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안맞으면 조리개 조이라는 조언은 이제 그만

DSLR의 급격한 보급과 더불어 사진 커뮤니티도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사람들의 정보 공유량과 활동량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증가했더랬죠~
그래서 좋은 점들도 참 많지만 초창기에 잘못된 지식이나 용어들을 사용해서
꽤 오랜기간 혼돈을 주거나 이상한 방향으로 가게한 상식같이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것들이 몇가지 있는데요
그중에 하나가 바로
'초점 잘 안맞으면 조리개 조여' 라는겁니다.
조리개를 조이면 초점 맞는 구간이 깊어지니까 얼핏 맞는말 같지만
그렇게 심도 얕은 사진상태를 강제로 팬포커싱화 시켜서 얻은 사진은
어차피 어색해보입니다.
단체사진이나 두명 이상의 사람이 위치가 달라서 그거 조절하려고 심도를 바꾸는거는 말이 되는데
전핀이나 후핀이 나는 상황에서 조리개를 조이라는 조치는 말도 안되는 방법입니다.
진짜 어쩔 수 없이 급박한 상황이거나 차이가 별로 안나는 상황에서야 모 기록이 우선이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보통 그런 고민은 단렌즈처럼 조리개 최대개방 하면서 찍을 경우에 많이 생기는데
포커스 다 맞을 정도로 조리개 조일거면 단렌즈 쓰는 의미가 퇴색되고
혹여 그렇게 해서 피사체가 선명해 진다고 해도
앞 뒤로 벌어지는 공간의 균형이 틀어진거는 어차피 해결이 안되기 때문에
분위기가 어색해진 상태로 그냥 선명한곳의 영역만 조금 추가되는거라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겁니다.
차라리 조리개는 원하는 수치에 놓고 수동으로 연사해서 찍는게 훨씬 나을수도 있습니다~*,.*
암튼 칼핀 잘 안나올때는 바로바로 센터로 고고하세요~~*.*