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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7ii의 af-c 실력 검증

z9 발표 하기도 전에 예약 걸고 세월아 내월아 기다리고 있던 차에, 갑자기 문뜩...
지금 쓰고 있는 z7ii의 객관적인 af-c 성능을 알고 싶다... 고 생각해 버렸어요...
사실 z9을 사고 싶은 이유는 빠르게 정면으로 다가오는 우리집 댕댕이들을 찍어 주고 싶기 때문인데... z7ii로 몇 번 찍어 주다가 포기 했거든요.
*z6ii/7ii 발표 뜨고 댕댕이 달리게 해서 눈af 파파팍 맞추는 유튜브 보고 이거다 싶어서 샀는데 제 z7ii는 전혀 그러질 못... ㅠㅠ
하지만 구린 af-c라고 하기엔 뭔가 이렇다 할 객관적인 결과가 없기 때문에...
사람 없는 야산에서 미친 듯이 질주하는 12kg 롱다리 코리안 믹스드 도그를 촬영해봤습니다.
촬영 데이터는 스샷 옆에 나왔지만, z7ii + z70-200s에 f3.5(초점 리밋 해제)입니다. 옛날 그 유튜버가 f3.5로 찍었길래 저도 그렇게 해봤습니다.
리뷰는 니콘 스튜디오로 했기 때문에, 빨간 박스가 실제 촬영 당시의 af 측거점의 위치입니다.
스크린샷(244)_LI.jpg
먼저 트랙킹 모드로 찍은 댕댕이입니다. 다리가 길어서 지이이인짜 빠릅니다 ㄷ ㄷ ㄷ 게다가 거의 정면으로 오기 때문에 d810 + 70200FL 시절에는 항상 이마에 초점이 가버려서 포기 했는데, z7ii에서는 프레임 대비 피사체가 약간 잡으면 트랙킹을 상당히 잘 해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네, 프레임 대비 피사체가 작으면... 어느정도 가깝게 다가오니 전부 핀이 안 맞아 버리더라고요. 트랙킹 박스도 비교적 오도방정을 떠는 느낌입니다.
고화소로 크롭 하면 되지만 좀 아쉽습니다.
스크린샷(242)_LI.jpg
다음은 동물눈af 입니다. 트랙킹 모드에 비해 가까운 거리에서부터 인식을 하다보니, 프레임 대비 피사체의 크기가 큽니다. 핀도 의외로 잘 맞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핀이 맞던 안 맞던 측거점이 눈을 잡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네, 눈af가 눈 잘 인식한다고 다 좋은 게 아닙니다. 핀 맞고 안 맞고는 또 다른 이야기...
또한 트래킹 모드보다 더 가까운 거리에서 눈을 인식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찍힌 사진이 더 적습니다.
어느 쪽이던 2초만에 훌쩍 달려 올정도로 굉장히 빠른 속도의 중형견이기 때문에 의외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 그러면 z9 살 필요가 없네요?
아니죠, z9 사야할 이유가 있죠.
저 흰 댕댕이의 친여동생인 갈색 댕댕이는 어떤 모드에서도 핀을 하나도 못 잡았습니다^^;;;;;;;;
심지어 다리도 짧고 비만이라 더 느린데 ㄷ ㄷ ㄷ
갈색 털에 검은 눈이라, 측거점은 따라가도 핀은 안드로메다 ㄷ ㄷ ㄷ
결론 : z7ii의 동물에 대한 af-c 성능은 피사체의 밝기에 따라 크게 좌우 된다. 그러므로 z9을 구매하여 마음의 평안을 찾자.

댓글
  • Posman 2021/11/27 17:30

    결론은 지구네요 ㅋ

    (L7xipY)

  • 닥.눈.3년차 2021/11/27 17:41

    아무리 날고 기어도, 저는 찾을 것 입니다, 정당하고, 합법적인, 지름의 사유를 ㅋㅋㅋ

    (L7xipY)

  • 이나까 2021/11/27 19:42

    ㅋㅋㅋㅋ

    (L7xipY)

(L7xi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