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 2달 전에 주문한 도장이 왔어요!

2달 전에 110만원을 주고 의뢰한 도장이 드디어 완성되어 돌아왔습니다.
옛날부터 이런 것이 갖고도 싶었고... 작년 재작년 3년 정도 하도 일이 안풀리고
죽을 고비에 수술에 여튼 우여곡절이 많아서 사주보는 분이
혀를 내두를 그런 시기였기에
남자는 좋은 도장이 있으면 큰 일을 한다는 이야기에 새겼습니다...
돌값 60만원에 새김비 50만원 작가님 말로는 제작시간도 60시간 정도 걸리셨다고...
큰 돈을 들여 새기는 만큼 전통적인 것이나 제례적인 요소를 담았습니다.
법적 인감도장 허용치인 3^3 크기로 꽉 채웠네요...
도장에 새겨진 의미를 풀자면
여의주 쥔 황제용이 불을 뿜는 흰 수산석에
금으로 역시 7마리의 황제용을 새겼습니다.
여의주는 고전대로 주황색으로 하서 물기도 하고 쥐기도 하고 했고요..
원래 황제를 뜻하는 수는 9인데 용을 왜 8마리만 했냐면 (도장조각으로 한마리 + 새김으로 7마리)
쓰는 사람이 용과 같이 크고 위대한 사람이 되어서 쓰는 사람이 용이 되어야 합니다
즉 쓰는 사람이 용이 아니면 도장 자체의 의미가 완전히 퇴색되게 만들었습니다.
황제의 옥쇄가 아니라 그냥 아무 의미 없는 예쁜 도장 수준 밖에 안되는 것이죠...
결국 이 도장은 쓰는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 되지 않으면 그 때까지는 미완의 물건인 것이죠 ..
저 또한 이 도장을 제대로 쓸려면 정진해야겠지요...
오늘 인감등록하러 동사무소 갔는데 동사무소 직원이 몰려서 구경을 하더라고요...
이 도장으로 좋은 일만 하길 바랍니다. 집도 사고 차도 사고 할려 했으나...
2년 안에 이민 준비중이라... 쓸 일이 많을진 모르겠네요...
그래도 이 도장 새기면서 부터 골치아픈 일이 많이 해결되어 신통방통 하기도 합니다.
뭐... 해결 될 시간이라 해결 된 것이겠지만요...
그냥 도장 덕에 좋은 일이 생겼나보다 하고 좋게 믿고싶네요!!!
자랑하고 싶어 글 써봤습니다!! 좋은 저녁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