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50의 셔터 오류 확인법

가성비의 최강자를 물으면 저는 DSLR에서는 니콘의 D750
미러리스에서는 소니의 A7M2라고 울부짖고 다닙니다.
그리고 이런 가성비의 킹왕짱이 니콘에서 나와줘서 감사합니다.
캐논은 A그룹 L렌즈를 써야 측거점을 다 쓸수 있고
소니는 2~300만원 주고 GM렌즈를 사야 제대로 쓸수 있는데 반해
니콘은 고맙게도 그 어떤 제약도 없을뿐더러
심지어 요즘의 일부 서드파티 렌즈들은 니콘 네이티브 렌즈들을 쌈싸먹고 있으니
서드파티를 추종하는 헝그리유저들에게 니콘은 일종의 축복인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건 그렇구요...
본론을 말씀드리자면, 이 가성비 킹왕짱인 D750의 아킬레스건
바로 첫컷에러!!
막을 방법은 없지만 미리 알고는 있을수 있는 한가지 나름대로의 팁을 공개합니다.

이것은 미러업을 한 D750입니다.
아시다시피 합성탄소섬유 소재의 셔터막이 센서를 가리고 있죠.
그런데 첫컷에러의 바디들을 살펴보면 이 셔터막에

그림과 같은 줄무늬가 생겨있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이 줄무늬는 아마도 셔터막을 구동하는 링키지가 움직이면서 간섭하는 것이 원인인듯 한데
이것이 첫컷에러의 원인이 아닐까 저는 생각해 봅니다.
이렇게 간섭에 의한 줄무늬가 생겨있는 바디는 머지않아 셔터막이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중간에 낑겨버리는 현상이 생기고야 맙니다.
손으로 톡 치면 다시 돌아가서 한동안 다시 잘 작동하는데
결국에는 셔터막이 튀어나와 찢어지면서 구멍이 생겨버립니다.
그렇게 구멍이 난 상태로 사진을 찍으면
구멍난 부분에 과노출이 생겨서

이런 결과물이 나오게 되죠.
따라서 저 줄무늬가 생기기 시작한 바디는 곧 셔터박스를 교체해야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 역시 어차피 꽁짜로 교환받을 셔터막이라서 쓰는데까지 최대한 쓰다가 교체하려다가
행사 나가서 완전히 멈추는 바람에 낭패를 봤어요 ㅎㅎㅎ
다만 이 모든 글의 내용은 5대의 D750을 관찰한 결과입니다.
저에게 50대 500대를 관찰할 기회가 있었다면 더 확실한 결론이 되겠지만
안타깝게도 주위에 D750이 5대 뿐이군요.
그러니 참고로 활용하시되 전적으로 이 줄무늬를 판단의 근거로 삼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5대 모두가 동일한 증상 동일한 무늬였다는것,
그리고 5대 모두 셔터박스 교환받은 후에는 줄무늬가 안생긴다는것
이것만은 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