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반말체로 씁니다.)
1. 본인은 z9을 별로 쓸 생각이 없다. 나는 그렇게 무거운 카메라를 들 수 없으며, 딱히 동체 추적을 요하는 촬영을 하지 않는다. 나중에 z7 3세대 나오면 살 생각은 있다.
2. 근데 플리커 방지 촬영에 대해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그냥 궁금하니까.
3. 이 글은 https://support.d-imaging.sony.co.jp/support/ilc/flicker/01/ko/ 여기를 읽고 참고해서 쓰는 글이므로, 본인이 잘못 이해했을 수도 있으니 이는 주의하시길.
z9촬영시에 플리커가 생긴다는 말이 나오는데 일단 처음에 든 생각은 이거였다.
'동일한 상황에서 a1으로 실험해서 비교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z9만 문제를 삼을 수 있는 것이지?'
그래서 플리커 방지 촬영이 무엇인지 좀 찾아봤다. 자세히 나와있는 것은 위의 소니의 a9m2 깜박임 방지 촬영에 대한 설명 링크이다. a1 또한 a9m2와 기능이 같은 것으로 보인다( https://helpguide.sony.net/ilc/2040/v1/ko/contents/TP1000428239.html... ).
이제 위 링크를 읽어보고 그에 대해 얘기해보자.
우선 플리커가 생기는 이유는 다들 알다시피 전등의 주파수 때문이다.
기계식 셔터에서는 선막이 내려오면서 센서에 빛을 차단하고, 이후 선막이 지나간 이후 센서의 각 픽셀에 빛이 들어온다. 이후 후막이 내려올때까지의 시간간격이 셔터스피드가 된다. 선막과 후막이 지나가는 속도에는 한계가 있으며, 선막이 첫 위치에서 마지막 위치까지 지나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4ms이다.
전자식 셔터는 선막과 후막 대신에 센서의 라인을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리셋하면서 선막을 구현하고, 그 이후 셔터스피드 만큼의 시간이 지난후에 다시 센서 담긴 전자의 개수를 세면서 후막을 구현한다. 이때 센서의 리드아웃 속도에는 한계가 있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기계식 셔터의 시간(4ms)보다 길다.
이 그림은 위 링크에 있는 그림이다. 이처럼 선막과 후막 사이의 시간간격이 셔터스피드가 되며, 선막(or 후막)의 화면 맨 위와 맨 아래 사이의 시간간격이 기계식 셔터에서 4ms이다.
이제 이런 그림으로 플리커가 생기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보면 다음과 같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식으로 선막이 시작하는 시점이 어두워졌을때면 플리커가 나타날 것이다.
그러면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한데
이처럼 밝을때에 찍기 시작하면 된다. 선막이 다 내려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깜박이는데 걸리는 시간보다 짧으므로 이런식으로 해결이 가능한다.
문제는 위 링크에도 있지만 고주파 led 조명의 경우에는 이것이 불가능하다.
이런식으로 선막이 지나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4ms인데 이보다 조명의 주기가 짧으므로 플리커가 발생하게 된다. 이는 기계식이어도 막을 수 없다(그래서 https://helpguide.sony.net/ilc/2040/v1/ko/contents/TP1000428239.html... 여기의 a1 설명서 링크에도 나오지만, 플리커 방지 촬영은 100~120hz 의 형광등에서만 기능하며, 이보다 주파수가 높은 led 조명의 경우에는 가변셔터를 사용하라고 되어있다.).
지금 이 그림에 대해서는 조명의 주파수는 750hz이며, 셔터스피드는 1/1500 s 이다. 이렇게 조명의 주파수가 큰 경우 셔터스피드가 짧으면 플리커가 생길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셔터스피드를 적절히 주기에 맞춰 조절하여 플리커를 줄여야 하며, a9m2와 a1에서는 이를 가변셔터 기능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그림에서는 이제 셔터스피드를 조명의 주기와 동일하게 맞춰주었고, 이런 경우에는 이제 플리커가 생기지 않는다.
(링크 참고 https://support.d-imaging.sony.co.jp/support/ilc/flicker/01/ko/shoot... )
이는 기계식 셔터의 플리커 방지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셔터스피드를 조절해서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플리커 방지 촬영은 100~120hz의 형광등에서만 의미가 있다.
z9의 센서 리드아웃 속도는 4ms로 기계식 셔터에서 선막이 지나가는 속도와 동일하기에 스펙상 플리커 방지 촬영은 동일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것도 위에서 설명한데로, 고주파수 led에 대해서 매우 빠른 셔터스피드로 촬영할 때에는 동일하게 플리커가 생길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고로 딱히 z9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https://cohabe.com/sisa/2285721
플리커 방지 촬영에 대해(*반말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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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만 보고 가겠습니다(with 추천꾸욱!)
미러리스건 DSLR 이건 폰카건 셔속 좀 길게 해서 머리속으로 빛의 점멸 주기에 따른 밝기가 평균이 되는 수준으로 해주면 되는걸로 생각했는데.. 뭔가 다른게 있나요? 결론도 셔속을 좀 더 길게 인듯 한데..
넵 맞아요.
그쵸~ 이건데.. 좋은 정보에 박수를 짝짝짝~~ 감사합니다.
사람은 이래서 공부를 놓지 말아야하나 봅니다. 덕분에 좋은 지식 알고 갑니다~지구 다시 영입전쟁 불붙겠네요
Z9에 가변 셔터 기능은 있는거죠?
전 잘 모르겠네요.
a1 매뉴얼로 가변셔터라는걸 읽어보았는데요. 라이브뷰 상으로 플리커가 보이고 가변셔터설정으로 미세하게 셔속을 조절해서 플리커가 줄어드는 셔속으로 조절해서 찍는다로 이해했는데요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z9 에는 해당기능은 없습니다.
처음 http://m.slrclub.com/v/nikon_d1_forum/3655627?setsearch=content
이글에서 발생한 플리커는
http://www.slrclub.com/bbs/vx2.php?id=nikon_d1_forum&no=3655766 여기에서 설명이 나와있는데로, 고속연사시에 프레임을 우선으로 하기에 나타난 것 같고,
http://www.slrclub.com/bbs/vx2.php?id=nikon_d1_forum&setsearch=subj...
이글에서 발생한 플리커는 제 글에 쓰여진 것과 같은 상황이 아니었나 추측해봅니다. 셔터스피드가 1/640에서는 발생하지 않았으니 조명의 주파수가 대략 그와 비슷한 상태였고, 셔터스피드가 1/1600이 되어서는 플리커가 발생한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