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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인데 옆자리 할머님땜에 못자겠어요

오늘 입원첫날인데요, 낮부터도 계속 계속 따님과 이야기하시고 교회다니시는지 병문안도 교회분들오셔서 완전크게 기도하시고ㅠㅜ 또 목소리도크셔서 낮잠을 자려다못잤어여 제가 그제부터 검사다니고 처리할것들 하느라 수면부족인데ㅠㅠ'
어쨌든 그건 면회시간이었고 자는시간 아니니 상관없는일이죠
근데 밤에도ㅠㅠ 그러세요 9~10시쯤엔 아프다고 계속 소리지르는듯한투로 반복하시더니 다른분이 간호사 불러오셨나봐여, 진통제 놔드리고 가니 또한참 그러시다 잠든거같았어요.
저도 그재야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기도를 하기시작하세요. 중얼중얼 아니고여ㅠㅠ 그왜 종교인들 격해져서 하는기도라 해야하나, 완전 악센트 빡빡들어가서 크게 기도를 막 줄줄외세요
저 자다가 깜짝놀라서 깼고 다른분들도 마찬가진거같아요, 따님도 잘시간이다 조용히하자 하긴하는데 뭐 그뿐인거같고ㅠㅠ 얼마나 아프시면 그럴까 이해하려다가도 못자니까 너무힘들고, 다른자리에선 다들 한숨 푹푹쉬고있고
잠들만하면 깨우시니 너무졸려요ㅠㅠ 아프신건데 제가 힘든마음 가지는것도 죄책감들고 아.. 미치겠어요

댓글
  • zl존짠돌이 2017/05/14 00:32

    고생 많으시겠네요... 한 종교 오래 다닌 사람들 말도 많이하던데
    쾌유하시길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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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받아들여 2017/05/14 00:35

    같이 입원한 사람이 저럼 정말 힘들죠ㅜㅜ 정 힘드시면 간호사님께 살짝 얘기해보심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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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gdha 2017/05/17 10:14

    간호사한테 이야길 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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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미요루♡ 2017/05/17 10:14

    할머니 따님한테 1인실쓰라고 하셔야겠네요
    물론 할머니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니 돈 더내기 싫으면 조용히 하셔야겠죠?
    다른분들도 딴 병실 가려고할텐데 갈수있을지도 모르고
    새로 들어온 환자들도 들어오면 똑같이 스트레스 받을테니 참 불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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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철곰탱이 2017/05/17 10:14

    1인실이 비싼이유 ㅠ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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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개일 2017/05/17 10:14

    간호사 선생님께 말씀드리세요
    몇일 기다려야겠지만 바꿔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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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적소양 2017/05/17 10:14

    병실 옮겨달라고 말해놓으세요 ㅜㅜ 다른데 비면 입원환자 우선으로 바꿔줄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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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술사냥 2017/05/17 10:16

    저도 작년말에 아버지 암수술하실때
    6인실 입원했었는데 가운데 계신 아저씨 때문에 진짜 힘들었어요...
    계속 기도하고 심지어는 낮에 면회오는사람들도 사람은 영이 원래 없는거라고 3시간동안 영에대한 수다 그리고 한시간 기도 ㄷㄷ 매일매일..
    2주가까이 잠못자서 죽을뻔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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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tolemaios 2017/05/17 10:17

    세상만사 다 예수님, 하느님 뜻이면
    아프게 한 것도 하느님인데 왜 하느님을 찾는걸까
    다 뜻이 있어서 아프게 한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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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상병 2017/05/17 10:17

    어휴 개독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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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징어젓갈 2017/05/17 10:18

    병실 옮기세요. 할매르 ㄹ딴 방 보내든지 아니면 나를 다른방으로 보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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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징어젓갈 2017/05/17 10:19

    의료도 개혁되서 1인 1병실로 해야 할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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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간산책 2017/05/17 10:28

    저도 비슷한 경험이... 6인 병실인데 한 할아버지가 티비를 하루종일 틀어 놓으심 밤이나 낮이고 꺼놓으면 키고 꺼놓으면 키고
    간호사님도 빡쳐서 새벽에 들어오셔서 티비 켜놓고 있으면 티비 그만 보고 주무세요 하고 꺼버리는데 한두시간 있다가 또 킴
    몇번 말을 해도 안들어 쳐먹길래 그냥 3M 귀마개 랑 수면 안대 사서 끼고 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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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얄라리랄라 2017/05/17 10:29

