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꾸미 낚시 근황.

처가집이.... 오천항에서 배낚시 하십니다.ㅎ
매년 이맘때쯤이면 반강제로(?) 주말마다 또는 연가내고 쭈꾸미낚시를 갑니다.
수원에서 3시 30분쯤에 출발하면 5시쯤. 오천항에 도착해요
오천항 도착해서 아침밥 먹고 간단한 주의 사항 알려주고 승선명부 확인하고 6시쯤안되서 배는 출발합니다.
사진은 보령화력발전소입니다.
새벽 해 뜰때 보면 참 멋있어요.ㅎ

배 이름은 광고하는것 같아 지웠는데.. 색깔때문에 북한군에서 작전 수행하는 배 같이 나왔네요.ㅡㅡ;
첫 포인트에 도착하기 전까지 배 뒤에 있는 선실? 에서 좀 자둬야 체력을 비축할 수 있습니다.
쭈꾸미낚시가 하루종일 에너지를 많이 쓰는 낚시라... 체력이 중요합니다.
에너지드링크 몇캔씩 챙겨오셔서 그거 먹으면서 3시까지해야 겨우... 버텨요..

느나타임(느면 나온다 타임)때 어떤 조사님께서 문어를 잡으셨네요.ㅎ
작은 문어입니다. 쭈꾸미잡는 미끼 에기에.. 별게 다 올라옵니다.
갈치, 우럭, 낙지, 문어, 알 수 없는 물고기... 등등.
문어 1마리는 쭈꾸미 20마리 이상의 값어치가 있으므로..
땡잡으셨네요.ㅎ

쭈꾸미가 안 나온다 싶으면 갑오징어 많이 나오는대로 포인트를 옮겨
최대한 손이 심심하지 않게 포인트를 자주 옮겨 다닙니다.
아직 9월초반인데도 갑오징어들이 많이 나오네요.

젊은 부부가 같이 잡은 갑오징어입니다.
대략 15마리쯤??? 많이 잡으셨어요.
갑오징어는 손질안하고 통으로 찜통에 넣어서 쪄서 드실때 뼈? 만 쏙 빼서 먹물에 버무려 드시면 참. 맛있습니다.

쭈꾸미는 대략 이정도.
120~200마리 정도 잡아가네요.
많이 나올때는 300~400마리까지도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비싼 미끼(에기) 빨도 있고, 손 끝 감각이 월등하신 분들이 있어요.ㅎ
저런식으로 잡아서....9월부터 11월까지 6~7번정도 가서..
회사사람주고 동네사람주고 하다가 남은거 냉동실에 넣고 내년9월까지 먹어요.
새벽3시에 일어나서 오후 3시에 낚시 끝나고 차 끌고 서해안타고 올라오다보면 수원 집에오면 일곱시가 좀 넘습니다.
재밌는데 나이가 40이 넘어가니까 힘들어요.ㅎ
그래도 200마리씩 잡아올릴때는 재밌습니다.
그 맛에 8만원씩 주고서 아직도 많은 분들이 오천항을 찾으시죠.ㅎ
왔다갔다 기름값에 채비비용에 (에기하나만 8000원+야광봉돌+간식+), 몸이 고생하는거 보면..
그 돈으로 그냥 쭈꾸미를 사 먹............
암튼....쭈꾸미 철이라.. 조황올리려고 찍었던 사진들로 끄적끄적 해 봤네요.
여러분.. 그러니까 쭈꾸미는 사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