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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CFE DIY를 마치고..

마지막 CFE DIY 를 마쳤습니다.
기변을 아주 제대로 하지 않는 이상은 오늘의 DIY가 마지막이 될 듯 합니다.
약 2주전에 ebay에서 주문한 WD PC SN520 512gb를 배송비 포함 59불에(얻어 걸린 가격입니다. 구입하자 마자 같은 판매자가 가격을 89달러로 올렸더군요)... 역시 약 2주 전 같은 시기에 주문한 Sictech DIY키트가 동시에 오늘 도착해서 조립을 막 끝냈습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z6ii, z7 그리고 z6 바디와 lexar리더기와 알리발 리더기.. 모두 정상 작동 확인하고 가혹테스트(점사로 200연사)를 무사히 끝냈습니다.
이로서 Sintech 512gb x2, Sintech 256gb x2, Bilitu 256 x2, 총 가용한 6개의 CFE를 완성했습니다.
요정도도 충분하고 넘치니 더 이상 DIY가 필요는 없겠죠.
CFE DIY에 대한 우려의 글이 많습니다만...
보통 메모리카드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라는게..
외적으로는 .. 규격 외의 사이즈로 만들어져서 헐겁거나 꽉끼거나 했을 것이고..
내적으로는 .. 전송이나 저장에 문제가 생기거나 오류가 많거나 했을 것이고..
기타 발열이나 다른 문제도 있을 수 있을 것이지만.. 위의 두 가지 경우가 가장 큰 문제가 되겠죠.
일단 몇 개의 DIY를 감행한 제 경험으로는 말이죠..
외적 문제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중궈~제라도.. 만드는 사람이 다 1:1 로 수치를 계산해서 넣었을 테고.. 실제로도 제가 캘리퍼스로 측정해 가며 기성제품과 비교해 봐도 하우징에 문제가 있을 정도로 더 튀어나오거나 덜나오거나 하는 부분이 없거든요.
물론 공차가 완전히 없지는 않지만 아주 미미하며, 실제 카메라에 장착을 해 보아도 (문제가 생겼다는 분과 동일한 Z7시리즈에 사용해 봐도) 아주 원활하게 들어가고 나오고 합니다. 제가 가진 2개의 리더기와 테스트 해봤던 5대의 카메라에서 "빌리투(타오바오)제품 3개, 신테크 제품 4개" 모두 아무런 이상 없이 찰탁이 가능했습니다.
저도 새가슴이라 조립단계 부터 제품의 외향에 변형이 생길 수 있는 일체의 모디파이를 하지 않았기에 그랬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라면도 레퍼런스대로만 끓입니다. 저보다 더 똑똑한 사람들이 만들었을테니까요)
상식적으로, 전 세계 수 많은 메이커에서 나오는 수 많은 메모리들이 완전히 0.00대 미리까지 똑같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고.. 카메라도 어느 정도의 유격은 생각해서 제조가 되었을 테죠.. 당연히..
내부 인식의 문제는, 문제가 있다는 빌리투 초기형 2개는 오히려 문제가 없고, 개선품에서만 접촉 문제로 인해 리더기에서 인식이 안되는 문제가 있었고(요건 쓰레기통으로...), 신테크의 경우에는 일부 ssd(kioxia)가 니콘 1세대 미러리스에서 프리징이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1세대와 2세대의 전송속도와 그에 따란 기판의 차이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아닐가 생각을 합니다만..
그럼에도 일단 내부 인식이 된 상태에서는 저장이나 읽기에서 데이터의 전송이나 속도 등 문제 없이 작동을 하고 있습니다.
카메라로 밥을 먹고 사는 일도 하고 있기에 조금은 나름대로의 가혹한 테스트를 충분히 거친 후 실전에도 충분히 사용하고 있고 매우 만족해 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 유저분이 50만원 가까운 금액의 수리비가 나와 DIY에 대해 많은 우려를 하고 계신 것 알고 있습니다만..
CFE 512기가 하나의 가격이 최소 60만원은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만든 512기가 CFE 중 하나는 11만원, 하나는 12만원의 돈이 들었습니다. 256gb도 개당 10만원 안짝으로 들었으며 총 4개를 운용하고 있구요.
