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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있는 곳은 비가 잠시 그치니 엄청난 안개가 끼네요.
집으로 돌아가다가 안개가 잠잠해지는 곳을 벗어나 잠시 차를 멈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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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에 팔을 휘저으면 수영도 할 수 있을 것 같이 공기 중에 물기가 가득한 것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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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에서 나오는 빛이 안개에 가로막혀 새어나오는 느낌이 무척 좋습니다.
아직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데, 해가 지고 난 이후의 선선함은 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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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차로 돌아가려고 보니 어디선가 개 한 마리가 나와 차에 오줌을 싸고 있습니다.
제가 나타나니 멀뚱멀뚱 쳐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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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대치를 하다가 비키라고 소리를 질러보지만, 물릴까봐 무서워서 가까이 다가가진 못하겠습니다.
개도 사납게 짖긴 짖는데, 슬금슬금 뒷걸음질을 치며 눈치를 보는 폼이 서로 무서운 것 같습니다.
그렇게 잠시 안개속에서 멈춰서서 사진을 찍어보았네요.
Sigma fp+Zeiss Otus 100mm F1.4
www.instagram.com/special_jang
ㅋㅋㅋ 대신 좋은 사진 잘담아왔네요
느낌좋습니다
겁쟁이 둘이서 목소리만 컸죠. ㅎㅎㅎ
가로등불의 빛내림이 너무 멋진데요? ^^*
저도 그래보여서 멈췄습니다. :)
견종이 진돗개인듯 합니다.
일단 저넘이랑 맞다이까면 팔 하나 걸어야 승산있을듯..ㄷㄷㄷㄷㄷ
진돗개가 섞인 시골 믹스견이었습니다.
목끈은 있는데, 안묶여있어서 진돗개가 이니라도 무서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