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카) 이벤트 배너 디자인은 참 암만 봐도 서운하고 씁쓸한게

픽업 이벤트 배너는

게임을 안해본 신규 유저를 모집하기 위함이 아님.

이미 게임을 설치해서 플레이 해본 유저들을 타겟으로

다음에 필요한 캐릭터와 향후 스토리라인에 대한 암시와 예고를 위해 만들어짐.

이름만 새겨놓은 안내 배너는 이미 게임을 즐기고 있는 유저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정보가 아님.

다음에 나오는 스토리와 분위기, 등장하는 캐릭터의 특징 같은 것이 궁금한 것이지.

그래서 테마를 설명한 부제와 그 테마에 맞게 꾸며진 디자인이라는 게

너무나도 중요하고 또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매출을 견인하는 역할을 함. 

이런 정석의 디자인은

다음 이벤트의 무대와 배경과 스토리까지 가늠할 수 있는 훌륭한 단서가 됨.

이런 것들에 대한 기대치가 상승해야

자연스레 픽업을 위한 과금에 지갑을 열면서도 즐거워 할 수 있고

이를 통한 이야깃거리도 만들어질 수 있는 셈.

게임 자체의 메인 컨텐츠 만큼이나 중요한 요소임.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미 게임을 플레이 하는" 유저들을 위한 것이어야 하고

게임을 모르고 관심도 없는 사람들에게 이런 걸 보여줘봤자

"이게 뭔데" 라는 생각 밖엔 안들겠지.

씹덕게임이라면 응당 그 씹덕 니즈를 맞춰줘야 하는 게 제공사의 의무고

이건 취향 차이가 아니라 이견이 나올 수 없는 기초 중의 기초적인 레벨이니까.

결국 회사가 이런 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는 얘기일 수도 있고

어떤 식으로든 해명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