512 두 개, 256 네 개에 65만원 정도 들었네요.
델킨 메모리 2테라가 가격이 확 떨어져서 비교가 됩니다만... 카메라 3대에 사용해야 하는 거라 용량과 상관 없이 전 3개 이상의 메모리가 필요 합니다.
2-3바디를 운용하면서 일정이 많을 경우에 부족하던 메모리의 압박감이라는 부분이 상당 부분 해소가 되었습니다.
잘 사용하다 행여나 수리비 나와도 전 충분하다 생각이 들어 DIY를 과감하게 감행했던 것이구요.
요즘 앤젤버드 CFE 512 SE타입이라고 전송속도가 좀 떨어지는 제품이 20만원 중반대에 나왔던데 하우징 파손이슈만 보장된다면 이 제품도 꽤 좋을거라 생각이 듭니다만.. 솔직히 앤젤버드 제품도 제 입장에서는 갑툭튀 브랜드라 생각이 들어 쉽게 저지르지 못하겠습니다. 하우징 파손의 케이스가 너~무 많이 보고되는 브랜드이기도 하구요.
어떤 분은 믹스앤픽스 같은 것으로 보강해 사용하시던데.. 그렇게 사용하는게 카메라에 더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또 그 안에 들어가는 메모리나 컨트롤러가 어디 제품인지도 모르겠고... 차라리 제가 만든 DIY에 들어간 삼성, 도시바, 웬디.. 이러한 브랜드 들의 SSD가 더 공신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외국의 사례, 국내의 사례를 아무리 찾아봐도, CFE DIY키트를 사용하다가 '데이터'가 날아간 사례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카메라 망가지는 것 보다 데이터 날아가는게 더 치명적입니다.
CFE DIY에 사용되는 SSD라는 탓에 너무 홀대(?) 받는 느낌이 있지만, 여기에 사용되는 SSD는 엄격한 테스트하에 만들어진 저장장치 입니다.
메인 OS가 설치되어 하루에도 수 많은 시간을 계속해서 데이터가 입출력되는 것을 조건으로 제작된 보증된 저장장치라 생각이 됩니다.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제대로 만들어진 하우징을 통해 값싸면서도 훌륭한 저장장치를 카메라에 사용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가성비가 있을까요.
물론 타오바오 제품처럼 아직 검증이 되지 않은 킷을 사용해서 생길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해서 충분히 감수를 해야겠ㅈ요.
제 입장에서는 이러한 리스크를 충분히 감안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대안까지 생각하면서 사용하는 사람에 대해 '이해를 못하겠다'라는 식으로 표현를 하는 분들이 더 이해가 가지 않아 이런 글을 남깁니다.
호환배터리나 호환충전기에 대해서 처음 나왔을 때도 비슷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전기 계통에서는 이러한 제품을 쓰면 큰일나는데 왜 사용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라는 식이죠.
1998년 부터 지금까지 20년 넘게 수 많은 디지털 카메라에 호환배터리, 호환충전기, 호환세로그립 등... 를 사용해 왔지만 그로 인해 바디나 데이터에 데미지가 가는 경우를 경험해 보지 못했습니다. 간혹 불량 배터리의 경우 맛이 가거나 하는 경우가 있긴 했었지만.. 이러한 불량은 정품에서도 간간히 생기는 경우라 '호환제품'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일반화에는 동의를 하지 못하겠습니다. 물론... 보다 엄격한 qc를 거치는 정품에서 이러한 문제들이 덜 발생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아주 좋은 제품의, 요새는 오히려 정품보다도 더 좋은 기능을 가진 제품들이 서드파티 시장에 자리잡고 있죠.
상암동폭격기님이 말씀하신 대로..
DIY에 대한 리스크는 분명히 있습니다.
사람마다 입장이 다 다르고 생각이 다릅니다만, DIY를 앞장서서 권장하는 바는 아닙니다만 잘 사용하고 만족하고 나름 합리적인 판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 '싼마이에 현혹된 이해 안되는 사람'의 분류로 취급되는 것 같아 변명 좀 해보았습니다.

