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2346533

장난의 신 로키가 저지른 역대급 장난

0f8d0fb0742a3dc0cd29b127037341ef101ccb56076f4ffa08a8b36c1731e5f563b443cdaa4997fec18f9671ce6dace6dcaf2675ebb0f180bde4d707eb3568f97d785f8d97421dc4debe8baa7bad1e6f03f74824fbf2de60ad0619f6cf71f934.jpg

 

 

장난의 신 로키는 어느날 어기적 어기적 돌아다니다가 너무 심심했다.

 

그러다가 토르의 아내 시프가 낮잠을 자고 있는것을 발견했고...

 

 

04-30.jpg

 

 

 그대로 시프의 머리를 잘라 머머리로 만들었다.

 

...

 

 

 

 

 

 

 

 

 

 

 

 

 

thor.jpg

 미쳤냐?

 

당연히 난리가 났다. 시프는 울고불고 난리났으며

남편인 토르는 그대로 로키를 구워버릴 준비가 되었다.

 

다른 신들역시 로키를 비난했다.

 

시프의 머리카락은 황금보다도 빛나는 걸로 유명한 아주 아름다운 머리카락이였기 때문이였다.

 

 

 

 

 

maxresdefault.jpg

 

 

 

 컴다운..컴다운....

제가..어 난쟁이! 존나 쩌는 난쟁이를 알고 있어요!

그 난쟁이들에게 그 머리칼을 대신할 아름다운 가발을 만들어오도록 하죠!

제가 아주 잘아는 사람들이랍니다 ㅎㅎ!

 

로키의 호언장담에 신들은 분노를 거두고 어서 머리칼을 만들어오라 지시하고

 

로키는 터덜터덜 '이발디의 아들들'이라 부르는 유명한 난쟁이들을 만나러간다.

 

 

 

110710001.jpg

[이발디의 아들들]

 이게 누구신가 로키 아닌가?

여긴 무슨일로 오셨는가!

 

1465f8692610ce0aa954fe8e7ef18ef8.jpeg

[로키]

 후...안녕하신가

다름이 아니라 토르의 아내 시프님을 알겠지?

그 아름다운 머리카락도?

안타깝게도 불의의 사고로 그 머리카락을 몽땅 잃어버리셨다네(지가 했다는 얘기는 안함)

 

그래서 자네들이 그걸 대신할 물건을 만들어줘야겠는데...

 

 

 

 

 

 

110710001.jpg

[이발디의 아들들]

 그것 참 안타깝군!

하지만 그걸 만들어 드리면 무슨 이득이 있지?

 

난쟁이들의 요구에 장난의 신 로키의 혓바닥이 돌아가기 시작한다.

 

 

 

 

 

 

 

c1de6362772ea38e7a2c02ebb6ebb05a.jpg

[로키]

 일단 내가 만물의 아버지, 오딘과 의형제인건 알고있겟지?

 

당연히 그 아들인 토르와도 절친이지!

 

그 토르가 나에게 부탁을 하지 뭔가

 

'로키, 자네가 난쟁이들하고 잘 아는 사이인걸 아네, 제발 내 아내의 머리칼을 돌려줄 실력있는 자들을 찾아다주게!'

 

이에 나는 대답했지

 

'당연하지! 그런데 그들은 무상으로 일해주지 않는다네 합당한 댓가를 지불해야할텐데..어째. 황금이라도 준비할까?"

 

그러자 토르가 내 손을 꼭잡고 말하더이다

 

"황금? 황금따위가 내 아내의 머리카락보다 귀할까? 그 누구던 내 아내의 머리카락을 원상복구 시켜주는 자가있다면

이 토르의 보호와 축복을 받으리라고 전하게!"

 

라고 하더군

 

알겠나 난쟁이분들? 자네들이 머리카락을 만들어준다면 그 토르의 보호와 축복을 받게 되는 걸세!

 

110710001.jpg

[이발디의 아들들]

 맙소사! 그 토르의 축복과 보호라니? 대박이로군!

 

난쟁이들은 기뻐날뛴다.

 

참고로 원전신화에서도 주신은 오딘이지만 미드가르드에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신은 토르였다.

 

음험하고 계략을 잘꾸미는 오딘보다

 

호탕하고 모험을 즐기는 힘쌘 전사 토르의 이미지가 더 좋았기 때문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믿기지않지만 북유럽 신화에서 토르의 공식직함은 '농업의 신'이였다.

 

그 토르의 보호와 축복을 받는다는것은 인생이 순탄해진다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로키의 뻥카에 낚인 난쟁이들은 그대로 작업에 들어갔다.

 

 

 

 

 

 

 

1541744873-968113_N_400x400_100_5_.jpg

 이발디의 아들들은 아끼고 아꼈던

'신들의 육체마저 불태우는게 가능한'  마법의 불씨를 피워올렸다.

 

마법의 불씨로 녹여서 실을 뽑은 황금은 아름답기 그지없는 가발로 탈바꿈 되었다.

 

이에 만족스럽게 웃던 로키는 꾀를 내어 난쟁이들을 부추켰다.

 

i16573222280.jpg

[로키]

 이거 정말 완벽하군 정말 고마워

 

자네들이 피워올린 불꽃이 이렇게 좋을 줄이야!

 

......고작 가발하나 만들고 꺼트리기엔 말이야

 

110710001.jpg

[이발디의 아들들]

 음?생각해보니 그렇군

피워올린 불씨가 아까워!

어차피 토르에게 은혜를 입히는 참에 아스신족들에게 선물공세로 인맥을 넓혀야 겠는걸?

 

그렇게 난쟁이들은 삼일밤낮을 작업에 몰두하며 두가지의 역대급 보물을 만들게 되는데

 

 

a641f94d7443d37c1637776abd82199e.jpg

 모든 신들과 전사를 태울수 있으면서도

유사시에는 주머니에 넣을정도로 작아지는 전천후 전함 스키드블라니르

 

 

7d2d53dcaaa93de344785c83cbc7016753fe52f9e55a1886bdd6546f4d046c90dd8c751337886304979a319db69295dbab3878c6a94626868e28315962b3f061ffd7b140b3d03ca19f9cb5c9e04037587236b6fc1ef9ca620e30d0d842b2d072.jpg

 바로 훗날 오딘의 주무기가 되는 궁극의 창 궁니르였다.

 

 

다운로드.png


 

 

그렇게 로키는 난쟁이들이 만든 보물들을 챙겨서 신들에게 전달해주었고

 

오딘 토르 등등의 신들에게 용서받음과 동시에 칭찬까지 덤으로 들었고

 

난쟁이들과 한 약속에 대해서는 입을 싹 닦았다.

댓글
  • 해피타임 2022/02/10 22:59

    곧 알게될 오늘의 교훈 : 망치 든 난쟁이들한테 거짓말을 하지마시오


  • 해피타임
    2022/02/10 22:59

    곧 알게될 오늘의 교훈 : 망치 든 난쟁이들한테 거짓말을 하지마시오

    (M1Wo8F)


  • 方外士
    2022/02/10 23:00

    저 그레이트한 시불롬은 저거 말고도 사고친 게
    한 둘이 아니다..

    (M1Wo8F)


  • psydriver
    2022/02/10 23:00

    평소의 생각없이 지가 사고치고 그거 수습한다는 사이코패스 신 로키입니다.

    (M1Wo8F)


  • ClearStar☆
    2022/02/10 23:01

    근데 이 정도로 입을 잘 털었으면
    토르도 난쟁이들에게 축복을 주긴 했을듯

    (M1Wo8F)

(M1Wo8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