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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 근황.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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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탈리아 공영방송 RAI의

일요일 심야 인기 토크쇼

'날씨가 어떤가요(Che Tempo Che Fa)'에 출연했다.

 

 

밀라노에 있는 방송사 스튜디오와

바티칸 교황청을 화상연결해 진행한 이번 토크쇼는

진행자 파비오 파치오의 질문에

교황이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언론 보도를 토대로 정리한

대담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https://news.v.daum.net/v/20220207114607157,

https://www.americamagazine.org/faith/2022/02/07/pope-francis-interview-italy-242340)

 

 

 

 

Q. 무고한 아이들이 고통받는 것을

신은 왜 내버려두는 걸까요?

 

A. 그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내 믿음을 가지고 신을 사랑하려 노력하지만

왜 아이들이 고통받는지에 대해서는

해답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Q.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위험은 무엇일까요?

 

A. 험담과 괴롭힘이죠.

 

험담하는 것은 사람의 정체성을 파괴하고

가족과 공동체를 분열시키니까요.

 

 

 

 

Q. 미래의 교회가 어떻게 되기를 바라나요?

그리고 지금 교회가 직면한 중요한 문제는 뭘까요?

 

A.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교황 성 바오로 6세가 상상했던 것처럼,

'세상과 함께하는 복음의 메시지'가 되는 겁니다.

 

오늘날 교회가 마주한 가장 큰 악은

영적으로 세속화되어가는 교회에요.

 

영적인 세속화가 교회를 변질시키고 있어요.

 

 

 

 

Q. 난민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A. 선진국에서 태어나 생계를 해결하고

의료, 교육, 직업 성취가 비교적 쉬운 사람들은

빈곤하게 태어난 사람들이

자신들처럼 할 수 없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전쟁 피난민이나 이주민이 익사했다는 뉴스나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을 보면

다른 곳을 바라보고 싶은 마음이 들겠지만

그건 매우 추악한 유혹이에요.

 

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가 않아요.

 

이들을 느끼고, 만지면서

우리의 형제자매라는 걸 인식하는 게

해결책을 찾기 위한 유일한 방법입니다.

 

지중해에서 난민을 구조하는 선박들이

연안 국가들의 입항허가를 받지 못해 떠도는데,

 

각국은 자국의 주권을 유지하면서

이주민을 얼마나 수용할 수 있는지 밝혀야 해요.

 

 

 

 

Q. 환경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A. 바다에 플라스틱을 버리는 것은 범죄입니다.

 

생물다양성을 죽이고,

지구와 모든 것을 죽이니까요.

 

 

 

 

Q. 최근 우크라이나에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유럽 국가 간 긴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A. 전쟁은 항상 파멸을 불러옵니다.

 

 

 

 

Q. '기도'에 대해 정의한다면?

 

A. 아이가 한계를 느끼며 무력해졌을 때

아빠, 엄마를 부르는 것,

 

이것이 기도의 첫 외침입니다.

 

 

 

 

Q. 세계의 운명을 염려하고

고통에 대한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그 무게를 어떻게 감당하나요?

 

혹시 외롭다고 느끼거나, 친구가 있나요?

 

A. 많은 사람들이 매일 견디는 도전과

형용하기 어려운 끔찍한 일들에 비하면

제게 주어진 짐은 그리 큰 것도 아니죠.

 

사실 저는 역도 챔피언이 아닙니다.

모두가 견디는 것을 견뎌내고 있어요.

 

저를 도와주는 좋은 친구들이 있는데,

저는 친구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제가 교황 궁전에 거주하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에요.

 

저는 성인(聖人)이 아니고

인간관계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야기할 사람과 친구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이곳 산타 마르타 관(館)에 살고 있습니다.

 

 

 

 

Q. 얼마 전 로마 시내의 음반 가게를

깜짝 방문해 화제가 됐었는데?

 

A. 저는 클래식 음악을 정말 좋아합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출신이라서

부에노스 아이레스 사람들처럼

탱고도 좋아하죠.

 

 

 

 

Q. 기억에 남는 어린 시절 추억으로는?

 

A. 어렸을 때 동네 푸줏간 주인이

주머니에 돈을 가득 모아서

벨트에 넣어 찬 걸 보고

 

'나도 나중에 푸줏간 주인이 될래'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어요.

 

 

 

 

Q. 교황께선 평소에 연설을 마치면서

"저를 위해 기도하는 걸 잊지 말아달라"고 하는데,

 

그 당부를 듣지 않는 사람들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나요?

 

A. 하다 못해 좋은 생각이라도

제게 보내주세요.

 

저는 언제나 사람들과

가깝게 지낼 필요가 있습니다.

 

 

댓글
  • 야베스의기도 2022/02/08 23:05

    코로나 끝나면 성당 알아봐야겠다.


  • 야베스의기도
    2022/02/08 23:05

    코로나 끝나면 성당 알아봐야겠다.

    (tKkbqa)


  • 페니블루
    2022/02/08 23:07

    좋다

    (tKkbqa)


  • 엘리트 미코
    2022/02/08 23:11

    푸줏간 주인ㅋㅋㅋㅋㅋㅋㅋㅋ

    (tKkbqa)

(tKkb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