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공항쪽 일 하고는 있지만
일단 지금 얘기되는 공항 비정규직이 왜 문제인지 아는대로 얘기해드림
공항공사에서 경비직 10명을 입찰시키면 A업체가 낙찰해서 몇년간 10명 고용해서 일을 함
몇년뒤 B업체가 낙찰되면 A업체에서 일하던 경비 10명은 회사 이름만 B로 바꿔서
신입으로 다시 재취업
심지어는 B업체는 싸게 낙찰받아 10명 할일을 8명만 고용해서 함
내가 수화물쪽에서 일한게 한 십년전이었는데 월급이 세전 108만원인가 그랬음
근데 월급 인상이 딱 1년에 5만원씩 10년 일하면 158만원
뭐 오래 하면 반장도 달고 하면 좀더 오르긴 하는데 업체 바뀌면 다 말짱 꽝임
노조 이런거 떠들고 다니면 업체 바뀔때 우선순위로 짤림
지금 얘기하는 정규직전환이라는게 청소부 경비원들
공항공사 정직원되서 책상에 앉아서 일하고 연봉 9천씩 준다는게 아니라
무기계약직이든 자회사로 운영하든 일단 취업해서 일 제대로 하면
몇년마다 짤릴 걱정 좀 안하게 해주겠다는 거임
무슨 정규직되면 안짤리니까 철밥통된다는 개소리도 좀 아닥
그런 논리면 지금 있는 정규직들도 다 철밥통이란 소리고
대충 비정규직 들어가서 줄잘서면 정규직되면 불평등하단 개소리도 좀 아닥
같은 업무면 정규직하고 같은 대우 받는게 맞는거고
업무가 다르면 업무에 맞는 연봉과 대우를 해주면 됨
어쨋든 지금 인천공항뿐 아니라 김포도 그렇고 점점 개판되가는게 이유가 있음
젊은 애들이 미래가 안보이니까 딱 시간만 채우고 끝임
제대로 고용해서 제대로 대우해줘야 소속감 가지고 서비스를 하는데
당장 돈 몇푼 아끼려고 미래를 못보는게 공항공사임
뭐 더 깊게 얘기하면 공기업평가 이런게 그런 쪽으로만 맞춰줘 있어서
낙하산 사장들이 다 그런거기도 하고
하여간 이번 공항 비정규직 정규직전환에 대해서 아무 생각도 없이
싸지르는 넘들 때문에 열받아서 이런걸 다 쓰게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