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튀김 도둑 아주머니
오늘 낮 튀김 사러 집 앞 시장에 갔다가 아주머니를 처음 만나게 되었네요.
아주머니와 조우했던 그 작은 튀김 가판대는 개당 500원에, 셀프 포장하는 곳으로 여사장님이 하루 종일 뜨거운 기름 앞에서 쉴 새 없이 튀김을 만들며 혼자 운영하는 곳이랍니다.
제가 방금 전 튀겨져 나온 김말이를 집게로 집어 담고 있을 때 불현듯 나타난 아주머니의 손이 도저히 잊혀지지가 않네요.
어찌나 섬광과도 같던지.
어찌나 정확하게 김말이 하나를 낚아채갔던지.
튀김짐 사장님과 저희 황망한 시선은 아랑곳 하지 않고
김말이를 먹으며 유유히 시장 안쪽으로 사라져간 뒷모습.
그리고 나머지 한 손에 들린 아이스 아메리카노까지!
오래 시간 같은 일을 반복하고 또 반복한 달인의 풍모 그 자체였습니다.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어디서 구하셨을까요?
선결제해야 커피를 줄텐데요.
설마 커피 사느라 튀김 하나 살 500원이 없으셨던가요?
아주머니, 보아하니 50대 중반~60대 초반이신 것 같은데,
그딴 식으로 살다가는 500원 아끼려다 5억 털리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답니다~ 이만 총총
https://cohabe.com/sisa/2216382
튀김 도둑 아주머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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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잡아서 한대 쥐어패도 괜찮았을거 같은데..
어떤 여성분은 생리때면 슬쩍하는 버릇이 있다고 들었는데...
나이가 그정도면 생리때문이 아니겠고,
원래 도둑년이었구만~!
못먹고 못살아라~~~!!!
비러머글년..
붙잡고 도둑이야!! 도둑이야!! 하고 동네망신 시장 망신 다 시켜줬어야됐는데!!!!! !!!
시장에 다시 들어오면 상인들이 다 수군거리게 해줬어야했는데!!!!!!!!
썩을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