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 산업이 자리를 잡기까지의 역사.jpg

(1948년 이제 막 정부를 수립한 대한민국)

"아 그동안 고생했으니까 슬슬 경제발전 테크 좀 타야겠다."

"ㅎㅎ 좋죠 뭐부터 할 거예요?"

"응."

(1948년 대한민국)

"자동차 부품 국산화."

"?"

"13개 부품을 국산 부품으로 지정할 거임."

(1948년 대한민국)

"?"

는 직후에 한국전쟁 발발

당연히 물 건너감

하지만 얼마나 지났다고1955년.

한국 최초의 조립차가 등장

(한국 최초의 자동차 시1발 자동차)

외국제 부품 얼기설기 엮어서 어떻게든 돌아가게만 만듦

하지만 1962년.

대한민국 정부

"아,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해 볼까."

"섬유 사업이요?"

"아니."

(한국 최초의 아파트 단지 마포 아파트)

"자동차 부품 국산화."

"?"

"일단 수입 부품이라도 조립하면서 배우자."

그렇게 시간이 흘러 1974년

"이제 슬슬 내수 좀 키워 볼까?"

"어떻게요?"

"국산화 성공한 부품은 수입 전면 금지."

"?"

"?"

"하지 말라면 하지 말라고."

(살짝 돌아가서 1968년)

"까짓 거 해 보죠."

이상하리만치 자동차에 집착했던 고 정주영 회장

"원래 자동차 잘 만드는 나라가 항공기든 뭐든 잘 만드는 거 모름?"

회사 망할 선까지 배팅하면서 자동차에 올인하기 시작

"그런데 당장은 좀 어려울 것 같고. 어디 보자. 찔러볼 만한 구석이."

지나가던 포드: "우리 차 라이센스 가져가실?"

"네."

회사 설립하고 짓고 11개월 만에 공장 완공한 뒤 생산 시작

하지만 기술력이 부족해서

달리기만 하면 엔진 꺼지는 똥차 됨

"ㅋㅋ 6년동안 즐거웠습니다 꺼억- ㅂㅂ."

포드와 엔진 공장 설립을 두고 의견충돌로 결별

"아 시바, 아직 기술 모자란데 어쩌지? 어디 찔러넣을 구석 또 없나?"

개연성 없이 등장한 미쓰비시 자동차

"님들 기술 필요함?"

"ㅇㅇ."

"(돈 주면) 빌려드림."

"개꿀 ㅋ"

이후 미쓰비시는 이상할 정도로 현대차에 기술을 퍼주기 시작

얘들이 왜 이렇게 적극적으로 기술 제공했는지는 도저히 의문이라

대표들 우정이 끈끈했다

혹은 대표가 한국을 심하게 좋아했다는 썰이 돈다

1974년

외국 라이센스만 가져오던 한국에

드디어 최초의 고유 모델 포니 개발 성공

하지만 수출 성과는 저조함

1976년

에콰도르에 5대 수출함

1977년

국산화 부품만 90% 달성

마땅한 성과가 안 나와도 계속 꼴박하기를 자그마치 10년

1986년

미국에 포니 엑셀 수출.

그리고

현대 "이게 되네?"

첫해에만 해외에서 16만 대 팔림

다음 해에는 26만대 돌파

그리고 몇년 뒤

1980년대 말

연간 100만대 생산 달성

대량생산 갖춤

(1948년 대한민국)

"와 시바 40년 만에 이게 되네."

"?"

"?"

"?"

(1990년 한국)

"이제 슬슬 감 좀 잡히는데, 엔진이랑 변속기도 국산으로 만들어 볼까."

그 순간.

???: "잠깐."

미쓰비시: 님들 지금까지 우리랑 좋았잖아."

현대: "그랬지."

미쓰비시: 우리 엔진이랑 변속기 로열티 내고 만들어다가 쓰잖아

현대: 그렇지

미쓰비시: 근데 왜 자체 개발도 시도함?

현대: 만들고 싶어서

미쓰비시: (고민)

미쓰비시: "콜."

현대: "?"

미쓰비시: "엔진 개발 포기하면 우리 신형 엔진 줌. 덤으로 로열티도 깎아준다."

현대: (잠시 고민 후)

현대: "히잉 하지만 직접 만들고 싶은 걸."

1991년

최초의 자체 엔진 '알파엔진' 개발

시제품만 300개 말아먹은 결과물이었음

바로 스쿠프에 탑재하고 양산 시작

결과물은 영 신통치 않았지만

10년 20년 동안 만들다 보니까 결국 잘 만들게 됨

이렇게 하여

한국이 국산화의 야욕을 불태우기 시작하고

핵심 부품까지 본격적으로 완전 국산화가 가능해지기까지

대충 반 세기가 걸렸다고 한다

 "와, 이게 되네."

덧.

미쓰비시랑은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어서

협력도 하고 훼방도 놓고 하다가

2000년대 후반 들어서야 완전히 결별함

기사를 짤로 재가공한 거라

과장 및 날조가 섞일 수 있음

전문은 출처

지면 관계로 딴 회사들 및 사건은 생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