댓글
  • 컬러파레트 2022/01/07 23:56

    각자 가치관의 차이인 것 같아요. 256기가 메모리 카드 국내에서 정품으로 구매하려면 소니터프 약 60만원, 샌디 익스트림프로 55만원인데 그것과 비교하여 어느정도 안정성이 있는 DIY 제품을 10-12만원대로 만들 수 있다면 저는 그것도 꽤 합리적이라 생각이 들더라구요.

    (b7JzcK)

  • 8.5연사 2022/01/07 23:58

    뭐 어차피 다 운이라고 생각합니디 ㅎㅎ
    신테크에 웬디 256 조립하고 기판이 좀 튀어나오는것 같아서 3번 분해조립했습니다
    결국 써멀 패드아주조금만 넣고 삽입부분이 최대한 밑으로 내려가게 조립했습니다
    d500 z6ii z9 에서 아주 잘됩니다
    z9 에서 1천 연사 d500 에서 200 연사 연속 2번 테스트 해봤는데
    잘 됩니다 발열도 샌디 cfe랑 거의 차이가 없네요
    선입견이 조금 있긴하지만 그건 운에 맏기려구요 ^^ 600 짜리 가메라에
    메모리 몇십만원 아끼는게 이해가 안가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직업이기에 1년주기로 메모리 몇개씩 바꾸는데 솔찍히 돈 아깝습니다 ㅎㅎ
    선택은 본인이 하는거고 책임도 본인이 지는거죠
    재미로 해봤는데 잘되니까 하나 더해보고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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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는남자™ 2022/01/08 00:00

    말씀하신 내용 모두 공감 합니다.
    저렴하고, 기성품이 아니지만 100%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데,
    득달 같이 달려들어서 댓글 다시는분을 전 이해를 못하겠어요
    이 댓글로 혹시 또 오해하실 까봐….
    저 역시 권장 하지 않습니다.
    위험부담이 있으니 자신 없으신분은 기성품 쓰세요 ㄷ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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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은이아빠™ 2022/01/08 00:05

    불법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도 아니고 결자해지, 복불복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진다는데 이해를 못한다면 그또한 이해를 못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냥 무시하시면 될 것 같네요. 뭐 어차피 그런 인식의 차이는 대화로 극복은 안되니까요.
    다만, 조금 다른 경우지만 iOS 베타는 탈날수 있으니까 다운로드시 책임지지 않는다고 해도 저처럼 되든 말든 일단 받고 보는 사람도 있고, 아무 탈없는지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할까 말까 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대충 주워듣고 받은 다음에 안된다고 온동네 우는 소리하고 추천해준 사람 원망하면서 본인 책임은 없는 걸로 여기는 사람도 있죠.
    대부분 온동네 시끄럽게 만드는 경우가 세번째 유형인 것 같습니다.
    Don’t try this at home이라도 붙여 놓으면 좀 덜 할려나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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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펙트레 2022/01/08 00:05

    니콘 홈피에 공지떴는데 모르시나 보네....
    니콘에서 이것때문에 좀 문제가 있는지 공지까지 올렸네요

    (b7JzcK)

  • 포토아카 2022/01/08 00:11

    알지요...
    세상 어떤 니콘 지사에서도 없는 공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웃깁니다.... ㅎ
    당연한 이야기를 공지까지 하고...

    (b7JzcK)

  • 하은이아빠™ 2022/01/08 00:19

    분명히 해먹고 나서 비싼 수리비 때문에 니콘AS센터에 우는 소리 내지는 내구성 약하게 만든 니콘탓도 있다고 우기기 시전 들어간 사례가 있다에 500원 걸어봅니다.
    일단 해보고 해먹으면 군소리없이 정정당당하게 수리비 내고 당당하게 수리빋는 호연지기가 필요한 때로 보입니다.

    (b7JzcK)

  • 포토아카 2022/01/08 00:25

    ㅎㅎ 맞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되어요.. 니코에서 면피차원에서 올린 공지로 이해합니다..

    (b7JzcK)

  • Posman 2022/01/08 00:11

    DIY한 모든 제품이 이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DIY한 모든 제품이 이상이 없는 것도 아니니
    각자의 판단과 책임하에 하면 되는거죠

    (b7JzcK)

  • Posman 2022/01/08 00:23

    전 001 1개 002 두개 신테크 두개 조립했는데
    아무 이상없이 다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b7JzcK)

  • SpiderMan 2022/01/08 00:13

    책임은 스스로한테 있는 거죠 뭐..
    잘 쓰고 계신분들도 많지만 망가지거나 문제가 발생한 분들은 여기에 하소연 하니..
    그래서 이게 좋다 안좋다 문제는 좀 웃긴 거 같습니다. 걍 튜닝 정도로 여겨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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