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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산할 때를 잊을 수가 없다.
3년 전인데 초산은 좀 예정일보다 늦게 나온다고 해서 예정일이 지났는데도
기다리고 있었다.
잠을 자다 새벽에 깼는데 아내의 안색이 창백했다.
진통 주기를 기록하는 어플로 보고 있었는데 심상치가 않았다.
바로 갔어야 했는데 바보같이 우리 둘은 밤새 진통을 집에서 하고 나서야 새벽에 병원에 갔다.
병원에 도착했는데 마침 담담 의사가 당직이었다
그래도 일 년 동안 우리를 봐준 의사가 출산도 해주길 바랬건만
그때 아내의 얼굴은 굉장히 불안해 보였다.
무통주사를 맞고 이것저것 병원 수속을 하고 대기실에 서있는데
나와 같은 초조한 얼굴을 한 남자 둘이 더 있었다.
'아... 당신들도 오늘이군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눈이 오고 아주 추운 날이었다.
적막함을 깨고 들리던 아이 울음소리를 잊을 수가 없다.
아이를 실물로 보는 건 처음이었기에 믿기지가 않았다.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는 게 느껴졌었다.
고기는 항상 옳음
남편 출근시키고 새벽 7시에 배가 살살아파 샤워하고 병원 전화했더니
-초산이시고 3주나 남았는데 이따 병원 문열면 오세요
9시반쯤 살랑살랑 걸어가서
"저기.. 애가 나올거 같은데.."
-초산이신데요? 일단 진료부터 보실게요
그놈의 초산..
의사가 진료 보자마자 지금 바로 입원하고 무통부터 다셔야겠어요 나오겠네
ㅡ ㅡ 아까 전화받은 여자 누구야..
무통 늦게 달아서 쌩을 진통하고 낳음.
임신부 여러분..배가 살살 아프면 일단 병원부터 가세요
아.... 셋을.....
힘들었다..ㅠㅠ
님의 가정에 건강과 축복이 함께 그득하길 기원합니다.
쇠고기 수프냐 야채 스프냐
식구분들 모두모두 건강만땅!!! 행복은 더더 만땅으로
채워지는 날들이 계속되시길 빕니다~!!!
와이프는 제왕절개했는데
제왕절개는 뭐 쉽게 낳는거 아냐? 라고들 하는데
옆에서 지켜본봐로는 저~~~~ㄴ혀 쉽지않고
통증이 이루 말할수 없어 보였음
자연분만은 낳기전이 고통이라면
제왕절개는 낳은후에 고통이었음
자연분만과 제왕 둘 다 해봤습니다
자연분만하세요
낳기까지가 고통스러워서 그렇지 회복은 확실히 빠르고 붓기도 더 빨리 빠지는 느낌
선택할 수 있다면 자연분만하세요
제 유언이라고 생각하고 제 말 들어요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