함은 '농업의 신'이였다.

 

그 토르의 보호와 축복을 받는다는것은 인생이 순탄해진다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로키의 뻥카에 낚인 난쟁이들은 그대로 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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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발디의 아들들은 아끼고 아꼈던

'신들의 육체마저 불태우는게 가능한'  마법의 불씨를 피워올렸다.

 

마법의 불씨로 녹여서 실을 뽑은 황금은 아름답기 그지없는 가발로 탈바꿈 되었다.

 

이에 만족스럽게 웃던 로키는 꾀를 내어 난쟁이들을 부추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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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이거 정말 완벽하군 정말 고마워

 

자네들이 피워올린 불꽃이 이렇게 좋을 줄이야!

 

......고작 가발하나 만들고 꺼트리기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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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디의 아들들]

 음?생각해보니 그렇군

피워올린 불씨가 아까워!

어차피 토르에게 은혜를 입히는 참에 아스신족들에게 선물공세로 인맥을 넓혀야 겠는걸?

 

그렇게 난쟁이들은 삼일밤낮을 작업에 몰두하며 두가지의 역대급 보물을 만들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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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신들과 전사를 태울수 있으면서도

유사시에는 주머니에 넣을정도로 작아지는 전천후 전함 스키드블라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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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훗날 오딘의 주무기가 되는 궁극의 창 궁니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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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로키는 난쟁이들이 만든 보물들을 챙겨서 신들에게 전달해주었고

 

오딘 토르 등등의 신들에게 용서받음과 동시에 칭찬까지 덤으로 들었고

 

난쟁이들과 한 약속에 대해서는 입을 싹 닦았다.

댓글
  • 해피타임 2022/02/10 22:59

    곧 알게될 오늘의 교훈 : 망치 든 난쟁이들한테 거짓말을 하지마시오


  • 해피타임
    2022/02/10 22:59

    곧 알게될 오늘의 교훈 : 망치 든 난쟁이들한테 거짓말을 하지마시오

    (QbDUYT)


  • 方外士
    2022/02/10 23:00

    저 그레이트한 시불롬은 저거 말고도 사고친 게
    한 둘이 아니다..

    (QbDUYT)


  • psydriver
    2022/02/10 23:00

    평소의 생각없이 지가 사고치고 그거 수습한다는 사이코패스 신 로키입니다.

    (QbDUYT)


  • ClearStar☆
    2022/02/10 23:01

    근데 이 정도로 입을 잘 털었으면
    토르도 난쟁이들에게 축복을 주긴 했을듯

    (QbDUYT)

(QbDUY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