    저도 전에 6인실에 엄마 간호하러 있을때 옆에 치매할머니가 계셔서
    밤에 자다가 소리지르고 똥싸고 해서 맨붕온 기억이...
    다들 회복하려고 있는 환자들인데 짜증 엄청났던 기억이 있네요
    본인들이 알아서 1인실로 가야되는데 그러지도 않고 간병하던 며느리도 피해자인양 코스프래 해서 더 짜증난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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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rmione 2017/05/17 10:31

    저 입원 했을 때 6인실 썼었는데요.
    제 옆에 입원하신 어떤 할머니(아마 60대 후반~70대 초반이었을듯요)가 생각나네요...
    전화번호 적힌 장부같은 수첩 뒤적거려가며
    하나하나 다 전화돌리더군요.
    "@@씨 잘 지내죠?? 나 입원했어요ㅎㅎ 네~ 좀 외롭고
    심심하고~몸이 아프니 @@씨가 더 보고싶네. 아이 안와도 되는데!!!  ○○병원 몇 층 몇호~~"
    이런 식으로 거의 같은 내용으로 하루에 전화를 열통 넘게...;;;
    전화 다 돌렸다 싶으면 이제 방문객들이 병문안 온답시고 들이닥칩니다.
    안그래도 좁은 병실에 환자랑 보호자 다 있어서
    복잡한데 대여섯씩 우르르 들어와요.
    들어와서는 집사님 권사님 호칭 불러가며 인사하고
    시끌시끌... 실컷 떠들다가 또 기도합니다...
    또 봉투에 돈을 넣어와서 병원비에 보태쓰라고 주면
    안받겠다 난리 난리;; 주겠다 난리치면 막 몸싸움하듯이 봉투를 줬다 뺏었다 하더라구요.
    웃긴게 딱 사람들 나가면 그 할머니는 봉투에서 돈 꺼내서 침 발라가며 얼마 넣었는지 봅니다ㅋㅋㅋ
    한 무리가면 또 다른 무리 들어오고ㅠㅠ
    아파서 자면 좀 나을까 싶은데 아예 눈 감고 잠드는 행위 자체가 불가능의 영역ㅜㅜ
    그러다 3일쯤 뒤에 또 그 할머니가 전화번호부 뒤적뒤적 거리는데
    다른 할머니분 보호자로 있었던 따님이  한마디 하더군요.
    "아따 그마이 전화했음 됐지 또 하나. 아픈걸로 돈버는 것도 재주다."
    좀 건방지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아마 그 병실에 있던 사람들 모두 속이 시원했을 겁니다ㅋㅋㅋ
    물론 그 할머니 빼고요ㅎㅎㅎ
    근데 이틀 뒤 사이다 발언한 따님 둔 환자분이 병실을 옮기고, 전 퇴원할 때까지 그 광경을 다시 봐야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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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ffeLatte 2017/05/17 10:34

    간호사한테.. 할머니때문에 잠을 거의 못잤다고.. 병실이나 자리를 바꿔 달라고 하세요.. 바로 옆에만 아니면.. 소음이 좀 덜할거에요..
    어느병실이나 시끄러운 사람 하나씩은 꼭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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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nicStation 2017/05/17 10:35

    죄책감 가질 필요 없어요
    아파서 내는 ㅅㅇ 소리도 아니니 민폐 맞아요
    간호사 통해서 조용히 하라고 얘기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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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안알랴줌 2017/05/17 10:37

    아파죽겟어서 끙끙대는대신 기도하는거 아닐까요
    저도 매운거먹은 다음날 화장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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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kalone 2017/05/17 11:01

    낮에는 면회객 제한해달라고 계속 간호사실에 말씀하시구요, 밤에도 시끄러운거 간호사실에 얘기하시는 수 밖에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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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도리(▽`) 2017/05/17 11:02

    예전에 병원 입원했을때 낮에는 멀쩡한데 밤만되면 자리에 앉아서
    "...스피스피스피스피스피스피" 하면서 속삭이는듯한 발음으로 몇시간이고 무한반복하는 아줌마 있었는데
    대체 스피가 무슨뜻일까 했는데 어느날 자세히들어보니 "예수피 예수피 예수피 예수피"...
    진짜 온몸에 소름돋고 머리털까지 곤두서고... 평소에 저한테도 자기가 다니는 교회 같이가자고 여러번 말했었는데
    저런 미친것들이 낮에는 멀쩡한얼굴로 돌아다니면서 전도한다고 생각하니 화까지 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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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crimosa 2017/05/17 11:27

    예수가 이웃한테 피해주라고 시키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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