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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공부 안하면 저런사람 된다" 만화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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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하고 손잡고 차가 드문 사거리 횡단보도쪽으로 가고있었는데 건너편에 리어카로 쓰레기를 모아 가고계시는(좁은골목을 수거하시고 차로 가고 계셨나봄) 환경미화원분을 만난적이 있습니다. 아이에게 설명을 해주고 인사를 잘 하라고가르치고 있었는데 저희를 발견하시고는 다른길로 급하게 돌아가시더라구요..어떤 미친자들을 만나셨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씁쓸했어요..
참고로 저희 아이는 모든 어른에게 인사하는 아이가 되었습니다..여행지에서 지나가는 아저씨한테도 인사해요..
통장선거나가면 당선될 기세..
11살인데..
제가 보기엔 두 여자 다 똑같네요.
각자의 일을 하며 살아가는건데..
누가 누굴 보살피네..어쩌네..
이 워딩 자체가 기분나쁘게 들립니다.
어이구 환경미화원이 얼마나 되기힘든데 돈도많이벌고 ㅋㅋㅋㅋ
IMF 터지고, 4년제 대학 나온 사람들이 환경미화원 지원을 위해 줄 선 뉴스를 본 것 같네요.
환경미화원중에 공무원말고 외주업체는 돈 많이 못 벌텐데ㅠㅜ
밑에 있는 사람도 이상한 거 아닌가?
"저런 분도" 라니.
서울대 토목공학과 대학원생들이 측량 실습을 나갔는데,
애 데리고 지나가는 아줌마가 "너 공부 열심히 안하면 저렇게 된다" 라고 했다고
사무직은 무조건 공부 잘하고 똑똑한 사람
필드에서 뛰는 현장직은 그보다 아래로 생각하는 사람 무지 많아요... 의외로 사무실에서 상상 이상으로 무식한 놈들 많고, 일머리 좋고 똑똑하고 사람좋은 현장직들이 얼마나 많은데...
"공부가 중요한게 아니라 사람이 먼저돼야해. 환경미화원 분들이 얼마나 고마운 분인지 알아야 해"
저는 이렇게 말해줄겁니다.
공무원인데?
저분들이 하는 일은 도시를 유지하는 중요한 일이다.
저는 아이들에게 아파트 단지 청소해 주시는 선생님이나 경비원 선생님들께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 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공동체 유지를 위해 수고하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 가져야 한다고 말해요.
씁쓸하게도 제가 가끔 듣는 말이에요 나름 가방끈은 대학원에 대기업도 다녀보고 결국 돌고 돌아 전기회사를 운영하며 현장을 뛰고 있습니다 고압전기를 만지다보니 여름이면 땡볕에서 겨울엔 추위와 싸우면서 일을 하죠 시장 화재 현장에 급파돼서 긴급복구하는데 할머니? 아주머니? 한 분이 아이를 데리고 공부 안 하면 저렇게 된다고 대놓고 손가락질 하더라고요...
우리 전공분들 연봉이 1억을 가뿐히 넘는 사람들인데….그리고 난 오넌데.... ㅠㅠ
미화원 (50세. 서울대 졸. 건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